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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제 동생의 약혼자가 자살했습니다.

ㅇㅇ (판) 2020.11.24 20:56 조회267,823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 약혼자가 과거에 했던 일들은 범죄로 치부될 일도 아니며 정확히 어떤 행동이었다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이 일까지 말하면 너무나도 고인의 사생활에 밀접한 부분까지 드러나기 대문에 이 부분만큼은 자세히 언급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냥 장난어린 행동이었다/그래도 도를 넘었다 수준의 견해 차이가 존재할 만한 행동이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교 폭력 또한 아닙니다.

제 동생을 가만히 두고 지켜보는 게 정말로 답일까요... 아버지는 어제 저녁부터 술만 들이키시고 어머니는 가슴만 치십니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제 동생은 더하겠지요. 제가 제 동생을 더 고생시키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습니다.




+) 써 주신 댓글 하나하나 빠짐없이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제 동생에게 약혼자를 잊으라, 훌훌 털고 일어나라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무슨 말이라도 했다가 애가 잘못될까 두려워 아직까지 몇 마디 나누지도 못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에 따르면 약혼자의 시신을 발견한 것부터가 이미 너무 큰 정신적 충격이라 돌아오는 데에 몇 년이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합니다. 저보고 이기적이다, 공감 능력 떨어진다 하시는 분들, 네 맞습니다. 그런데 안타깝지 않나요? 이제 고작 스물 몇의 젊은 나이를 그렇게 허송세월하고 나면, 좋은 시절 다 간 다음에 정신 차리고 나면 얼마나 후회스러울지 걱정이 됩니다. 저는 그저 이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동생과 사실 몇 시간 전 대화를 나눠보려 시도를 했습니다. 재촉하거나 힘 내라 이런 소리 대신 네가 하고싶은 얘기를 듣고싶다고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내더군요.

약혼자는 정신 질환이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저 신경질환으로 인한 불면증 환자였고 몇 달 전까지는 수면 유도제를 통해 잠이 들 수 있을만큼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 이게 다 우리 가족 때문이다. 나와의 결혼을 거절 당할걸 알았다고 말로는 했지만 누가 봐도 자기 혐오를 심각하게 겪었고 거기에다가 며칠 전 절친한 친구를 병으로 잃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장례식에 가지도 못하고 보내줘야 했었다. 최근 정말 극심하게 우울해했고 그게 나는 우리 가족이 원인을 제공한 것 같아 화가 난다. 가 주 요지였습니다.

저와 제 부모님이 그렇게 잘못한거였을까요? 전 그저 동생의 미래가 걱정되었습니다. 동생을 만날 때는 아니었지만 과거에 도를 지나치는 행위들을 했었던 것은 사실이며 그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게 이상한 건가요? 저는 사람를 고쳐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 또 이상하게 돌변해 모든 것에 대한 책임감을 던져버리고 자기 하고싶은 대로 남들에게 폐 끼치며 살 지 어떻게 압니까. 여러분의 조언에 따라 그저 미안하다. 이 일에 대해서는 네가 이성적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다시 이야기해보자. 라고 했지만 동생은 자신한테 그런 날이 오기나 할 것 같냐며 비웃더군요. 자기는 약혼자의 그림자를 평생 지고 갈거라 하면서요. 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애인을 잃어본 적도, 누구 말마따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본 적도 없는 그냥 평범한 남자입니다. 제가 이해를 못 하는 게 비정상인 건가요?

무엇이 되었든 여러분의 말을 좀 더 믿어보려 합니다. 저는 제 동생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킬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나중에 그 일로 인해 동생의 발목이 잡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낫게 해줄 거라는 말을 좀 더 믿어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동생이 원할 때 그 때 정신과적 치료를 받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볼 생각입니다. 많은 조언과 따끔한 비판 감사합니다.

부탁드리건데, 제 동생은 욕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고작 20대 중후반에, 자기가 해본 사랑의 모든것이라고는 그 남자 하나인데 서툴고 어리고 철없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남자와 제 동생은 친가족보다 서로를 더 가족같다고 생각하며 지냈을 만큼 사이가 좋았습니다. 가족과 애인을 동시에 잃은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닿자 저도 동생을 비판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철 없고 지혜롭지도 않은 오빠라 이런 곳에 남의 의견을 구하면서 동생이 비판받을 것을 생각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저와 제 가족을 비판하시고 제 동생은 부디 놔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친한 친구의 계정을 빌려 판이라는 곳에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혹여 제가 눈치 없는 발언을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너무 간절하여 어디라도 여쭙고싶어 쓰는 글이니 너그러이 봐 주시길 바랍니다.

