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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엄마 없다고 결혼도 못하네요

ㅇㅇ (판) 2020.11.24 19:32 조회16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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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 직후부터 결혼하자고 3년을 보챈 (전)남자친구 어머니를 어제 처음 만났어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 혼자 손에 자란 터라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김수미 할머니가 젊었을 적 조실부모하고 고졸에 연예인이라 결혼 반대당했다던 얘기도 있고요.

그래도 설마했는데 딱 그 문제로 모든 게 끝장 나버릴줄은..

남자친구랑 같이한 자리에서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홀로 저랑 오빠를 키우셨다는 얘기를 하고 나서 눈에 띄게 표정이 굳더라고요.

그러더니 아까 낮에 전화가 왔어요.

자기는 부모님이 온전히 계신 가정에서 화목하게 자란 사람이 아니면 아들이랑 결혼시킬 수 없다고요.

당황해서 머뭇거리다가 아버지가 사랑으로 잘 키워주셨고 비록 엄마는 없어도 어느 가족 못지 않게 화목하게 자랐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무리 그래도 결핍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자식에게도 다 영향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제 행실이 불량한 것도 아니고 제가 스스로 바꿀 수도 없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시니 할 말이 없네요." 이렇게 말하다가 갑자기 욱해서 

"아줌마 딸이 저랑 같은 상황이면 어떨 것 같으세요? (남친 여동생 있어요) 아줌마도 딸 결혼하기 전에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아줌마 딸도 결혼상대 부모한테 똑같은 소리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러고 끊어버렸어요. 전화 다시 안 오더라고요.

심장이 쿵쾅거리고 한참 분을 못 삭인 상태로 방안에서 왔다갔다거렸어요.

생각할수록 분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결혼이 없던 게 돼서 너무 속상해요.

지금 글쓰는 중에도 남친 보이스톡 계속 오는데 차단하니까 이젠 평소 안하던 전화를 하네요.

그런데 절대 못 받겠어요. 그렇게 쏘아붙이고 다짜고짜 전화도 끊어버려서 진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아요.

욱하는 제 성격 탓이 크죠. 같은 상황이더라도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리면서 설득해서 시어머니 마음 얻는 사람도 있을텐데 말이에요.

근데 저는 애초에 엄마가 없단 사실만으로 흠을 잡는 분을 시어머니로 존중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 결혼을 하겠어요. 저는 그야말로 홀애비 밑에 자란 쌍ㄴ 인증한 꼴인데요.

