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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정도 떨어져 산 엄마가 도움을 주시겠다하는데 받아도 될까요

ㅇㅇ (판) 2020.12.03 05:40 조회76,375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3시간도 못잤네요.
17년정도 떨어져 살고 있어요.
부모님이랑.(기관생활-혼자서 큼)
이번에 지자체에서 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알아보는데 (많은분들 얘기 너무 감사했어요)고용보험 상실했어요!
담당 상담자분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사적인 얘기도 나와서
부모님얘기도 나오고 해서.....
아빠는 거주불명자고 엄마는 전입지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요.(솔직히 막말이지만 아빠는 죽었으면 좋겠어요.매일 나랑 엄마 때리고 욕하고 길에서도 때리고 찾아 올까 겁날정도)
저도 고아처럼 자라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친구도 없고 만들지도 않고 타인과 교류도 없고.
그냥 먹고 살기 위해 일하고 세상과 사람과 소통하는일은 신문,책,영화,티비,커뮤니티싸이트가 전부입니다.
부모님을 찾아보고 싶었고 마음만 먹으면 찾아볼수있단것도 알아요.하지만 또 상처를 받을게 겁났고.나도 부담주기싫고 혹시나 내 부모가 못살아서 내가 부담받을까 이기적인 마음에 찾을 엄두도 아니 생각도 안했어요.그냥 세상은 여럿히 혼자 산다는 생각으로 살았으니까요.
자살시도도 했지만 정말 시도뿐이고 죽진않고 자살시도하다가 방음이 잘 안되는 주택이니 꽥꽥소리에 주인아줌마가 신고해서 경찰오고 소방차오고 말도 아니였고 그 사건 이후로 주인 아줌마는 가끔 집에 문두드리시고 계약기간 끝나면 얼른 내보내고 싶다는 언짢은 말들만 하세요.그거야 당연한 일이고 제가 잘못한거죠 .백번.
여튼 엄마를 만났고 더구나 같은지역이고(광역시 살아요)
멀지도 않더라구요.그냥 눈물만 났고 보고싶었던 감정 미웠던 감정이 다 뒤섞이면서 말이 안나왔고 그냥 보고싶다말만 했어요.고작 50인데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얼굴은 정말 이쁜 얼굴 이였는데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많이 지치고 힘들어보이셨고.욕이라도 하고싶었는데 말문도 막히고 안되보여서 아무말도 못했어요.그냥 보고싶다고만 했어요.사는게 지치고 외로워서 찾아왔다는 말밖에
엄마 그 분도 저 처럼 대성통곡은 아니지만 눈가엔 눈물이 맺혀있었고.재혼은 안하셨고.그분도 그냥 힘든 노동일 하시면서 사시더라구요.저처럼 청소하고...마트환경미화직
집도 뭐 다 쓰러져가는 맨션.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그 분이 하는 말씀이
저에게 1200정도 주겠대요.집이라도 깨끗한데 가라고
자기도 용기가 안나서 못찾았다고 말씀하면서...

사실 저 그말할때 왜 미안하다는말 한마디를 못할까란
억하심정도 들었어요.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안하더라구요.돈보단 사과도 듣고 싶었고 왜 나를 그렇게 차가운곳으로 밀어넣었는지 그 홈에서 얼마나 맞고 왕따 당하고 배척당하고 위탁아이들 중 부모님이 찾아오는 위탁아이도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운곳에 살면서 왜 그 하다못해 몽쉘도 못사왔냐고.위탁아이들 중 부모님이 있는 분이면 그 아이 생일이나 면회할때 기관에 과자나 과일 피자 치킨 기관아이들에게 사주고 가셨거든요.그러면 그 기관에서도 입지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아이들끼리 인정하고 추켜세워주다보니 입장이 달라져요.아니 진짜 틀려져요.그 담당기관선생님도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구요.부모가 면회라도 자주오고 그래도 무슨 날이라도 찾아와서 기관에 과자 한박스라도 사주면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수도있지만 덜 무시해요.기관마다 규칙이 다르겠지만 대부분 일주일 받는 용돈이라 해봤자 2-3천원 정도고.
기관마다 생활규칙은 조금씩 상이하니.
기관 살다보면 여러 친구들이 오거든요.청소년기에 오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불량한 아이,문제있는아이들도 있구요.근데 똑같은 일이나 사고를 쳐도 체벌이나 말하는 태도가 달라져요.부모가 그래도 위탁은 했지만 찾아오면 달라요.