말 그대로 동생의 약혼자가 며칠 전 자살을 했습니다. 이유는 정확하지 않으나 동생의 약혼자가 동생을 만나기 몇 년 전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성 질환을 앓아왔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면 발작을 겪기도 했었다는데 그게 오랜 시간동안 감정적으로 타격을 주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건 아닐까 경찰 측에서는 추측을 합니다. 신경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 뿐만 아니라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하기도 했던 것을 미루어 보아, 또 동생과 그의 가족에게 남기는 유서가 있는 점을 보아 그렇게 결론이 난 듯 합니다.

제 동생은 저보다 4살 어린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평범하디 평범한 남매로서 저는 동생을 자주 울리고, 괴롭히고, 장난치며 자랐지만 저는 항상 동생을 아꼈고, 제가 동생을 아끼는 만큼 그 아이에게 걸맞는 좋은 상대를 만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제 동생의 약혼자가 싫었습니다. 21살 한창 어린 나이에, 동생은 여행지에서 30살의 그 남자를 만났습니다. 무려 9살이나 많은 남자를요. 제 동생이 다른 남자를 많이 만나봤거나 연애를 많이 해 본 것도 아니고, 그 남자가 거진 첫 연애였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곳도, 자란 환경도, 모든 것이 다른 그 남자에게 제 동생은 빠져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그 사람은 평범하진 않았지만 그렇가고 가난하지도, 불우하지도 않았으며 제 동생을 진심으로 아끼고 착실하게 제 동생과의 미래를 꾸려나갈 준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배려심 없는 모습이나 뭉허ㅏ적인 차이가 느껴지는 일들이 있었지만 제 동생이 아무래도 좋다하니 제가 뭐라 그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그 사람의 과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장난이었지만 도를 넘은 행위들을 타인들에게 가했었고,(이 일에 대해서는 디테일 있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는 아니고 범죄라고 보기는 힘들며 이 일로 인해 심도있는 경찰 조사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모두 합의 하에 이뤄진 행동이었다 한들 제 눈에는 그 사람이 전과 같아보이지 않더군요. 제 동생에세 성실하게 대하는 모습으로 쌓아진 호감마저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위를 무척이나 꺼리는 저로서는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차례 저와 제 부모님께 사과를 드리고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님을 강조했지만 저와 제 부모님은 완고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런 사람에게 아직 창창한 나이의 제 동생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완고하게 그 둘의 진지한 관계를 반대했고, 그 반대를 무릅쓰고도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길 원하는 두 사람과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눠 타협을 간신히 본 것이 바로 약혼이었습니다. 그게 그 둘이 연애한지 3년 가까이가 되는 지지난 달의 일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그 사람은 어떤 언질 혹은 징조도 없이 자살을 했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 제 동생은 방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하루 종일 울다가 기절하고 또 정신 차리면 울다가 기절하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데려가보려고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귀신같이 방문을 잠그고 문을 열면 죽어버릴거란 소리를 합니다. 한번은 열쇠로 문을 열었다가 발코니에 올라서기까지 해서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방 밖으로 나왔을 때 잡아보자는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방 밖에는 위험한 물건이 더 많아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제 동생의 약혼자가 세상을 떠난 일은 저도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습니다. 무엇보다 제 가족과 제가 원인을 제공한 게 아닌가 싶어 정말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기적이기도 지금 제가 더 걱정이 되는건 제 동생입니다. 며칠 사이에 지나치게 초췌해지고 비쩍 말라버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플 지경이고 이러다간 정말 일을 낼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저는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고 미친듯이 두 사람의 흔적을 보다가 발작하듯 울고, 또 둘의 추억을 보다가 갑자기 기절하는 등 누가 봐도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제가 동생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한 분이라도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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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5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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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신과 치료도 좋고 다 좋은데 오히려 어느 정도 마음껏 슬퍼하게 두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방에 갇혀산 지 몇 달이나 됐음 모를까 약혼자 죽은게 겨우 며칠 전인데 끌어내려고 하고 병원 보낼려고 하고 이러는 게 더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게다가 생전에 결혼 반대했던 가족들이 그러면 마치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시간조차 훼방놓는 것 같을 걸요.. 물론 동생분 상태를 모르니까 속단할 순 없지만.. 가족분들 초조한 마음 드는 것도 당연하지만 조금은 동생을 믿고 기다려줄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어요. 사정은 몰라도 반대할 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잖아요. 결혼 반대한다고 이런 일까지 일어날 줄 알면 그게 신이지 사람인가요.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려고 하지 마세요. 모쪼록 동생분과 가족들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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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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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짠하게도 당사자라고 한들 지금 뭘 어쩌겠어요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을 이제는 단 1초도 못본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척이나 아플텐데..