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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너는 내 강아지를 보며

ㅇㅇ (판) 2020.11.25 00:58 조회10,015
톡톡 동물 사랑방 강아지
오늘 사랑하는 내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잠이 오지않아 적어보아요

2019년 2월 4일 태어난 내 강아지는
큰엄마 여동생분께서 기르던 진돗개의 새끼강아지였는데
가족력을 지니고 태어나서
긴 삶을 살지못하고 오늘 무지개 다리를 건넛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치료 포기하시고 존엄사 권장하실때도
오로지 제 욕심이였지만 생각할수고없다고 돌아왔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염증 주머니 생길때도 잘 견뎌서
20년은 못채워도 내년 생일은 맞이할수있을꺼라 생각했어요

3일전부터 식사를 안하고 집에도 안들어가고
아빠가 만들어준 강아지 둥지에 웅크리고 앉아있는데
좋아하던 고기를 구워와도 안먹고
맨날 먹고싶어하던 죠리퐁을 줘도 안먹고

신혼집에서 같이 기르기로 계획하고 분양받아서
우리 강아지에게는 제가 엄마고 남자친구가 아빠였는데

오늘 낮에 느낌이 이상해서 남자친구한테 이야기하니
남자친구도 느낌이 이상했는지 바로 조퇴하고 왔어요
세시간정도 우리 셋이 재밌었던 이야기하고 장난치고
우리 처음 만났던 날 얼마나 천사같았는지 이야기하는데

다른 분들 이야기한것처럼 처음 들어보는 하울링을 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부랴부랴 떠나는 강아지 발가락 붙잡고
제발 다음생엔 아프지말라고 엄마가 미안하다고
무지개다리 조심하 건너라고 말하는데
우리 아기가 혼자 무지개다리를 잘 건널수있을까요
처음가는 길이 무서워서 웅크리고 울까봐 잠이안와요

강아지 집에서 오래전 사준 분홍생 장난감이 나오는데
그 공을 가지고놀던 모습이 생각나면서 머리가 터질꺼같아요
우리 강아지 털내음이 벌써 그리워요
사진첩이 온통 우리 강아지 사진인데 제 옆에는 이제 없어요

