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부당한 걸 당하면 할말을
해야하는데 하려고 하면 말문이 턱 막히고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 결국 제대로 한마디도 못하고 와서 다음에 똑같은 걸 또 당하면 말해야하지 하고 글로 적어놓고 연습했어요 근데 막상 하려고 하면 긴장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요 그러다보면 목소리도 작아지고 떨리구요 시조카들이 잘못하면 혼내야하는데 (애들이 잘못해도 형님들은 그냥 구경만하고 안 말림) 애들한테 하는 것도 긴장되고 떨려요 그러다보니 애들이 저를 만만하게 봐요 진짜 이런 제가 너무 싫고 짜증나요 이놈의 심장은 왜 이리 쿵쾅댈까요 꼭 시댁뿐만 아니라 평소에 옷 살때 불량 있어도 컴플레인을 잘 못거는 성격이에요ㅠㅠ 하려면 진짜 큰맘 먹고 할 말 다 적어놓고 전화 걸어야해요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요? 화내는 게 아니라 화 안내고 웃으면서 할말 조목조목 하는 분이 너무 부러워요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10분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최근 10분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최근 10분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음란물, 지적 재산권/저작권 침해 자료, 선거법에 어긋나는 자료,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료,
청소년 유해자료, 기타 위법 자료 등을 게시하거나 전송하는 경우 게시물은 경고없이 삭제되며,
게시자는 각 해당 법률에 따라 민·형사상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K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베스트 댓글
시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때 표현하는 것은
마치,
일반 시민이 국회의원에게 할 말 당당하게 하는 것인마냥 어렵습니다.
갑자기 그런 능력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방법을 쓰세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1. 아무 말 하지 말고, 행동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서서 쳐다만 본다.
시모가 뭘 시켰는데 며느리가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고,
대답도 안하면 답답해 미치는 것은 시모입니다.
(이것도 사실은 어려운 일입니다. 한 5번 이상 해보면 그 다음에는 자동반사적으로
됩니다.)
2. 두번째 방법은
싫어요.
글쎄요.
생각해 볼께요
정도의 말을 생각해 두고, 이것도 많이 연습을 해놓아서
시모가 뭘 요구한다고 하면
'싫어요' 하고 대답해요.
시모가 어쩌고 저쩌고 ...며느리가 어쩌고 저쩌고, 친정에서 그리 배웠냐? 하고 해도
'싫어요' 하고 그 이상 무슨 이유를 댈 필요 없이 싫다고만 하면 됩니다.
(요구가 부당하면, 대답 역시 '부당하게, 비논리적이더라도') 그냥 싫다는 것만 표시
하면 됩니다.
3. 녹음을 하고, 상황을 잘 기록해 둬요.
그러다가, 뭐 싫다고 했는데 시모가
'네가 시집와서 한게 뭐냐' 하면
2018년 1월에 시부모님 여행 보내드린거 제가 한거고
2019년 3월에 70주년 잔치 시킨것도 제가 한거고..
...불라 불라 하면서 다 얘기해요.
그리고
이래도 제가 한게 없나요?
하고 대답해요.
4. 화 안내고 웃으면서 할말 조목 조목 하는 사람은
몇 안됩니다. 강심장에다가, 언어력이 아주 좋은 사람이나 그럽니다.
(대개, 시가식구들에 둘러싸이면 며느리는 혼자인데, 남편놈도 중재를 안하면
아무리 강심장도 웃으면서? 말 못해요.
5. 웃으면서 말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친정집이 엄청 부자이고, 친정부모님들도 사회적 지위가 보통 아니어서
시부모와는 비교도 안되는 집안인 경우/
- 며느리가 고위 공무원쯤 되고, 결혼때도 거의 아들은 불알 두개만 차고 데릴사위처럼
결혼해서 며느리 기분나쁘면 홀랑 벗겨지고 쫓겨날 정도일때.
- 며느리가 본래 강심장이어서 사람 가지고 놀 정도로 언어력이 좋을때
-이혼해도 혼자 생활력이 충분해서 아들놈이 며느리 비위 맞추면 살때
뭐
등등
이 되는 사람들이나 웃으면서 할말 다합니다.
그 외는 위의 방법대로 하고.
시부모라 생각지 말고, 헛소리 하는 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 정도로 생각하면
별거 아니게 생각됩니다.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뭘 어렵다고 그렇게 쩔쩔맵니까
할말 조목조목 하는 분이 너무 부러워요.
처음부터 화를 잘 조절하려고 하지 말아요.
화를 조절하면서 능숙하게 내는 사람은 이미 숙달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수없이 많이 싸워봤기 때문에 단련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 사람도 처음에는 어버버 하고 미숙한 과정을 다 겪었어요. 그래서 잘하는 겁니다.
즉, 처음에는 서투르다는 걸 인정하고 폼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하면 됩니다.
자꾸 하다보면 늘어서 잘하게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잘할 순 없어요.
초보자는 화를 화가 나는 대로 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입니다.
자신의 귀함과 상대방의 귀함을 같이 생각하면서 화를 내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