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정말 그어떤것도 아무것도 할수도 할생각도 못할거에요 정신이 정신이 아닐테니.. 지금은 그냥 두세요 울고싶으면 울고 흔적을 찾고싶으면 찾고 .. 그렇게 완강하게 반대했던 가족들의 위로가 본인에겐 가식처럼 느껴져서 악순환만 반복될 뿐일것같네요 지금은 .. 그냥 두시는게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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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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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난 여동생이 좀 철없단 생각이 앞선다.. 약혼자의 죽음은 상처가 크겠지만.. 여러번 부모님과 오빠 가슴에 못박고 또 그러고 또 그러고 가족들 생각해서라도 마음 추스리고 본인생각도 해야지.. 걱정돼서 방에 들어가봤다고 떨어져 죽으려는 행동이나 하고.. 상심이 큰건 알지만 본인이 여태껏 얼마나 가족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지 모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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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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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 동생을 가만히 두고 지켜보는 게 정말로 답일까요] 이게 답이라고 몇십명의 사람들이 말하는걸 보고도 또 물어보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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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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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을 생각할만큼 가족반대에도 놓지않고 사랑헸던 사람이 죽었는데 며칠만에 정신과 강제입원까지 생각하는 가족이라... 이해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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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Latifah 2020.11.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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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과거의 가족관계를 회복하긴 이미 선을 한참 넘었네요.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해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은 없어요. 가족분들이 동생분을 믿어주고 고통을 같이 감내하면서 속이 썩어문드러지거나 동생분을 닥달하고 다그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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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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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11.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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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동생 말도 들어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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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20.11.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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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 모르겠고 내가 자살하게 되고 내 약혼자가 그걸 발견하게 되는 상황을 만드는게 무슨 짓이야. 그냥 복수고 자기 연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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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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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인데도 한참 생각했네요. 어떤 말이 도움이 될지. 먼저 여동생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여동생 분이 정말 안 됐습니다. 부모님은 어떠실지 몰라도 오빠 분만 놓고 봤을 땐 완벽주의에 동생에 대한 간섭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관심과 사랑이 깊어서 그랬다고 하시겠지만 그 가운데 정서적 공감은 잘 안 이루어졌을 것 같네요. 좀 샛길로 가는 말이긴 한데, 어쩌면 본질이기도 해서 말씀드리자면, 동생 분이 왜 그렇게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보이고 오빠 눈에 안 차는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됐을까요. 제 짐작이지만 완벽성을 추구하는 오빠에 대한 갑갑함, 오빠에 대한 저항감으로 반대되는 남자를 만났던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빠 분은 지금 원글에서도, 또 추가글에서도 '난 잘못 없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건 부인하실 수 없을 겁니다. 동생을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론 '나와 부모님이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제가 비정상인 건가요?'를 묻고 있죠. 그에 대해 답을 먼저 드리자면, 저라도 그 결혼 반대했을 것 같고, 반대한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족 입장에서 걱정되는 결혼 반대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그게 잘못이었냐, 즉 이 죽음에 내가 책임이 있냐부터 따지는 태도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겁니다. 동생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오빠 분은 본인이 그런 경험을 해본 적 없고 사랑도 그렇게 깊이 해본적 없어서 동생이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꼭 경험해봐야 아는 건가요? 