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아무생각없다가 문득 떠올라서 남편과 함께 봤네요ㅎㅎ 별로 안궁금하실거 같긴한데 그래도 이렇게 글을 남겨두면 몇년뒤라도 이런 기분이였다는걸 다시 한번더 느낄수 있을것 같아서 글 남겨볼려구요ㅎㅎ 저녁에 남편 퇴근하고 와서 같이 밥먹다가 남편에게 "자기야 우리 임신..." 까지 이야기 했는데 대뜸 "괜찮아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아니 나 임신했어" 라고 하니 처음엔 멍때리다가 어? 어? 하더니 숟가락 바닥으로 직행하고 그자리에서 무릎꿇고 울더라구요 다큰 성인남자가 등치도 곰만한 남자가 두손으로 얼굴 가리고 꺼이꺼이 우는데 같이 주저 앉아서 엉엉 울었네요. 30대 후반의 두 성인이 식탁 바닥에서 무릎꿇고 엉엉 지금 생각하니 좀 웃기네요ㅎㅎ 그러다 막 울다가 갑자기 울면서 또 옷을 주섬주섬 입더라구요 기다려 하고는 나가더니 케익이랑 포도주스 사와서 축하한다며 엉엉 울면서 나갔더니 또 엉엉 울면서 들어오는거 있죠?ㅎㅎ 케익 먹을때까지 엉엉 누가보면 초상난 집인줄 알겠다며ㅎㅎㅎ 계속 고맙다고 고생했다고 엉엉 우는데 얼마나 울었으면 다음날 눈이 안떠질정도로 울었어요 주말엔 같이 하루종일 빈둥빈둥하다가 눈마주치니 갑자기 또 고생했다며 엉엉 저녁밥 하는도중 뒤에와서 힘들었지? 엉엉 울보남편일줄 몰랐어요ㅎㅎ 이런곳에 많은 댓글로 축하받는게 신기하고 너무 기분 좋네요.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코로나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많은 축하와 응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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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글봤는데 왠지 그분이신것 같아서...
막 우시면서 딸기 올라간 생크림 케익 사가시던 남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