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처음에 8살 연하 사귄다고 보여줬을 때 너무 예뻐서 엄마랑 나랑 오빠새기가 사기치는 걸까 아니면 정말 혹시 여자가 꽃뱀인건가 긴가민가 했었음.
여자분 24. 우리오빠 32. 오빠 S대 나온거 하나 빼고는 진짜 별볼일 없는 사람임ㅋㅋㅋㅋ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얼굴과 키에 평범~한 직장 다님. 우리집도 그냥저냥 부모님이 성실하게 사셔서 어느정도 노후는 해놓고 애들 공부는 시켰지만 딱 그정도. 아 혈육이지만 좀 착하고? 순딩순딩하긴 함. 그건 인정. 엄마가 오빠한테 여친 만일 꽃뱀이면 우린 진짜 줄거 없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라고 전하라고 함. 그런데 둘이 3년 연애하더니 요번 주말이 결혼한다고 찾아옴. 실제로 보니 예비 새언니 더 예쁨ㅠㅠ 키도 크고 모델같음. 알고 보니 대학내일? 이런거 표지모델도 했다고 하고ㅠㅠ 자세히 알아보니 오빠랑 같은 대학 나와서 둘이 동시에 아는 오빠 후배 오빠여친 선배가 소개시켜 준 거... 24살에 딱 졸업하고 취업해서 커리어도 잘 쌓아놓고 야무지게 결혼 자금도 저축해놓음. 이쯤 되니 새언니가 진짜 이해 안가기 시작함...... 아니 같은 여자로서 도대체! 왜! 우리 오빠인지! 그 얼굴에 스펙에 더 좋은 남자 많았을텐데ㅠㅠ 도대체 왜ㅠㅠㅠ 새언니한테 슬쩍 물어보니 자기는 웃긴 남자가 이상형인데 자기 이상형에 딱 부합하는 남자라고, 어차피 인생 다 유쾌하게 웃으며 사는게 정답 아니겠어요? 하는데 흠... 우리오빠 좀 웃기게 생기긴 함. 못생긴 남자한테 빠지면 답도 없다더니.... 예비 새언니 나보다도 6살 어린데ㅠㅠ 어린 분이 아직 연애 많이 안해보셔서 그냥 코꿰어서 결혼하는 걸까ㅠㅜ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마음이 복합적이라... 자기전 대나무숲 느낌으로 판에 글 남겨봅니다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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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조건 서울대 나온 사람!
돈은 순간 다 도망갈 수 있어도!
머리는 자손 대대로 이어짐!
연애는 예쁜 여자와 해도!
막상 결혼하려고 하면 머리를 도저히 무시할 수 없음!
그리고 당신 오빠가 서울대 나올 정도면 머리 통과, 인내력 즉 성실성 통과!
당신 오빠를 질투하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