건조하게 상황만 보더라도 동생 입장에선 가족 반대, 특히 오빠의 반대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했어요. 그럼 그 사람의 자살이 정당했든 아니든 간에 오빠 탓, 가족 탓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탓하면서 고통에 몸부림 치는 게 당연한 현상입니다. 동생이 그럼 이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게 정상이라는 겁니까? 동생은 공감받지 못함으로 인해서 자기에게 공감해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됐고, 그런데 그마저도 반대에 부딪쳤고 급기야 그 사람을 잃었어요. 그런데 그 슬픔조차 공감받지 못해요. 현재 펼쳐진 상황은 이러한 겁니다.(대댓으로 이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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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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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수면유도제, 수면제 자주 (오래) 먹으면 우울증 걸릴 확률 높습니다 특히 수면유도제╋술 조합은 최악의 콤비죠ㄷㄷ 제가 가까운 사람 우울증으로 잃어봤거든요 그 사람도 불면증으로 시작해서 오랫동안 수면 유도제 복용했었어요 단순히 수면 유도제만 복용해서 우울증이 왔다는건 절대 아니겠지만 결정적으로 충격 받았던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이 일종의 트리거가 되어 병이 온거니까요 보이지 않는 복합적인 요소가 오래전부터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해서 터지는거겠죠 돌아가신분도 솔직히 아주 많이 안타깝지만 혈연 지간인 유족분들도 그분을 어떻게 붙잡질 못했는데 하물며 약혼녀나 약혼녀의 가족이 그 분을 어떻게 할수있겠습니까 우울증 자체가 다른 사람 위로 따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갖히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병인거죠 자기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병인거예요 가까운 식구들이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지 않는 이상 주변인이 말한마디 따뜻하게 한다해서 낫거나 하는 병이 절대 아니라는겁니다 그러면 정신과 의사들 필요도 없거니와 주변 사람 위로 한마디로 낫는거면 우울증이라 할수 없겠죠..; 유족들도 고인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질 못했는데 뭘 어쩔수있겠어요? 365일 잠 안자고 그 분 일거수 일투족 감시를 할수있습니까 뭘 할수있겠어요.. 동생분도 시간 좀 지나고 차분해지면 정신과 말고 심리 치료나 상담부터 받게 하세요 상담 전문으로 하는곳요 그냥 단순 정신과는 의사들이 증상 묻고 약처방 위주로 하는곳이 많아요. 그런곳은 지금 동생분한테 도움 1도 안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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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지나가다 2020.11.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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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성적으로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의 동생에게 이성적인것을 원하는거보니 동생이 진짜 힘들겠네요. 님포함 님네가족은 이성적이란 단어를 포장한 감정폭력을 하고있는겁니다. 최소 한두달은 건드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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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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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동생과 고인된 분에 대해선 다른 이들이 많이 얘기해둔 거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난 쓰니 정신상태가 좀 걱정이네. 동생 약혼자가 자살을 했는데 그 원인에 본인이 개입된 것 같아서 몹시 괴로운 거지? 어떻게 해야 동생이 극단적 행동 안 할지를 걱정해서 조언 구한다지만, 내심은 지금 본인이 힘든 거임. 죄책감을 해결하는 방법을 몰라서 자기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합리화하느라고. 어떻게든 좋은 오빠 코스프레라도 해야 하는 상태인 것임. '난 내 죄책감보단 동생 안위가 우선이다' 이러면서 자기 감정에서 도피하고 있음. 정신차려요. 이럴 때 절규하고 고통에 몸부림 치는 동생 앞에서 내 탓이 크다. 이렇게 될줄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 라며 같이 울며 사죄하는 게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한 것임. 진짜 이 일이 백프로 쓰니 탓이란 게 아니라, 원인 제공에 1프로라도 개입이 돼 있다면, 동생 위한다는 일이 결국 동생을 더 힘들게 만든 결과를 가져왔다면. 의도야 어쨌든 시시비비야 어쨌든 그거 인정하고 위로하는 게 우선임. 자기가 미치게 만들어놓고 미쳐가는 동생 걱정하는 척 옆에서 진정시키고 병원 데려가고?? 동생은 그런 쓰니 땜에 더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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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옿 2020.1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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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가 정신병원 가야하는거 아니예요? 조급증인가 막 다 얼른 해결해 버리고 싶어해. 여동생 아픈거 보다 그냥 니 급한 성격해결 하려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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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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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동생의 결혼을 반대한 가족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여동생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가요.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채 자살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엄청난 무너짐과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몇일 몇개월만에 벗어날수 있는 슬픔도 아니구요.. 약혼자를 보낸지 얼마 안된 이 시기엔 여동생분은 주변 원망도 할거구요 더 나아가 자기잘못이라며 자책도 할거에요. 