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은 처음인데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톡 채널이 어디 가야하는 건지 몰라서 일단 [꼭조언부탁]에 올려보는데 아니라면 수정할게요ㅠㅠ
다름이 아니라 이 코로나19 때문에 제 인간관계가 틀어지고 제가 정말 경각심 없는 사람인가 싶어서 답답함에 글을 써봅니다.
2020년은 정말 코로나의 해라고 할 만큼 확산됐다가 차츰 줄어들다가 또 확산됐다가 줄어들다가의 연속이었죠. 그럼에도 사람을 살기 위해 직장을 가고, 사람을 만납니다. 저 역시 그랬어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기회가 없으면 만날 수 없는 친구(ex. 사는 지역이 엄청 먼데 마침 둘 다 휴무임.)를 만나곤 했습니다. ※ 사람 많은 곳은 자제하고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절대 벗지 않고... 정말 조심조심하며 만났어요!
그런데 이 코로나19가 이젠 제게 핑계로만 들려요. 이게 무슨 미X 소리인가 싶겠지만 제 이야길 한 번만 들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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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져서 1단계로 내려감.) 다음주 주말에 A지역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로 함. (쓰니는 좀 먼 B지역에 거주) 2. (1단계로 내려줬더니 또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안 지켜서 다시 확산되기 시작함.)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 토요일이다 치면 화요일쯤 연락와서 '코로나가 다시 심해졌다니까 위험하니 만나지 말자.'라는 통보를 받음.
이게 지금 벌써 다섯 번째 입니다. 이 정도면 코로나를 핑계로 그냥 친구를 만나기 싫다고 빙둘러 말하는 수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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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 적겠습니다.
1. 코로나는 잠잠해졌을 뿐이지 없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심했든 잠잠했든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만날 것이 당연하지 않냐. 잠잠해졌다고 그럼 수칙을 뭐 안 지킬 거냐? 어차피 심했든 잠잠했든 만나기로 했으면 만나야지 잠잠하던게 심해졌다고 안 볼 거면 잠잠하던 때에도 코로나가 없던 것이 아닌데 그럼 애초에 만나지 말자고 했어야지. 잠잠할 때 보면 뭐 절대 코로나에 안 걸리고 심할 때 보면 무조건 걸리냐? 말도 안 된다.
2. 코로나는 항상 잠잠해짐→단계낮춤→심해짐→단계올림→잠잠해짐→단계낮춤....... 이게 무한반복이었는데 약속 잡은 주에 좀 잠잠해져서 단계가 내려가도 다시 심해질 거 솔직히 우리 모르는 거 아니잖요^^; 풀어주면 몇몇 몰상식한 사람 때문에 꼭 다시 감염이 심해지게 만들죠. 적어도 저는 '아~ 또 1단계로 내려가? 쯧쯧...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또 심해진다고 난리겠네...'하고 충분히 예상하고 살거든요? 이거 어려운 예측 아니잖아요. 그럼 약속을 잡을 때 이 정도는 예측하고 잡았어야 하는 부분 아닌가요? 근데 심해졌으니 만나지 말자니ㅋㅋ 저처럼 무식한 애도 예측하는 불보듯 뻔한 걸 왜 본인은 몰랐다는 건지?
3. 코로나가 그렇게 걱정이라면서 같은 지역에 사는 친구는 왜 봐... 출근은 왜 해... 숨은 왜 쉬어... 아니 이게 아니지ㅠ 같은 지역에 사는 친구하고는 커피도 마시러가 노래방도 가. 그런데 멀리서 가는 저는 코로나가 심해서 못 보겠다...?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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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못보겠다기에 그냥 '알았어.' 이러고 치웠는데 몇 번을 취소 당하고 나니까 너무 화가 나서 억울한 맘에 올려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요약] 코로나19를 핑계로 잡아둔 약속을 취소하는 것은 변명이다(추천) VS 그럴 수 있다(반대)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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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왜이렇게 눈치가 없냐
요즘같은 시국에는 만남을 자제하는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입니다.
특히나, 거주지역까지 다르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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