우리 아기는 잘 도착했을까요
너무 아팠어서 지금은 편할까요
너무 오래 아프게해서 제가 미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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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2020.11.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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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중에 강아지가 데릴러올꺼에요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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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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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사람죽는거 보다 애견 죽는게 더 가슴아프고 미안하고 못해준거만 생각나고 오래 남아 보고싶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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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11.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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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하나 죽은거가지고 왜유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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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11.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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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 눈을뜨면 일어나지 않는 남편대신
우리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며 모닝뽀뽀를 해줘요
일어났냐고 잘 잤냐고 배를 까고 애교를 부려요
엉덩이를 찰싹붙이고 앉아서 ...
매일 이러다가 안보는 상상은 못하겠는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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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 2020.11.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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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존엄사가 아니라 안락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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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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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한테 존엄사라니.. 돌았냐? 인간과 동물의 경계는 좀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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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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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도 못살고 더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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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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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진짜 이런글볼때마다 나는 어쩌지.... 2006년생이고 2007년에 1살인 애를 데려왔는데... 성질도 더럽고 온 가족이 오냐오냐하고 다 이뻐하니까 지가 뭐 되는줄 알고 뻔뻔한 그놈... 본가가면 누나가 반갑긴하지만 엄마옆은 내자리니까 엄마옆에 앉지마 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사가지 없는 그놈... 그래도 너무 사랑하는데ㅠㅠ 내년에 15살인데.. 올해 초에 사진이랑 지금이랑 비교해보니 1년사이에 너무 급격히 늙어서 마음이 아픔.. 내년엔 얼마나 더 늙을지... 내 수명 떼주고 싶다... 얘 없으면 엄마아빠 우울증 오실거같은데ㅠ 다리도 안좋아서 무지개다리 건널수는 있을까 ㅠ 조금만 더 건강하게 우리옆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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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2020.1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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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아지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끼네요~~!
힘내세요.
엄마가 힘내야만 아가가 하늘나라에서 웃으며 지낼수 있을거예요
홧팅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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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2020.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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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가 무지개다리를 잘건널수있을까요??
이 말에...강아지키우지않는 저도 눈물이나네요
그럼요 엄마랑 듬뿍받아서 잘 살펴갈것같아요
힘내시고 아가가 좋은곳으로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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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20.1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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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몇년전 무지개다리 건넌 우리 멍뭉이 생각이 나네요 ㅠㅠ생후 50일에 데려와서 곱게곱게키운 17년...다른사람들말로는 장수견ㅠㅠ우리에겐 막내동생 ..너무나 슬퍼서 몇날며칠 울었던기억이 나네요 ㅠㅠ밥먹다가도 울고..회사에서도 울고 ㅠㅠ 흑...갑자기 생각나서 몇자적어봐요;;; 귀염둥이들아~ 하늘에서는 부디 더더더 행복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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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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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존엄사는 인간한테만 적용되는 말이예요 그냥 안락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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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ㅅㅡ 2020.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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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들 운명은 왜 짧은 수명으로 태어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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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이언니 2020.11.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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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14년 키운 강아지를 보낸지 6개월이 되었네요.. 애기를 낳기전까지 강아지는 저에게 무조건 0순위 였는데.. 아기 낳고 많이 봐주지 못해 그 부분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애기 조금 키워 놓으면 둘이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길 바랬는데 우리 애기 지나가는 강아지 좋아하는 모습 보면 늘 생각이 나네요.. 강아지 보내고 핸드폰 사진 보고 매일 울었어요.. TV나 SNS에 강아지 사진도 못봤어요.. 매일매일 울던 제가 3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이렇게 횟수가 줄어가더라구요.. 우는 횟수가 줄수록 더 미안하고 마음아파지네요.. 날이 추워져서 추위 많이 타던 우리 강아지 덜덜 떨고 있진 않을까 좋은 친구들 만나 잘 놀고 있나 걱정되네요.. 쓰니님 강아지 저희 강아지가 잘 데리고 있어줄거에요! 둘이 좋은 엄마, 좋은 언니 만나서 행복했었다고 맘껏 얘기 나누고 이다음에 저희 마중 나와달라고 우리 같이 얘기해줘요..^^ 사랑해 크림아♡ 영원히 넌 언니 애기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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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11.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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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짧은 시간이었어도 글쓴님과 함께라서 행복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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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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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중에 강아지가 데릴러올꺼에요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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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별로 2020.11.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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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애기라 더 슬프지만, 강아지는 좋은 엄마아빠 만나서 행복했을 거예요. 울 강아지 떠난지 2달 조금 더 지났지만, 먼저 간 오빠(제남동생)이랑 만나서 정신없는지... 꿈에 한번 안 나오네요. 여운 남아 너무 보고싶고, 길에서 만나는 강아지 고양이 모두 참견하며 이뻐라하지만... 아프기 전 건강한 몸일 때 더 안아줄걸 싶어요. ㅠ.ㅠ 강아지들은 세상에 태어나 남에게 해코지 한번 안 하고 착하게 살다 가서, 천국에 간다고 들었는데... 아마 그럴 거예요. 님네 강아지도 천국을 뛰놀고 있을 거예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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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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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그랬어요 13년 키운 강아지 애기때부터 키웠는데 무지개 다리 건너기 3일전 좋아하는 밤도 고기도 못먹고 마지막으로 먹은게 온 가족이랑 먹었던 고기 아픈 아빠한테도 큰 활력이 되어주던 천사같은 막내동생 아빠랑 한달차이로 떠나버렸어요 먼저 마중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왜 못해준것만 생각이 나는지 아빠랑 강아지랑 죽은시각 달만 다를뿐 똑같아요 우리 상큼이 거기에서는 안 아프고 잘 지내길 아빠랑 같이 산책도 가고 그러면서 잘 지내길 아빠한테는 살아있다 말했는데 아빠 외로울까봐 꿈에 나와서 기대서 자고 있던 상큼이 2020년 4월 19일 / 2020 년 5월 19일 새벽 3시 넘은 시각 님도 얼른 극복하길 아직도 힘들지만 괜찮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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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2020.1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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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많이 힘들고 많이 울게 될 거예요. 한동안은 자다가도 새벽에 일어나 침대에 앉아 대성통곡 할거구요. 저는 그때마다 이제 우리아가 안아프다. 좋은곳에 가서 더 힘들지도 아프지도 않을거다 생각했어요. 마지막을 생각하며 이렇게 했다면 저렇게 했다면 하루라도 더 살았을까 잠못이룬 날도 많아요. 그래도 아픈 그 하루가 연장됐다면 아가가 더 힘들었을거라는걸 계속 떠올렸어요. 아무리 잘해줬어도 후회와 죄책감이 들거예요. 그걸 잘 견뎌내셔야해요. 생각보다 슬픔이 오래가거든요. 아픈 아가를 끝까지 보살피고 마지막을 함께 있어줄 수 있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예요. 분명 더 좋은 곳으로 가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거예요. 그러니까 꼭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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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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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사람죽는거 보다 애견 죽는게 더 가슴아프고 미안하고 못해준거만 생각나고 오래 남아 보고싶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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