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뭐라고 이렇게 응원을해주시나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겸손떨고 그러는게 절대아니라 정말 저는 그런생각이 듭니다 과분할정도로 좋은말씀들 응원 위로 해주셔서 그냥 감사하다는말밖에 할말이없습니다 딸아이 하나 보고 살겠습니다 와이프그리워하면서 힘내서 살겠습니다 나중에 어려운아빠가 아니라 언제든 고민털어놓을수있고 오늘 무슨일있었냐면~ 하면서 일상을 공유받아줄수있는 그런 아빠가 되는게 제 꿈입니다. 많이배우고 공부할생각입니다. 원래 제가 댓글다신 한분한분 처음부터 답글을 적고있었는데 아무래도 사무실이라 빠르게 달수가없어서 이렇게 추가글로나마 감사의말씀을 적어봅니다 감사하다는 마음담아서 답글은 틈틈히 달 생각입니다 댓글은 전부 읽고 힘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댓글중에 재혼관련 이야기가 나와서그런데 충분히 나올수있는 이야기라생각하는데 어떤 댓글중에도 적었지만 저는 당장은 재혼생각이 없어요 저는 한가지에 집중은 잘하지만 두가지일을 같이 하려하면 집중력이 분산되는편이에요. 물론 나중에 딸 다크고 세상에 홀로설수 있을때면 모르겠지만,, 근데 그때면 이미 제 외모도 늙어있을테고 그때의 생활도 굳어져있을텐데 누군가를 새로 만나고싶을까? 또는 만날수나있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연애기간통틀어 10년가까운시간동안 제곁에 있어준 우리와이프와 함께했던 추억을 곱씹으며 그리워하고 나중에 만날날만 소망하고 우리딸 하나보고 살아가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사람이 죽는다고 영혼이 소멸된다고 생각치않아요 지금 사는 세상처럼 영혼들만 사는 어떤 세상이 있을거라고 믿고있어요. 종교적인건 아니고 그냥 제 믿음이고 생각입니다. 저 무교자예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제가 죽고나면 우리와이프 꼭 볼수있을거라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전에 쓴 글에 대한 감사말씀드리려 쓴글인데 이렇게나많은 관심가져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내라는말씀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정말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당시 아내를 위암으로 시작해 간 폐까지 전이되어 잃었다고 글쓴 사람입니다. 아마 기억못하실거예요 그냥 혹시나 한분이라도 얼핏 기억하시는분이 있다면 다시한번 감사한단말씀 전하려 글을쓰는거일뿐이니까요 그때 쓴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며 얼마나 울고 얼마나 힘을얻었는지 모르실겁니다. 지금은 땅을치고후회하지만 그때 글을 왜때문인지..지웠습니다 왜지웠는지 정말 저도모르겠습니다 집에서 혼자 술마시다가 자꾸 와이프생각나고 슬퍼서 충동적으로 지운것같은데 왜지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후회합니다 지금 저희딸은 어린이집졸업(문을닫았습니다) 하고 운좋게 동네에 있는 유치원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그 경계가 애매모호했지만 이제 유치원보내도되지않겠냐는 부모님말에... 요즘 코로나때문에 세상이 시끄럽죠.. 다행히 동네유치원은 현시는 운영을 한다하여.. 저도 되도록이면 집에 있게하고싶은데 제가 일을 가야해서 부득이한 결정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맡기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매번 신세지고싶지않았어요 아직 장인어른 장모님과도 왕래를 합니다. 제 두번째 부모님이시죠. 아직까지도 저랑 딸아이 갈때마다 눈물부터 쏟으시고 그거보면 저도울고 그냥 그럽니다. 이젠 조금씩 실감이납니다 아내가 곁에없다는거요. 아이도 이제 조금씩 깨달아요 처음엔 엄마보고싶다고 찡얼대더니 이젠 그런말도안해요. 아마도 제가 울려그러니까? 그러는거겠죠. 아이앞에서 안울고싶은데 제 울음버튼? 이예요..우리와이프 ㅎㅎ 와이프 천국가기전에 저랑 딸아이한테 하고싶은말 녹음해두고 갔거든요. 