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4주년이었을텐데. 저번주 일요일날 이별했어요. 20대 후반이구요, 거의 4년 사귀면서, 한번도 서로에게 못할말하며 싸운적 없구요, 서로 만나면 너무 재밌고, 편하고, 잘 맞고, 행복했어요. 서로에게 베스트프렌드였던 존재였죠. 우리가 왜 결혼을 안할까라고 생각했었죠. 전 이 남자와 결혼이 하고 싶었지만 물어봤더니 저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했어요. 그것 때문에 괜한 불안감에 사랑을 여러번 확인하려했어요. 이 문제로 여러번 다투고 노력하다 이별했어요. 헤어지기 1주일 전에도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행동에 변화는 없었어요. 헤어진 날에는 저에게 더이상 노력할 의지가 없다고 했구요, 저를 계속 실망시키는거 같다고. 그 말에 전 한번만 더 노력할 수 없겠냐 물었더니, 희망이 없다고 그랬어요. 전 알겠다고 하고, 그 동안 고마웠다고 하고 집에 왔어요. 눈물도 나지 않았어요. 그는 미안하단 말도, 잘 가라는 말도 하지 않았어요. 마지막엔 아무말도 안했어요. 헤어진지 1주일이 되었는데, 전 연락할 마음이 없어요. 아직 울지도 않았고, 마음이 미친듯이 아프지도 않아요. 그가 연락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안 올 수도 있다고 인정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한 만큼 나는 그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요, 아님 저도 모르게 이별을 실감 못하고 있는걸까요... 아님 그냥 제가 지나치게 이성적인 걸까요. *참고로 전전남친이랑 헤어졌을때는 미친듯이 메달리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었는데,,, 그때 이후로 다시는 매달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어요. 재회하자고 한다면, 나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냐고 물어보고, 없으면 하지 않아려구요. 물론 확신이 있고, 재회하면 좋겠어요. 차였는데, 치인것 같지 않은 느낌이에요... 저와 공감하거나, 이러신적 있으신 분 있나요...? 그 남자에게 연락 올 가능성 있나요? 저 후폭풍 올까요... 걱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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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는데 덤덤해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사랑은 분명 했는데
보통은 슬프지만 연락하지 않고 그냥 차였구나 하고 지내요 ㅋㅋ 그게 정상이에요.
그리고 충분히 미련넘치고 슬프신거 같은데...그냥 보통 이별 중 하나에요.
별로 쿨한 이별도 아니고 그냥 차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