여동생분이 원망한다고 해서 이게 왜 나의 가족잘못이며 내잘못이야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사건에서 나와상관이 없고 멀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스스로 많은 생각하고 일어날수 있게 시간을 주시고 혹시 안좋은 생각할까봐 두려우시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갖을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저도 그랬어요. 6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니 많이 무뎌졌지만 마음의 병을 얻었습니다. 이겨내는데 가족뿐이 없더라구요. 추스르는 동안 안받더라도 추후에라도 심리상담은 꼭 받을수 있도록 해주세요. 힘든시간이겠지만 꼭 이겨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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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2020.11.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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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 인생 지가 판단하고 지가 선택하고 지가 책임지는 것이 가족이 살아주는 게 아니에요. 처음부터 이러이러한 사람은 결국 변하지 않는다 그 때 가서 가족 원망 말아라, 니가 니 인생 책임지고 살아라 하셨어야 했을 거 같습니다. 보세요 그 남자가 무슨 님 가족들 때문에 우울해서 자살을 하나요 그러면 대한민국에 자살 안할 사람 없죠. 외부 문제는 늘 있는 겁니다. 자기가 그걸 극복 못하고 못 견딘거고 약혼까지 시켜줬구만 뭘 가족 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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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20.11.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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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이네..ㅋㅋ한국말 못알아들어요? 여기 댓글 90%가 다 가만히 놔두라는 댓인데 추가글에 또 저렇게 적는다고?ㅋㅋㅋㅋ이해를 못하는거 같으니까 질문한거 그대로 답합니다. 1. 제 동생을 가만히 두고 지켜보는 게 정말로 답일까요... = 그게 답이니까 제발 그만 좀 질문하세요 진짜..^^ 2. 아버지는 어제 저녁부터 술만 들이키시고 어머니는 가슴만 치십니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제 동생은 더하겠지요. = 동생은 더 하겠다는걸 아는 사람이 이런 글을 적는다니..^^ 3. 제가 제 동생을 더 고생시키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습니다. = 네네네네네네 제발 맞으니까 동생 좀 그만 가만히 놔두세요. 글쓴이 마음 안좋은 것보다 동생이 더 괴로우니까 당신 마음 이해시키려 하지 마세요 동생한테. 보는 내가 더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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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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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랑하던사람과 헤어지기만 해도 한두달은 곪아터지는데 아예 죽었다니 저럴만함...좀 냅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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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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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상대 부모가 반대한다고 소중한 목숨을 버리고 본인의 가족에게도, 많은 사람들에게도 짐을 지운 9살이나 많으면서 책임감 없이 세상을 떠난 남자가 잘못 한 것 같음. 내가 쓴이였어도 반대했을 것 같고 마땅하게 인정 받을만큼 서로 사랑하고 믿고 노력해서 든든한 직업을 갖추고 동생도 수락했으면 허락해줄수도 있는건데 거기서 자77살을 해?? 무책임함. ‘난 내 목숨을 던져서라도 너가 날 못잊게 하겠어’ 하고 저주 하는 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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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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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동생이라 하더라도 성인이고, 본인 인생인데 핏줄이란 이유로 여동생 인생을 간섭하고 좌지우지하려해서 이 사단이 난건데도 정신 못차리시고 또 쓰니 마음대로 휘두르려하시네요. 반대로 본인이 그런 취급을 가족한테 겪는다면 멀쩡하다가도 미치지않고서야 베기겠어요? 추가글에 쓰니와 가족이 잘못한거냐 따져물으시는데 여동생이 진심으로 걱정되시는건지 본인 마음대로 하고싶으신게 먼저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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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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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신과 의사들이 말하길 자살한 사람이 있으면 그 주변 각별했던 가족이나 친구들 5명 정도가 고워험군에 속한다고 해요 지금 동생분은 깨지기 쉬운 유리병 같은 상태일거에요 가족분들 모두 자극하지 마시고 최대한 지켜보고 노력하는 행동이 필요할것 같아요...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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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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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같아도 동생말린다 동생분 지옥에서 탈출한건데 어짜피 죽을사람은 죽고 운명이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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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2020.11.2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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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을 했다면 몇달,몇년은 울것같아요 죄책감이 제일 클거고 진짜 철없는 생각일수도 있는데 죽고싶은 생각도 들것같아요 우울증?당연히 올것같구요 사람마다 성격이 있는거니까요 동생분 잘 잡아두셔야 해요 그런의미로 잡아두라는 말이 아니라 관심이 필요해요 혼자 내버려 두면 우울감이 커져 잡아 먹힌다는 표현이 적절하네요 몇일은 마음 추스리게 냅두시겠지만 계속 그러면 동생분은 혼자 이겨내기 힘들것 같아요 동생분 정말 힘드실 거예요 악몽도 꾸실거고 하루하루 마음이 답답 하고 힘들고 무서울거예요 의지할 버팀목이 필요할것같아요 부모님보단 오빠가 나서서 동생분한테 다가가는게 그리고 예쁘고 좋은말 한마디 한마디 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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