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딸이 태어났고 아이 이름은 어떻게 지을지 얘기해보고 있어요. 근데 남편이 꽤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이름이 있다고 했어요. 눈이 초롱초롱하며 말하길래 기대에 한껏 차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진나'라더군요...아니 왜 진나냐고 물었더니 일단 아들이고 딸이고 우리 집안은 진 돌림으로 해야 한다네요. 성도 니 성 따르는데 왜 가운데도 니네 집에서 정한 대로 따라야 하냐고 물었더니 암튼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 한발 양보해서 진 뒤에 왜 꼭 나를 붙여야 하냐고 물으니 본인이 애 이름에 '나'를 넣고 싶답니다. 자기주장 강하게 키우고 싶다나요...(이게 뭔 개소린지...그냥 나라는 글자가 좋아서 별 개소리를 다하네요) 결국 석자 다 니 맘대로냐고 물으니 지금까지 본인 말 따라서 안 좋게 된 거 없지 않냐며.. 불만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래 진나 불만이다! 하면서 뺨을 한대 때렸습니다...그리고 차라리 존101018나라고 하지 그래? 어? 니 이름도 시103747발이라고 개명해 시183847발놈아 하면서 제가 호되게 혼냈습니다. 그러더니 그날 이후로 집에 안 들어오더라구요...아이랑 둘이 남아 너무 외롭습니다...이놈은 진나 아니면 다른 이름은 무조건 싫다고 하고요...진나라고 지으면 애들이 얼마나 놀릴까요...제가 다 진나 싫은데....제가 예민한건가요? 진나 봐줄만한 이름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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