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5살 어느날 지금의 어머니가 나타나시기 전까지는 엄마가 없었어요... 5살 어느날인가... 내 엄마라며 한 여자가 나타났고... 지금의 저희 어머니세요... 아빠가 힘들다고 할머니 집에 맡겨놓은 저를 같이 살아야 한다면서 집으러 데려가주신분도 어머니시네요.... 많이 맞고 자랐지만,,,, 매만 맞은게 아니고, 혼낸 뒤에는 안아주시면서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시며 잘 키워주셨지만.. 생모는 얼굴도 몰라요... 초등학교 5학년쯤인것 같은데 기억속에..... 할머니집 장농을 정리하던 날 보았던 낡은 봉투에 주소와 이름이 기억에 남았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 이름이랑 주소의 동이 기억에서 안 지워졌어요... 그게 대학시절에 우연히 봤던 호적등본이란 서류에 제적 되어있는 이름과 매치.... 저를 낳아주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돌아가신줄 알았거든요... 근데 사망이 아니고 이혼...... 제적..... 그때는 심장이 콩닥뛰고, 외면하고 싶고 그랬었는데.... 제가 내년 4월에 결혼을 해요...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저를 낳아주신 분이 참 궁금해 지더군요.... 그래서 그 봉투와 호적등본 봤었다는 것을 말하며 결혼 앞두고 했으니까.... 그냥 나 잘커서 결혼 한다는 것만이라도 알리고 싶은건데.... 아빠는 저 보고 불효녀라고 하고.... 어머니는 당신한테 섭섭했냐고 우시고...... 할머니는 천하에 나쁜년이라며 욕을 하시네요...... 내가 내 엄마 찾아가서 어떻게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저도 엄마가 될꺼니까..... 그리고.... 어떻게 생겼는지가 궁금해서 그런건데...... 이렇게 가족들한테 나쁜말을 들어야 하나 마음이 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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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얻으려다 다 잃게 생겼네?
부모의 이혼의 계기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계모에게 정이 적은거 같은데
그렇다고 생모에게 정이 있는것도 아니잖나여?
찾는거는 좋다마는 찾아봤자 더욱 마음이 아플겁니다.
현실에서 정을 붙일 수 없더라도 옛날로 돌아갈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가보고 그곳이 마음에서 찾던 고향이 아니라는걸 느낄때는 후회가 클 겁니다.
흘러간 세월을 아쉬워하지말고 미래를 향해 열의를 뿜어야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