아빠랑 돌아가신 엄마 생각만 계속 나면서 눈물만 계속 나고 한숨만 계속 나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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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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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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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친구가 잘못했네ㅡㅡ 3년을 사귀면서 가정사정도는 미리 부모님한테 귓뜸하고 설득해놨어야지..중간역할 못하는 남자는 버림받아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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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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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 애미년때문에 애초에 끝날거였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쏘아붙이기라도 해서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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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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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했음 불행시작인데 제대로 서로 알아서 컷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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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20.11.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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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무리 그래도 한번 본 남친 엄마한테 저렇게까지 말할 수 있다고...? 대단하다면 정말 대단하네. 본인이 말한것처럼 아예 잘 될 가능성 자체를 잘라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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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you 2020.12.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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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쓴이가 착하네, 난 휘발유통 들고 찾아가서 무릎꿇게 하고 사과받을꺼임. 당연히 결혼 안함. 아무리 사랑해도 안함. 개__ 소리 들어도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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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겟다 2020.12.1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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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잘햇어 잘햇어 너 구렁텅이 빠질뻔한거 어머니가 구해주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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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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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속씨원하네요! 차피 진행했어도 쓰니는 그냥 모자란 사람 대우받았을텐데 그동안 사랑으로 키웠을 쓰니가 그런 대접받으면 아버지께서 얼마나 슬퍼하셨겠어요. 그리고 결혼 안하면 걍 모르는 사람이 너 편부모라서 하자있는 사람이라고 쓰니와 쓰니가족 욕한건데 저런 반응 할만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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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020.12.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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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선 세게 넘은 건 남친 엄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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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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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잘하셨어요. 저 같아도 그렇게 할거예요. 저 사람은 고정관념 속에서 고통받길 바라고 글씅님은 얽매이지 말고 행복하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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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바다 2020.12.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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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자꾸 쓰니한테 선을 세게 넘었대 이제 다시 볼 얼굴도 아니고 누가 먼저 가정사 갖다가 다이렉트로 불편하게 말을 했는데. 내가 상처받고도 가만 있어야 함? 게다가 상대쪽도 딸 있다면서 남의 딸한테 이렇게 상처줘도 되는거임? 눈눈이이 잘했는데 선 세게 넘었단 사람들 겁나 어이없음 이쪽이 나이가 좀 어리다고 선 못 넘을 일이 어딨어.. 잘했어요 쓰니 남자새끼랑 되먹지 못한 집안 잘 걸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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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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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잘하신것 같은데요ㅋㅋㅋ남의 자식, 남의 부모 욕할거면 본인한테는 열배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것도 알아야죠. 저런말 듣기 싫으면 입조심하고 살든가ㅎ남의 가정은 욕하고 싶고 자기는 욕먹기 싫고? 하여튼 못배워먹은 인간들 겁나 많네여 쓰레기 거를 수 있게 엄마가 도와주신거라고 좋게 생각하세요!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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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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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차피 잘될가능성 1도없고 결혼하더라도 평생 약점처럼 괴롭힐꺼 뻔한집안 엮일일 없으니 당한만큼 갚아줘서 맘편함 잘한거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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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0.12.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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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 잘했어요. 인간같지도 갆은 것들하고 살면 더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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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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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누구나 부모님 온전히 살아계시고 화목한집안에서 살고싶지 근데 사고나 병으로 원치않게 이별한 경우도 있을텐데 진짜 저 건 너무나 썩어빠진 마인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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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20.12.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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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친이 귀뜸없이 데리고 간것이 잘못임 그리고 엄마없이 커서 그런것은 아닐테지만 어른에게 전화로 저렇게 할수있는 사람 몇이나 될지? 그건 부모가 있던 없던 그럴사람은 그럴테지만 아이 낳고 키워보세요 저도 온전한 가정ㅈ에서 온전히 큰 처자가 내 며느리 되길바라지요 암튼 말 버릇이 없긴함 욱하는 성격또한 자라온 환경에서의 형성된 성격이라는건 무시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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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2020.12.0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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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응?? 그런 사람 걸러 내 와이프도 편부모야. 우리집은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우리 부모님도 처음에 조금 반대있었는데 나한테만 얘기했고 와이프한테 직접 티낸 적 없어. 부모님이 승낙 후에는 항상 말 조심하시고 나한테도 말 조심하라고 항상 말씀하셔. 당연히 부모님 다 살아계신 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건 사실이지만 그게 결혼을 못하는 중대한 사항은 아냐. 글쓴이가 괜찮은 사람이고 상대방부모도 괜찮은 사람이면 충분히 결혼이 장애물이 안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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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없는판알바 2020.12.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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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거아니야? 엄마없는데 결혼하는게이상하지 어느집안이좋다고환영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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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2020.11.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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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잘했어 그리고 고생했어. 두고두고 가슴에 멍울로 남을 말 듣고 맘에 병 생기느니 성인군자도 아니고 한방 날려줘야 그래도 내가 살지. 나이 많다고 다 어른 아니고 나이만 많아서 본인은 존중 받는걸 당연시 여기고 어린 사람 함부로 대하는 사람까지 배려하라고 강요하는 세상에도 살지마. 더러운 세상의 잣대에 고민하지말고 행복하기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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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없는판알바 2020.11.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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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없는강아지가 어릴때교육못받아서 성견되면 문제생기는데

이걸판녀들이 1도모르고 문제아를 응원하네 ㅋㅋ 판녀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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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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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라면 아 네 그러세요 하고 끊고는 남친 정신을 탈탈 털어서 너네 엄마때문에 이 결혼 엎어지는거다, 나는 너보다 더 잘난남자 잘난 집안에 시집 갈거고 부모 다있는 여자 만나서 행복해라, 너네엄마 진짜 수준떨어지니 엄마단속 잘해라 등등 평생 지엄마 원망하게 만들고 모자사이 틀어지게 만들어서 그 엄마도 평생 쓰니한테 한 말을 후회하게 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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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까 2020.1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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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 베댓들은 사이다라고하지만 대리만족하는거에요 님처럼 그런말 대놓고 할수있는 사람이 얼마나될까요? 10에9는 생각이 있는사람이면 저렇게 말못해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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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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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부는 나와 상대방과의 관계이지 부모까지 부부인건 아닌데... 남의 부모는 남이지 내가 공경해야할 사람이 아니에요... 남에게 저런말 들었다고 생각하면 나라도 똑같이 이야기 하고 손절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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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없는판알바 2020.11.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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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도 엄마없이자라면 교육못받아서 사회성떨어져가지고 커서문제생기는데 하물며인간은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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