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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상사가좋은상사인가요?

쓰니 (판) 2021.01.15 08:49 조회2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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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종에서 9년 경력입니다.
6년 정도까지는 즐겁게 일 했는데, 최근 3년동안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비스 판매직에서 일을 합니다.
사장님이 계시지만 직원관리와 매출, 단골손님등
실질적 업무를 다 맡기시는 분이세요.
덕분에 좋은 경험과 더불어 직장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3년간 저를 제일 힘들게 하는 일은 직원관리입니다.
직원들이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면 제가 대신 일을 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면 얘기를 들어주곤 했습니다.
제 자신도 힘이 들지만 일은 일이니까.. 제가 이 친구들을 케어하는게 제 일이라 생각해서 힘든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

실수을 하면 실수를 지적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 칭찬하면서 박수를 쳐줬습니다. 제 일도 하면서 직원들과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일적으로 실수를 지적하면 서운해하더라구요. 눈치가 빠른편이라 서운해하고 주눅이 들거나 뭔가 다른 이유가 있어 억울해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실수는 실수기에 일이 생길 때마다 지적을 해왔습니다. 언성을 높이거나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진 않았지만 많이들 서운해하더라구요

뒷담화도 들리구요.. 저는 직원들끼리 뒷담화를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을 나눔으로서 서로 공감대도 형성하고 돈독해지는 것이겠죠.. 하지만 당사자 귀에 들리니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지적하지않고 다 넘어가고 괜찮다 괜찮다 하니 손해보는 부분을 사장님께서 저에게 질타를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이런저런 방법을.
혼을내거나, 다시 알려주거나, 큰소리를 내거나, 부탁을 하거나, 울어도 봤어요..

그럭저럭 일을 하다보니 인연이 끊난 사람도 있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감사한 인연도 남더라구요

사실 전 인연을 만나려 일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직원들 기분을 살피는 아이러니한 사람이죠.

최근,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는 직원이 들어왔어요..
근데 그 직원이 경력을 속여서 들어왔어요.
사실 하루만에 알긴 했어요. 아 경력이 말한 것 보다는 적겠구나.. 사실 한 직종에서 오래 일하다보면 한 시간이면 알아챌 수 있거든요. 그래도 성실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예뻐서 모른 체 했어요
근데 판매 결제를 잘못해서 손해를 입히거나, 단가를 잘 못 말해 손님과 마찰이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보니 따끔하게 말을 안 할수가 없더라구요. 혼이나서 주눅이든 게 느껴지지만 금전적인 손해는 제가 혼을 안 낼 수가 없었어요.
중요한 일이니 좀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했죠

