29살 미혼여성 입니다 결혼한 선배님들 생활이 궁금해요. 14살 연상, 43살 미용일 하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난 지 벌써 8개월 됐네요.. 부동산은 조금 가지고 있으나, 키크거나 잘생기거나 엄청난 부자는 아닙니다. 아버님은 일찍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청각장애인이세요 남친이 해외에서 10년 미용일 하다가 한국에 온지 1년 됐어요 여동생은 40살로 시집을 갔지만 남친이 해외에 있는동안 장애인이신 친정어머님 챙겨야 했었고, 시댁도 챙기느라 많이 힘드셨다고 하네요 양가 챙기시느라 힘드셨을거 이해 됩니다.. 제가 질투가 많아 직업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어요 (여직원들 많은 환경, 여손님들에게 친절함 등등) 해외에서 10년동안 미용일 하다가, 해외에서 샵 차리려고 한국 들어왔다가 코로나 때문에 해외 나가질 못해서 하늘길 열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현재는 한국미용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중이에요. 해외미용실 차리면 같이 떠나자고 하네요. 친구들이 뭐가 좋다고 만나냐며 다 뜯어말리는데, 저도 한국을 떠나고싶은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아요.
현재 저는 주5일제 회사를 다니고 있고 주말에 시간이 널널한데, 남친은 토요일 저녁까지 일을 해야해요. 저로써는 주말을 함께 보내질 못해 항상 불만이었어요 꼭 주말에 남친 여동생이, 친정 식구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주말에 오빠를 빼앗긴 기분이었어요 무슨 일만 있으면 항상 여동생과 상의하고 여동생과 하루에 1번이상은 항상 통화하더라구요 장애인이신 어머님 문제로 상의하거나, 부동산 문제로 상의해야 해서 주말에도 자주 친정집 오는거라고는 하지만 '넌 왜그렇게 생각이 어리냐'며 애처럼 굴지 말라며, 매번 여동생 얘기 나올때마다 제가 예민해진다고 하네요
같이 있으면 좋고 사랑하는데, 항상 어떤 불편한 마음이 생길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14살이나 많은 사람 만나서 내가 이런것 까지 이해 해야되나' 라는 마음이 한구석에서 자꾸 튀어나와요.. 전 비흡연자라 흡연하는 것자체도 굉장히 싫어하는데 여직원들이랑 같이 담배 피는것도 이해해야 하나요? 여직원이 남친에게 머리 잘라달라 그래서 머리잘라줬더니 고맙다며 스벅 커피 1잔 테이블에 올려놓더니 먹으라 그랬다며 츤데레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런것 마저도 질투나더라구요.. 엄청 예민해지고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20대 내내 연애 거의 쉰적 없었고, 원래 성격이 둥글둥글 했었고, 예민한 성격도 아니었어요. 미용사라는 직업적인 환경때문에 너무나도 예민해지고, 의심병이 생기고, 내가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스라이팅 당하는것 같기도 해요. 연애 꽤 했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이렇게 힘든 연애는 처음입니다
나이차 많이나는 연애가 저도 처음이고 이렇게 많이 싸우거나 불만 많은 연애도 처음이에요
남자헤어디자이너 라는 직업적인 특성때문에 너무 질투가 나서. 이런생각도 해봤어요.
남자 산부인과 의사와 결혼한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이렇게까지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가장 가까운 친구가 울면서 뜯어말리네요... 뜯어말렸는데도 만난다는 건 이제 니 인생인 거라고...
정신 차리고싶어요 따끔한 조언 달게 듣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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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조건에서 결혼해도 힘든게 결혼생활입니다.
벌써부터 분란의 씨앗이 보이는데 왜 불구덩이로 뛰어들려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