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20대 중반입니다.
요즘 들어 제가 이상한 거 같아요. 아니 이상해요.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눈깔이 매워서 빠질 거 같아요 ^^..
지금은 그냥 침대에 누워서 멍한 상태로만 있습니다. 잠이라도 자야지 하면 자잘한 쓸데없는 꿈부터 악몽까지 잠을 편하게 자지도 못 하구요..불면증이야 원래 있던 거라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반갑지 않은 얼굴들이 자꾸 꿈에 찾아옵니다. 똥멍청이가 되어가는 거 같기도 해요. 원래 알던 단어인데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눈치로 대화를 이어가고 정말 웃기네요.
제가 좋아했던 것들을 아무리 해봐도 눈물이 계속 나고 부정적인 생각만 드네요.
상담도 받아봤습니다. 그렇지만 상담하는 내내 이 상담선생님은 날 보면 무슨생각을 할까, 내가 하는 말에 공감하고 들어주는 모습마저 가식적으로 보이고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많던 친구들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래도 참 고마운 게 연락을 피하니까 계속해서 연락해주고 전화도 해줍니다. 집에서는 방 밖으로 나오지않아요. 티비소리 말소리도 듣기 싫구요..
어릴 때부터 제게 상처가 되었던 일들이 자꾸 생각나요. (저 혼자 간직한 일들이 많았거든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엔 제가 약점을 드러내는 거 같아 말 안하고 넘기고 그랬습니다) 상담센터에서는 주기적으로 상담받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했는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비용도 참 만만치 않더군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경험 모두들 있으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제겐 극복할 에너지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힘든 시기에 울적한 이야기만 풀어놓아서 죄송합니다. 어차피 수많은 글 들속에 묻힐테니 익명의 힘을 빌려 몇 자 적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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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그리고 주변의 도움 받으세요 외면 하지말고 민폐라고 생각하지말고 그래야 더 나아질 수 있어요 도움의 손을 뻗으세요 손잡아줄 사람 분명 있어요
12월이니 앞으로 3개월간은 조카 추울거. 당장 나가서 일용직이라도 일 따와서
기본적인 교육 수료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서 두툼한 겉옷 하나 챙겨 나가보셈.
하루종일 땀벅범 되게 일하고, 체력이 방전나서 허기가 진다는게 뭔지 겪어보셈
쳐 누워있다가 자연스레 배가 고파지는 그런게 아니라. 정신 좀 차리게 몸을 조카
굴려.
점심밥 꿀맛일거임. 그대로 집에 들어가면 불면증이고 나발이고 걍 꼬랑내 나는 발이랑
먼지 뒤집어쓴 머리통 씻어 말리고 나서 침대에 누우면 뻗어서 잔다.
모든 불면증은 상하차나 노가다 몇번이면 해결된다.
즉 몸이 편하니 우울증도 오는거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진화론 또는 생물과학에대한 책이지만
제게는 성경과 같은 책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신도 생물도아닌, 유전자입니다.
모든 생물은 유전자의 "탈 것"(버스나 택시와 같은)입니다.
그리고 모든 세상의 이치를 저는 이 책의 말씀으로 해석하더니 다 들어 맞더군요.
생물은 딱 2가지의 이유와 목적으로 살아갑니다.
1. 생존
2. 번식
생존하기에도 벅찰경우, 생물은 번식을 미루고 생존에 집중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그러하죠.
또한 자식 3명을 살리기위해 본인의 목숨도 받칩니다.
왜냐하면 3명의 자식에게는 본인의 150%의 유전자가 있기때문에 이것의 더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생물은 이러한 시스템이 정말 정교하게 이루어져있습니다.
모든 것은 유전자가 더 많이 살아남게 진화되었고, 그 결과의 산물입니다.
만일 위의 예시를 예로 들자면, 자식3명을 위해 목숨받치지않고 자신의 생존을 선택한이는, 목숨받치는 이보다 자신의 유전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남기지 못하게됩니다.
결국 자식3명을 위해 목숨받치는 이의 유전자가 그렇지 않은 유전자보다 수 많은 세대를 걸쳐 세상을 지배하게됩니다
반대로 1명의 자식을 위해(50%의 유전자를 위해) 목숨 받치는 유전자는 어떨까요?
그럴수록 자신의 유전자가 반으로 줄기때문에 결국 1명을 위해 목숨받치는 유전자는 이 세상을 세대를 걸쳐 살아가기 어려워집니다.
판에서 왜 못생긴 남자가 주제도 모르고 여자들한테 찍접거리냐 이런것도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못생겼음에도 들이대지않는 유전자는 이미 멸종했습니다. 들이댔기때문에 지금 이 시대에서도 그 유전자가 살아남은것입니다.
모든것을 유전자의 관점으로 보니 제 인생도 그렇게 거창한게 아니더군요 ㅎㅎ
그저 유전자의 탈것으로 이 세상 즐기다 가면 그만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저도 신도아닌 유전자이기 때문이죠.
멍하니 누워있으니 자꾸 이상한 생각만 들어가는겁니다.
집에서 공부라도 하던다 / 나가서 돈이라도벌던가 / 뭐라도 해야하는거아니예요?
지옥이 있건없건 관심없구여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삶이 지옥이 될수도 있고 천국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니깐 지금 살아가는 이 삶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사세요
20대중반? 그럼 할수있는것도 엄청 많은데
다른사람들 사는거보세요 다들악착같이 살아가고있어요
왜 아무것도 안하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지옥에 갈것부터 걱정하는거예요?
나가서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도해보시고 / 하다못해 유튜브에 영상이라도 찍어서 올리려해도 조회수올리기가 / 좋아요.구독자수 늘리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구요
노력없이 되는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부모님걱정 그만 시키시고 앞으로 본인이 뭘하면서 먹고살지 / 내가좋아하는일은 무엇인지 / 내가 하고싶은일은 무엇인지 찾아보시는게 정말 중요할것같네요
혼자하기 힘들면 말씀하셨던 상담센터 가셔서 물어보세요
도와주면 도와줬지 버릴사람들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