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연락없이 지낸 남보다도 못한 언니,오빠가 있는데요..
그나마 홀로 계시던 친정엄마와도 5,6년전부터 연락을 끊고지냈습니다. 그렇게까지는 가슴아픈 앞선 사연들이 참 많습니다 간단히 말하면...제가 후처의 자식이였는데요 학교입학하기전에 생모한테서 저를 뺏다시피하여 지금의 친정이라는곳에서 살게됐습니다..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을 곁에두기 위해 저를 담보로 지금의 친정엄마가 저를 키웠던 모양입니다. 그러하니 아무도 의지할곳 없던 저는 본처 아들 딸을 언니,오빠라 부르고 본처를 엄마라 부르며 사느라 설움..설움..갖은설움 속에 살아야 했지요..요즘 방송에 나오는 죽은 정인이의 모습이 저였다면 이해하실지...다만 정인이는 죽었고 저는 살아 있는것이지요.. 다행히 정인이만 했을때는 생모가 저를 키웠기에 목숨은 건진것이겠지요...아동학대 뉴스를 볼때마다 어릴적 제 모습이 떠올라 많이 괴롭습니다.이유없이 벌거벗긴체로 뭉둥이가 부러지도록 맞아야했고 온갖 욕설은 기본이요...초등학교때부터 어린나이에 온갖 집안일하며...그걸 도맡아 시킨게 언니라는 년이였지요.. 저보다 20년 나이 많은데 그것도 학교 교사라는 것이요.. 아버지,새엄마,언니,오빠...저는 이사람들의 분풀이 대상이였죠.. 아버지라는 사람도 성질이 워낙 불같고 별나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얼굴에 번쩍하는 전기가 통할정도로 빰따귀를 후려치는게 다반사였지요...늙어 죽을때까지 이여자 저여자 품에 안다가 병들어 죽었네요...아버지의 죽음이 참 통쾌했다면 저 벌 받을라나요? 따뜻한 밥은 커녕 저그들 먹다남은 라면국물에 밥이라도 말아 먹는거면 감사한거였으니깐요...중간중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지만 내용이 더 없이 장황할것 같네요.. 그러다 고등학교 졸업무렵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성인이 되어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집을 나오기 위해서요...물론 결혼식엔 아무도 없었지요.. 그리고는 연락을 끊은지가 20년이 됐는데.. 지난11월에 언니라는 사람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7월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명의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지난 세월 생각해보니 너무나 괘씸한 생각이 들어 쉽게 서류를 내 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집값이 그닥 높은것도 아니고..제가 경제적으로도 그닥 어렵지도 않고..그 집에 대한 욕심도 그닥 없지만서도... 제가 죽을고생하며 겪었던 지난날을 생각하자니 그냥은 해 주고 싶지 않아 두달째 아무 답변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요구하는 서류를 무작정 챙겨주면 저한테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을듯 싶은데 제게도 방어막이 필요한데 무얼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만 갈등하면서 누구 하나한테 가슴 터 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 전문적인 사람을 만날줄도 모른체 여기에 문 두들겨 봅니다...어떻게 해야할지 좀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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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재산이라면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상속권은 없는걸로 아는데요.
아빠라는 인간이...
여튼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엄마가 살아있으면 소관이 그쪽으로 다 이관될텐데 무슨 동의를 말하는건지 정확하게 물어보세요.
만약 어머님도 안 계시면 남은재산 자기들끼리 처분하려는게 맞고요.
재산권 행사에 본인만 쏙 빼놓은채 처리한다 생각하면 얄미워서라도 동의를 못해주겠죠.
이제는 어짜피 인연끊고 안볼 상황인데 확실하게 알아보고 결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