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한지 15년이 다되어가서 문법이 많이 틀려도 이해해 주세요.. 현재 육아휴직 중이고 1년 육아휴직 끝나면 내년 여름에 복직 예정이에요. 일단 복직하기로 마음 먹기는 했는데 어린 아가를 어린이집에 오랜시간 보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남편 연봉으로는 외벌이하고도 충분이 저축하고 살 수는 있지만 그 돈으로는 아이에게 제가 해주고 싶어하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엔 좀 빡빡해요. 맞벌이하면 가능하구요. 여기는 만으로 한 5살부터 쭉 갈 수 있는 사립학교가 있어서 거기에 보내고 싶거든요. 그런데 어린이집에 가면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6시반까지 계속 있어야 해요. 그리고 제 친정과 시댁 다 해외에 계세요. 주변에 도움 받을 친인척분들이 하나도 없어요. 제가 남편만큼 고소득자는 아니고 그렇다고 적게 벌지는 않아요. 여기서 규모가 큰 외국계 회사(현지 본사가 아니고 글로벌 외국계 회사 다른나라 법인) 매니저라 연봉, 개인연금과 복지가 잘되어 있어요. 육아 때문에 회사 그만두어도 그동안 다닌 회사와 경력이 괜찮아서 재취업은 쉬운 편이에요. 이미 한 번 퇴사 먼저 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재취업 한 경험이 있어요. 이러한 상황이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을까요? 아 참고로 이 나라는 출산 휴가 간 기간에 사람을 채용하는 제도가 잘 되어있고 저도 제 임시 후임에게 미리 인수인계 다 해주고 나왔어요. 제가 안 돌아가면 그 분이 제 자리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에요. 이직도 엄청 자주 있기 때문에 제가 안 돌아간다고 해도 피해가 가거나 욕을 먹지는 않아요. 아 그리고 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비정규직은 같은 포지션보다 연봉이 높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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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같이 하루종일 붙어있는다 생각하면 깝깝할 수도 있겠어요~
퇴근하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주말에 이것저것하고, 저희 아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있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많이 좋아하고 활동도 재밌어해요~
돌쯤에 복집하고 어린이집 보내고 저도 심적으로 어린아이 오랜시간 보내는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활동도 많이 하고 잘 보냈다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