그래도 지켜줄 부모가 있으니까 하지만 거의 부모가 찾아오지않거나 저처럼 보육원 출신에서 적응 못하거나 인원수등 그룹홈등으로 넘어오면 그런 아이들한테 더 박대 하구요.
그렇게 설움을 받으면서 컸는데 눈물만 나더라구요.
악이라도 지르고 싶었네요.
그렇지만 그 분의 초라한 모습보고 무슨말도 못하겠더라구요.근데 그 분이 자기도 힘들다고 여윳돈 1200정도 된다.
제가 돈해달란 말도 안했는데.
그래서 제가 얼굴이라도 보고 살자.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
그돈 안줘도 되고 나 지금 돈 이정도 모아놨다 같이 살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건 싫다고 해요.합쳐서 더 좋은집 가자고
그분 사는 집 대출이 아파트 싯가에 반이긴 하지만.
8천정도 인데 대출이 3800정도 있대요.
그래서 제가 그돈 안줘도 되고 그냥 가끔 보자고 밥이나먹자고.그냥 가끔 지하상가가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카톡도 하고 힘들면 했더니 그 분이 바쁘다고 그건 점차 생각해보자고 하시고....돈은 받아라하시고 또 이사가면 필요한거 하나 사주시겠대요.가전제품 필요한거 문자하라고
머리가 하얘지네요.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근데 엄마 행색보면 절대 잘사는거 같지도 않고
가끔 이곳에 와서 제 마음 털어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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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2.0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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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 꼭 받으세요. 가전도 받으시구요. 그래야 쓰니도 엄마에게 뭔가 받은것 같아서 덜 허전할것 같고, 어머니도 죄책감 조금이라도 덜어서 좀 편하실것 같아요. 같이 살자는 말 거절하신것 보니 어머님 나쁘신분 같지 않네요. 덥썩 같이 살자는게 차라리 이상하죠. 양심도 없는. 돈 받고 이사하시고 엄마랑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거리를 좁혀보세요. 자식을 버린 죄인이라 엄마는 쓰니에게 잘 못 다가가실 거예요. 어머니는 힘들었지만 이렇게 잘 자라준 쓰니가 참 기특하고 고맙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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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12.0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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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26살!!보육원 원글자구나! 글보니 아닐수도 있겠지만 맞든 아니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발돋움하는 멋있다.원글은 왜 지웠니. 속 모르는 사람들의 비아냥 거리는 글들때문에 상처 받아서 지웠을것 같다. 여전히 착하고 선해서 할말이 없다. 금전적보단 정서적으로 메말라있는거같은데 천천히해 엄마도 힘들었겠지. 그래도 도움 주신다는거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다. 엄마도 상처를 많이 받으신것 같아.살면서 천천히 서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 그러다 보면 쓴이가 언젠간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할때 결혼식때 엄마가 웃고 울고 할거고 니가 아이를 낳았을때 웃고 울고 할거야. 쓴이야 니가 왜 마음이 이쁘고 글이 이쁜지 알것같다. 잘하고 있으니까 천천히하자.쓴이야. 어디 광역시인지 모르지만 이모가 사는곳은 엄청 추워. 그 지역도 아마 춥겠지?쓴이야 갸륵하다. 잘살아 아프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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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0.12.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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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 받아요. 엄마말대로 좀 더 따뜻한 곳으로 옮겨가요. 그리고 엄마는 그냥 그대로 두심이 좋을거같아요. 님이 님 마음을 표현했으니,엄마가 연락하시겠죠. 연락오면 만나고,안오면 굳이 하지말아요. 님이 또 상처받을까 걱정되네요. 가까우면 밥이라도 해먹이고,동네이모처럼 님 외로운 마음 제가 조금이라도 감싸주고싶네요.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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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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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즘도 결혼하고 돌변하는 남자들 부지기순데 어쩌다 남편 잘못 만난게 어찌 그분의 탓이겠어요. 어렵게 남편에게서 벗어나고 전문직도 아니고 잠시 현실을 해결하려고 놓친 딸의 손이지만 근근이 일하면서 데려와야지 데려와야지 내 딸 데려와야지 했을거예요. 그런 여자들 많습니다. 사업해서 성공하고 대학 때부터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에 치여 고단함으로 하루하루 살아내는 사람도 있는거죠. 대출도 있는 분이 만나자마자 도움줄 돈 얘기 꺼내는건 님을 위해 그렇게 한푼두푼씩 모은거였겠죠. 청소일로 그런 집 마련하고 그 돈 모았으려면 진짜진짜 안 쓰고 산거예요. 헤어진 기간만큼 더 많이 해주고싶지만 여건이 안되다보니 그냥 연락도 못하고 그돈 모으고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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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5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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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글과 댓글들 보니 내가 눈물난다. 쓰니야 힘내.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한다. 앞으로 좋은 사람들 만나기를 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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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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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잘커줘서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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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 2020.12.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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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토닥토닥.. 참 이쁘네요. 일단 돈은 받으세요. 그리고 너무 서운해마세요. 일단 받고 가전제품도 사달라하시고 엄마 마음의 짐을 덜어주세요. 그리고 점차 친해지는 겁니다.서서히.. 떨어져 있었던 기간만큼 시간이 걸린다 생각히고 조급해마세요. 미안하다는 말...너무 미안하면 그말 못 할 수 있어요. 좀 더 나은 환경으로 이사시켜 주고 싶은 엄마마음..그게 미안한 마음의 표시에요. 말로만 하는게 언어가 아니에요. 님. 이쁘고 착하게 자라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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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 2020.12.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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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을 받고 이사를 어머니 근처로 가보는건 어때요?