그러다 어제 퇴사의사를 밝혔어요.
사실 그 친구가 퇴사하는 건 회사에 아무문제는 없는데
저 때문인 것 같아 착잡한 마음이 생깁니다.
확실히 저 때문인 것 같거든요...
심리적인 불안을 가지고 있는 친구를 어른으로서 어떤 말을 해주고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어떤 어른이, 어떤 직장상사가 좋은 사람일까요?
꼭 좋은 사람이 되고싶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제가 문제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직급이 아래인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손해를 입히는 경우에는 어떤 말을 해 줘야 책임감을 심어주고, 감정이 상하지 않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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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21.01.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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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전 직장 상사 중에 인간 관계도 별로고 말도 쏘아대는 타입인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타부서에서 일 떠넘기는것도 잘라낼줄 알고 부하직원들에게 효율적으로 일을 분배할수 있어서 부서가 정말 잘 돌아갔고 칼퇴도 가능했어요. 상사는 일만 잘하면 진짜진짜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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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ansans 2021.0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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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일 잘하는 사람 공과사 구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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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조언바람 2021.01.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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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중간관리자의 비애가 느껴지네요 너그러이 다 이해해주고 대신 일해준다고해도 좋은 상사가 아닙니다 9번 잘해주다 1번만 혼내도 서운한게 인간입니다 가족도 서운할지언대 그저 남입니다 가끔 챙겨준다거나 보살핌 정도의 관계만 유지해야지 님이 그 사람 인생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고 그정도면 됐습니다 신경쓰지마세요 님만 더 스트레스받고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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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2.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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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회사에서는 일만 잘하면 좋은 상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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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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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인이 하고있는 일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건 아닌가요? 학교도 아니고 개개인 마인드나 정신적인 부분까지 뭘 어떻게 해요? 그것도 오지랖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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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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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는것 같은데요. 저도 직원관리.교육이 주업무인데 하나하나 그렇게 신경써줄 필요없어요. 업무분담 잘해주고 일만 잘 돌아가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신경써봤자 본인만 힘ㄹ지 사실 일 돌아가는덴 아무런 상관없슴. 업무만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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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2.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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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인간미? 금전? 이런거 다 필요없음. 그냥 상사나 타부서에게 할말은 할줄 아는 상사가 최고임. 우유부단한 성격의 상사 만나면 진짜 개같음. 실적은 하나도 안되는 일, 남들이 하기 귀찮아서 떠맡긴일 같은거 죄다 거절못하고 가져옴. 그래놓고 도와달라... 이거 해야한다... ㅅㅂ 개 거지같음. 상사는 그냥 똑부러진 사람이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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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2021.02.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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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직원 퇴사는 글쓴이님의 문제는 아닙니다. 여직원의 우울증 문제가 스스로 해결이 안되서 그런거죠, 그러니 거기에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안타깝기는 하지만, 여직원의 영역까지는 굳이 신경 안쓰셔도 될거 같네요. 그냥 여직원 본인의 선택이니 앞으로 마음속의 응원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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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2.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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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회사에 일하러 갔지 부하직원들하고 친구하러감? 좋은사람? 본인이 왜 좋은 상사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지? 아무리 잘해줘도 퇴사하면 남남이고 마치고 사적으로 볼 일도 없음. 사적으로 만나봐야 회사 이야기만 주절대고 욕이라도 하게 되는 순간 님만 손해임. 뒷담? 뒷담에 왜 상처를 받음? 아무리 잘해줘도 하나 맘에 안들면 욕하는게 경력 낮은 직원들이고 퇴사한다고 난리치는 애들임. 짬통 얼마 안되는 애들은 솔직히 애정가지고 챙겨줄필요없음. 공사구분이나 잘하쇼. 우울증 걸린 애 퇴사하던 말던 그런거까지 신경쓰고 본인자책을 하냐? 착한사람 증후군임?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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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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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좋은상사가 왜 돼야돼요? 그냥 본인 일 열심히 하고 능력자로 보이면 그게 곧 좋은 상사예요!!!!!!! 일을 저렇게 잘하네 라고 속으로 존경하고 좋아하고 따르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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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그만 2021.02.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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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판매직 사장인데; 직원 하나 두고 일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처음엔 다들 우리 사장님 너무 좋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게 이 사장님 좋다는게... 별로 좋은게 아니구나 일단 나를 너무 쉽게 생각함. 어려워하지 않으니 일도 제대로 안함.. 뭐 칭찬은 나를 춤추게 한다라고 하는데 이건 육아에서나 통하는거지 업무적인 측면에서는 칭찬도 잔소리임ㅋㅋ 그래서 내가 느낀 점. 좋은 사장님이 되려고 하지 말자. 적당히 거리를 두자. 가장 중요한거 사적인 말을 많이 하지 않기. 그리고 지적도 꼭 필요할때만 칭찬도 꼭 필요할때만. 칭찬 많이 하면 자기가 진짜 일 잘하는 줄 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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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2021.02.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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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업무적으로 깐깐한 사람 밑에 있어야 본인 업무 실력도 늠 우유부단한 한량같은 사람 밑에 있으면 본인도 닮아감 확실히 일은 깐깐한 사람이 밑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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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2.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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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래도 저래도 상사라는 존재는 어렵고 불편하고 그런 존재죠... 저같은경우는 어쩌다 한번씩 지나가는 말이라도 격려의 말 한마디 해주는 상사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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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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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만 잘하면 최고죠..거기다 공과사 구분하고 그냥 화를 내든 소리를 지르든 내가 실수하고 부족한 부분에서만 딱!!일로써만 지적하고 그 외엔 깔끔히 하는 상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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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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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나서 같이 일하는거기 때문에 말처럼 공과 사를 딱 구분하긴 쉽지 않죠. 특히나 어느 정도 서로 유대관계가 생기고 하면 두마디 할거 한마디만 하고 넘어가고 다 그래요.무조건 잘해주면 그 사람들이 내 편이 될까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님은 남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봐주길 바라기 때문에 힘든거예요.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 가족도 친구도 아닙니다. 오히려 적당히 거리 유지하는게 좋아요. 우울증 있다고 업무 소화 못하는거 지적도 못합니까. 우울증 치료는 본인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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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1.01.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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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반응이크다고괴롭히던데 일적인것도 옆직원한테 얘기햇더니 싸움 붙임 핵정신병자 그러고 그루밍을해서 나를고립시킴 그러고 이상한짓햇나 내프로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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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1.01.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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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엠케이울트라프로젝트 생체실험 안하는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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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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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렵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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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헤호헤호 2021.01.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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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쁘고섹시하고 나이어린 여자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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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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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 잘하는 상사.. 다 필요없음 자기 업무 잘 알고 다른 팀 일좀 쓸데없이 총대메지 않는 상사면 난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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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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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좋은 소리한다고 서운하다고 꽁하는게 잘못하는거지 님이 잘못한게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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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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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논공행상 잘하는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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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ㅋㅋ 2021.01.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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