집안일도 열심히해라~ 딸한테 소홀해지지마라~ 이런말들도 참 하나하나 녹음해두고.. 근데 이게 웃긴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못듣겠는거 있죠? 모르겠어요 이게 참 심정이 복잡미묘해요. 그렇다고 지울의사는 추호도없지만 지금까지 딸이 너무너무너무 슬퍼하는날이면 우리 엄마목소리들을까? 하고 아이랑 누워서 같이들곤했었거든요. 점점 들으면들을수록 와이프 너무 보고싶고 껴안고싶고 도란도란앉아서 캔맥주나 한캔 까고싶고 그 흔한 티비보며 수다떨던때가 너무 그립고 그냥 그래서 잘 안듣게되어요. 그냥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이제 다시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있고 딸아이도 자기대로 유치원 잘 다니면서 친구도 잘 사귀는것같고 동네니까 또 저희부모님이 딸 데리러왔다가 저 퇴근하고 같이 저녁먹고 주말엔 아이데리고 처갓집도 갔다가 집앞공원에서 마스크끼고 딸이랑 데이트도하고 그냥 그렇게 삽니다. 참 저희아내 보고싶네요 너무보고싶네 진짜 처음엔 꿈에도 몇번나오더니 이젠 나오지도않네요 모쪼록 저는 잘 살고있습니다 그때 여러분들의 댓글들이 저에게 큰힘이 되주셨습니다 그때 사실 제정신이아니었어서 내가 답글을 제대로 다 달아드렸나? 바른소리는 했나? 잘 기억은안나는데 그래도 그 감정만은 기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내몫까지 열심히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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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정한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정말 삶이 흔들리게 무너져내릴때에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내가 그리운이유는? 그사람이 포함된 사소한 일상이 그리워서.
근데 그 일상이 마냥 행복하지 않을수도 있따!! 라고 생각해버리면 좀 편안해졌습니다 ㅎㅎ
하지만 일상이 정말 일상이되면 행복만 하지않아요. '편안함'이 있죠.
편안함은 지금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 부부가 쭉 살면 징글징글 사이멀어질수도있는데 난 마냥 좋게만 생각하고 그리워하는구나. 그 편안함이 없을수도있는데... 라고 생각해버리세요.
어느순간 제가 그를 사무쳐하더라구요.
내가 너무 좋았을거라고만 생각하는구나. 내가 이렇게 삶을 놓고싶게 그리워하는 그 없는 일상이 마냥 행복할 수는 없었을텐데.
살아있다면 그또한 일상이었을텐데 그 일상이 너무 행복할거라고만 생각했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의 이 일상이 그리워질 순간들이 오겟지. 라고 일상의 소중함이 지금에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묘하게두요.
하루를 버티고. 또하루를 보내고 그렇게 세월이가고. 별별 생각들다가. 무너지다가. 또 어느날은 웃을만하다가. 사소하게 풀하나 사소하게 초콜렛하나에 행복하고.
행복한게 또 미안하고. 그렇게 조금씩 '편안해'지는 일상이 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무너지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편해진다면 약도먹고, 상담도받고. 그렇게 부디 세월을 편안하게 보내시기를.
진심을담아 행복하세요. 오늘은 꼭 기도하며 자겠습니다. (저도 무신교입니당)
다만 그럼에도 아내분과 글쓴이의 보물인 예쁜딸아이 보셔서라도 지금처럼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글쓰신 분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 행복하기를... 힘들어도 다시 일어서시기를 기원합니다!!
예쁜 보물이 커가는것 보면서 옆에서 지켜주면서
행복이 켜켜이 쌓이는 날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마 하늘에서도 아내가 보고 계실거니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