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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다 커버린 원숭이의 고백에 이렇게나 많이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ㅋㅋㅋㅋ 저는 스무살에 공부하러 외국에 나가서 회사생활까지 합쳐 약 8년 정도 타지 생활을 하다 시간이 갈 수록 외로움이 커지고 가족이 그리워 한국에 들어온 사람이에요. 얼굴도 본적 없는 제게 이런 따뜻하고 따끔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이 많이 변했다해도 역시ㅠㅠㅠ정 많은 한국이 좋네요. 특히 남자랑 커리어랑 연관짓지말라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남자와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수도 없이 생각해왔었는데 한심하게 저런 글을 써놨었네요...ㅎㅎ;; 다시 반성하고 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코로나로 뒤숭숭하고 마음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다들 잘 겨내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맨날 글만 읽었었지 직접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29살 여자입니다. 연봉도 같이 일하는 사람도 완벽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꾸준히 일도 하고있고 부모님도 아직은 크게 편찮으신 곳 없어요. 아...대신 결혼까지 꿈꿨던 남자랑 헤어진지 이제 10개월 정도 되었네요. 헤어진 것에 후회는 없는데 시집가는 동갑내기 친구들을 보아하니 나는 이제부터 누굴만나 시집은 갈수 있을까 싶고... 29살은 아직 어리니 괜찮다고 사람 많이 만나고 다니라는 얘기는 듣는데 코로나로 매일 방콕하며 지내니 이제 자만추는 정말 꿈 같은 얘기가 되었네요ㅎㅎ... 그리고 몇달 솔로로 지내니 이게 또 너무 편하고 연애로 속썩을 일도 없으니 내가 앞으로 누굴 만날 마음은 있는건지 또 누구를 만난다 한들 예전 같이 두근대고 절절한 그 마음은 가질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드네요.... 비혼주의자라 외칠만큼 확고한 신념도 없고 그렇다고 결혼이 절실하지도 무조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지도 않은 제 자신이 요즘엔 답답해요. 남자친구없이 그냥 이렇게 지내도 되는 건지 남자친구도 없을거면 치열하게 커리어 쌓을 계획 세워서 지금부터라도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야하는 지 전부 다 모르겠어요... 스무살에 상상했던 29세의 나는 가정도 이루고 걱정따윈 없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였는데 ㅎㅎ 왜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고민도 걱정도 많아지는지... 그냥 이대로 30살이 되어도 괜찮은걸까요 속상한 마음에 괜히 주절거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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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게 맞다는것도 알고 있는데 아직은.. 두려워요 ㅠㅠ
이러다 좋은 시기 다 놓치는건 아닌지 무섭습니다.
우리 다 같이 힘내요!!
뭐를 해도 다 가능한 나이입니다. 자신을 많이 사랑하세요
무슨 시2발 낼모레면 죽냐?ㅋㅋ
전혀 상관없는거 두개를 엮지마세요
결혼자체를 인생의 목표로 삼으시는거같은데 결혼은 또다른 시작일뿐이에요
아직 나이 어린데 너무 목메지말고 좀 내려놓아요
불안할 나이 절대 아님.
나는 가만히 있는데 막막 밀려서 벼랑 끝으로 가는거 같은 기분?
근데 30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많이 편해질거에요 기운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