일부러는 아니어도 지나가면서도 자주볼 수 있고, 아무때나 시간맞으면 밥한끼 할 수 있게 부담없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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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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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받으세요. 그게 어머니의 마음의 짐을 더는 걸꺼에요.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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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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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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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토끼씨 2020.12.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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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예쁘고 대견하게 잘 컸어요. 앞으로 행복하고 좋은 일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해요. 건강 잘 챙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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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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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도 시간이 필요할 거에요 우선 받아서 좀 좋은 방 얻으시면 마음도 편해질 거고 천천히 엄마에게 시간을 주세요 정 마음에 걸리시면 돈은 받아서 반은 비상금으로 저금해주셔도 좋고 그러다 엄마 돈 필요하면 드려도 되고. 여튼 받우면 엄마도 미안한 함이 덜어지지 않을까요? 그럼 또 두 분 관계가 달라질 수도 있고 조금씩 서두르지 마시고요 엄마가 해준다 항 때 일단 받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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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0.12.0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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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던 와중에 친구글 보니 잘 자랐다 생각이 들어서 진짜 맛있는 밥이라도 한 끼 해서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드네. 나도 죽을 생각도 했었고, 아빠를 죽이는 상상도 했던 사람인데 그나마 삶의 끈을 놓지 않았던 건 내 자존심이더라.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알량한 자존심이 남에게 나를 숨기고,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뻗지도 못하게 만든 거이기도 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모르겠어ㅎㅎ 이런 내 사정을 누가 아는 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웠거든. 난 그래도 다행히 고등학교 졸업 때까진 아빠의 지원이 필요했기에 악착같이 버텼고, 성인이 되면서부터 연락을 끊었고, 이래저래 한국이 너무 싫어서 외노자도 몇 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네. 그런데 그 때의 모습과 지금의 내 나라는 많이 달라져 있더라. 물론 사람 사는 사회에 문제가 없을 순 없겠지만, 예전이랑 다르게 인식도 많이 바뀌고,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지원을 받을수가 있더라고. 그래서 친구의 용기있는 행동이 너무 멋지고 한 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해. 나도 대충 내 사정 아시는 고3때 담임 선생님께서 쌤이 원서지원비 줄 테니 넣어봐라 하셨는데 되도 않는 자존심에 거절했거든. 쌤은 그 때 내가 그랬니?라며 지금은 기억도 못 하시지만, 고3 찌끄래기에게 그 한 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몰라ㅎㅎ 덕분에 잘 살고 있다고 귀국하고 나서 졸업한지 10년 만에 쌤께 안부인사도 드리러 갔었는데 내가 오히려 더 감동을 받고 와서 나도 쌤 같은 참어른이 되어야겠다 다짐하고 왔어. 그래봤자 나는 그 분들에겐 어쩔 수 없는 찌랭이니까 어줍잖게 보답하는 대신 나도 큰 사람, 좋은 어른이 되어 나의 시덥지 않은 능력이라도 필요로 하는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도와줘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고. 어렸을 때는 자존심에 참아왔던 눈물도 이제 나이가 먹어가니 잘 못 참아지네 아이고ㅎㅎ 여튼 친구야.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잘 커줘서 내가 다 고마워.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이모나 언니가 여기 있으니 부담스럽지 않다면 대댓 달아줘. 날도 추운데 같이 뜨신 방바닥에서 지지면서 샤브샤브나 치맥이라도 한 번 먹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더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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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0.12.04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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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까 길게 댓 썼는데 취소 버튼을 눌러버렸다ㅠㅠ 안녕 친구야? 10살 많은 언니 내지는 이모야. 친구야 정말 열심히 잘 살았고, 생각이 건강하게 잘 자랐다. 친구가 어머니 돈 선뜻 못 받는 심정 뭔지 알 것 같아. 행색이 초라한 분께 그 돈 받는 게 쉽지 않지. 나도 엄마가 중학교 때 집 나갔다가 그간 연락은 종종 했지만, 다시 보는데 밉지도 않고 마음이 참 복잡하더라. 남자복 없는 여자는 끝까지 그렇구나 생각이 들고.. 나도 아빠를 10년 넘게 안 보고 있고, 앞으로도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 내가 맞은 것보다 엄마를 때리던 모습이 너무 트라우마로 남더라고. 엄마는 나에게 큰사람인데 그런 엄마가 맞는 모습은 내가 맞을 때의 공포와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다시는 떠올리기도 싫은 끔찍한 기억이야. 