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2년차인데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런 남자인줄 알았다면 절대 결혼 하지 않았을겁니다.
경제권 서로 다 오픈하고 너나 할거없이 함께 관리합니다.
남편은 부모님 생신이나 특별한 날에는 당연히 드리고, 뭐 어디 친구만난다, 잠깐 고향간다 하면 뭐라도 사드시라고 용돈 보내고, 온 친척 모든 경조사에 할아버지, 숙모, 고모, 큰 아빠 등등 생신, 조의금 빠짐없이 최소 50씩은 챙겨 드려야합니다.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챙기고 싶으면 정도껏 해야죠. 10-20정도에서 해야죠. 외할아버지는 엄마의 아버지니까 100, 고모는 아빠의 누나니까 80, 삼촌은 엄마의 동생이니까 80 계속 이러면 정말 한도끝도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 저희 평범한 월급쟁이라구요... 억울하면 친정에도 똑같이 하라구요? 젊을때 한푼이라도 더 모아서 나중에 편하게 살으라고 친정부모님은 받지도 않으시지만, 둘다 월급쟁이인데 그렇게 퍼부으면 저희는 뭐 먹고 사나요?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최소 50은 가족일로 빠져나갑니다. 플러스 자잘한 용돈, 간식비용, 생일, 기념일 겹치면 백은 우습죠. 분명 결혼전에 양가에 공평하게 하기로 합의했는데, 저에게 아무말도 없이 당연한듯 시댁에 돈 보내는 남편이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주면 주는데로 넙죽 받아먹고, 또 용돈 없냐고 연락하는 시부모. 거지도 아니고 꼴도 보기 싫구요. 누가 보면 돈 맡겨놓은줄 알겠네요. 아직도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이 도대체 왜 그런가요? 아무리 타이르고 싸우고 화를내도 말이 통하지 않아서 홧병나 죽을것같아요. 백번 양보해서 효자병 걸렸다 칩시다. 그럼 나한테 말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럴거면 왜 결혼했냐 그냥 혼자살지, 나한테 미리 언지를 주고 돈 보내는것도 아니고 그냥 지맘데로 보내놓고 제가 화내면 뭘 그런걸로 화를 내냐고 하네요. 친정에 똑같이 하기에는 저희 생활이 너무 빠듯해 질것같아서 제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악물고 저도 똑같이 해야하는건가요? 어떻게 해야 남편과 말이 통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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