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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내 질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2)

ㅇㅇ (판) 2020.11.27 10:28 조회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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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판
*지난 편에 이어서 계속 
** 스압주의





"야!! 죽여버려!! 이 그지 같은게!!!!!!!!!!!!!!!!!!!!!" 


 

 

"반 죽여놓으려다가 참았어요.

아, 걔가요. 처음부터 나 싫어했어요"


 

"겉으로는 언니, 언니 하면서

속으로는 삐쭉거리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요?"






 

- 몸만 들어오면 돼 

 

-뷰도 좋아. 밤에는 야경도 볼 수 있고.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이사 올 거지?


 

"생각 좀 해 보고"


 

-생각 해볼게 뭐가 있어~. 여기서 둘이, 알콩달콩.

커플 컵, 커플 베개, 커플 잠옷, 응? 신혼 부부처럼.



 

"그렇지만 가짜잖아"










 

"쉽게 사는 방법도 있어. 애인 하나 만들어, 소개 시켜 줄까?"




 

됐어







 

"내 배고파."










 

 

"저 여기 앉을게요"


 

 

 

"나 침대랑 소파 진짜 다시 사도 돼?"


 

- 사! 사도 돼!


"얼마까지 줄 수 있어?"


 

- 글쎄....이천?



 

 

"이천?"



 

"안녕? 또 왔어."




 

 

-아는 사람이야? 친구?




 

"친구는 무슨. 하우스 메이트에요."




 

"아는 척 하면 안된대요. 그냥 모르는 척 해요.

이따가 팁이나 좀 놓고 가요"




 

- 먹어봐. 맛있어. 안 느끼하고.




 

 

 

"잘 먹었어요"



 

 

 

 

 

 

"타"


 

됐어



 

"한 학기 남았다고 그랬나? 고생 끝나겠네?"




 

"제일 가고 싶은 회사가 어디야? 삼성? 현대?"




 

"현대는 연봉이 얼마야? 오천 넘어?"



 

"아침부터 밤중까지 일하고. 죽어라 일해도 마흔 넘으면 대부분 은퇴라며?"



 

"상사한테 아부하고. 먹기 싫어도 술 마시고.

그게 좋아? 그렇게 살고 싶어?"



 

"윤선배 보면 정말 열심히 사는데. 

어떻게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도 인데"




 

"그렇게 열심히 해서 되고 싶은 게 겨우 회사원인가 궁금해서"




 

-그렇지? 나도 가끔 쪽팔려. 

내 꿈이 우주비행사나 UN 사무총장쯤이면 좋을 텐데..


 

 

"참, 팁 받았어?"


- 응. 많이 놨더라. 잘못 놓은 거 아니지?




 

"그 정돈 아무것도 아니야. 그 사람들한테는.

윤선배 얘기 했더니 등록금 내줄까 그러던데. 어때? 말해볼까?"




 

-왜?




 

"왜긴 왜야? 윤선배 고생하는 게 마음 아파서지"




 

-됐어.




 

"애인 되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장학금이라고 생각해"




 

- 그럼 정식으로 절차 밟아줘.



 

 

"선배 참 답답하다"


-답답해도 할 수 없어


 

"윤선배는 내가 싫지?"




 

- 그러는 넌? 넌 내가 왜 싫은 거냐?



 

 

- 넌 내가 싫은거냐, 내 가난이 싫은 거냐?



 


(부러워서 싫어)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날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질투 나게 만들어서 싫어)




 

(너처럼 되고 싶은데 너처럼 될 수 없으니까)




 

(미워하는 수 밖에 없어)




 

(그래서 냄새가 나는거야.

내 질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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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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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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