나는 이렇게 친구처럼 익명으로 글 남길 용기도 없던 시골 찌질이었던 나였는데, 지금은 내 앞가림 잘 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컸어. 전문대도 회사 다니면서 나왔고, 지금도 사이버대학 전액 국가장학금으로 다니고 있고. 생각보다 국가장학금 전액으로 받는 기준이 높진 않더라고. 그만큼 우리집이 못 산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ㅎㅎ 면허 1종 보통이랬지? 10년 넘게 탄 똥차지만, 친구에게 주고 싶네. 답답할 때 좀 멀리 바람쐬러라도 다녀오라고. 내가 무슨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벗이라도 해주고 싶으다.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도 되어주고 싶고. 낯선 사람이 도움을 준다니 불편하고 의심도 들거야. 정상이고, 또 이 험한 세상에 그래야만 하고. 요새 코로나 땜에 집에만 있다보니 가까운 복지관 가서 잘 하지는 않지만,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것도 영어공부가 주가 아니라 그 아이들의 자질구레한 케어가 우선이라는 얘기를 듣고 생각중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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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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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쓴이는 덤덤하게 쓴거 같은데 왜 내가 먹먹해지지ㅠㅠ 그 동안 너무 고생많았어.. 이런 말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도움은 쓴이가 엄마를 용서할 수 있겠으면 받고 그러지 못하고 받아도 원망할거 같으면 안받는게 낫지 않을까 도움 못돼서 미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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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12.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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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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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ㅋ 2020.12.0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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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분 너무 여려보여요. 칭구가 되고싶어요. 외로워하지마세요 엄마랑 천천히 친해져보세요 엄마도 죄책감때문에 덥썩 같이 살자고 못하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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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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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 읽으니가 눈물이 절로 나온다.... ㅠㅜ 좋은일만 잇엇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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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2020.12.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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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에게 친구가 되어주고싶다. 펜팔같은거라도. 쓰니야 과거는 힘들었을라도. 다가올 미래에는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 꼭 따스한 가정을 가질수 있기를.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아이 낳고 마음을 기댈곳 정서적으로 편안한 가정을 꾸리기를. 네 글을 보니 쓰니는 충분히 그럴것 같아. 부디 편안함에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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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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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받아 죄책감에서 주는 돈이든 뭐든 받아 살다보면 돈이 전부고 그 돈으로 그냥 조금 보상받았다 처.... 1200받고 어디 미국 튼튼한 대형주에 묻어두고 5년후에 열어봐 그때 더 나은 곳으로 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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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2020.12.0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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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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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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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은 준다할때 받는거에요.. 돈은 꼭 받아놓으시고 그돈으로 집이사하세요.. 집옮기라 했으니 집옮기는데 돈써요... 감정 추스리고 이사하고 냉장고라도 하나받고..나머지는 천천히 시간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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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12.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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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눈물난다. 그냥. 쓰레기 남편 만나 혀구한날 두들겨 맞다가 자식까지 보육원에 맡긴 엄마의 삶도... 나 버린 엄마 밉다고 소리치고 싶은데 초라한 엄마 행색보고 화 한 번 못 낸 글쓴이의 삶도...ㅠㅠ 악역은 없고 그냥 다 슬프다. 힘내요. 좋은 날 올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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