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와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분들이 댓글주실지는... 가끔 판보면서 아 왜 답답하게 말을못하지? 하는 사연들이 많았는데 제가 그러고 있었네요.....ㅜㅜㅋㅋ 해명? 아닌 해명을 해보자면 편하게 왕래하다보니 평소엔 할말해요. 전에 어머님이 아주버님네랑은 둘뿐인 형제지간이니 자주 왕래하며 사이좋게 지내라 하시고는 제 하나뿐인 동생 올케랑 같이 하루 자고갔다고 전화와서는 "결혼하고는 너무 자주 왕래하는거 아니다. 서로 자주보면 질투날일도 생기고 비교하게된다 " 이런 헛소리 하시길래 그땐 바로 "둘뿐인 형제지간 자주 왕래하라셨자나요~ 제동생도 저랑 둘뿐인 남매지간인데요? 그런말씀 차별같고 들으니 섭섭해요~" 하니 그때부턴 친정이랑 왕래하는거 한마디도 안하셨거든요.... "아들낳아봐야 내맘을 알텐데" 라는말은 들을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넘 기가차서 순간 입이 턱ㅡ 막혔던거 같네요... 많은분들께 고구마드려서 넘 죄송해요ㅜㅜ 말씀하신대로 할말 그때그때 하고살게요. 그리고 시댁에는 왠만하면 일핑계대고 가지않을 생각입니다. 요즘 일거리가 좀 늘어난걸 아시긴 하거든요... 남편도 욕 많이 먹었는데 집에선 육아 열심입니다. 저녁준비할동안 목욕도 시켜주고 잘놀아줘요~ 시엄마가 버릇을 잘못들여 그런데 시댁만가면 나몰라라 손하나 까딱 안해요~ 지엄마한테 맡깁니다. 이것도 시댁에 제가 안가면 이런꼴 안보겠죠.... ㅋㅋ 전화로 바로 받아치지 못해 약올라서 분풀이로 글쓴거였는데 말로하지 왜 여기서 다른사람 답답하게 하냐 하셔서 좀 많이 뜨끔했어요ㅜ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자리 제가 만들겠습니다! 위로와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구 알아보는분이 계실까 나이며 디테일 수정한거 맞아요! 댓글보다 헉! 했네요 생각보다 넘 많은분들이 보고계셔서... 맘카페글은 지웠어요.... 정보가 많아서ㅜㅜ (본문) 우선 저희집 사정을 좀 말씀드리면 연애와 결혼 총 10년차에요. 20대 초반에 만난 젊은부부에요. 워낙 어릴때부터 봐서인지 시엄마랑 편하게 왕래하는 편이고 아직도 어린느낌이 있는지 간섭도 좀 심한편이세요. 시댁이랑은 같은아파트 같은동이에요. 시댁이 1층이다보니 애기들 맘껏 뛰어놀기 좋아 거의 매일 저녁먹고나면 신랑이 애기들 먼저 데려가고 전 설거지하고 집안일 좀 하고난 뒤 데리려가는 편이에요. (둘다 딸이고 가정보육중, 3세 5세. 쓰니는 프리랜서) 그런데 오늘은 좀 빡치네요..... ㅋㅋ 오늘도 여전히 저녁먹고 집안일좀 해놓고 일감이 있어서 작업좀 하고가느라 늦었는데 가자마자 시엄마가 마늘을 까야하는데 다리가 아파서 못까겠다고 도와달라더라구요... 아들은 냅두고 뭐했나ㅡ 싶었지만 워낙 아들아들 귀하게 키우신분이라 별말없이 마늘까는거 도와드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오자마자 일만하고 있으니 애기들은 엄마 놀아줘ㅡ 놀아줘ㅡ 하며 목에 엉겨붙고 떼쓰고 소리지르고 하더라구요. 그럼 신랑은 그럼 애들 좀 데려가서 놀아주던지 하지 나몰라라 폰게임 삼매경.... 애들은 떼쓰지 마늘은 많지 신랑은 폰만보지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거기다대고 신랑이 '뭐가 그리 오래걸리냐. 빨리하고 애들이랑 놀아줘라' 하는데 딥빡....... ㅋㅋㅋㅋㅋ 난 애둘 가정보육하느라 하루종일 시달리고 있는데 지엄마가 부탁해서 일하고있음 애들좀 보고있음 안되나요? 순간 짜증나서 '아 그럼 여보가 좀 도와주던지!' 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애들 떼쓰는 소리에 정신없어서 그 순간은 그렇게 그냥 지나갔구요. 집에와서 애들 양치시키고 있는데 난데없이 시엄마 전화오더라구요. '너 요즘 애들 혼자보고 또 일하느라 바쁜것도 알겠는데... 진짜 니가 아들을 키워봐야 안다. 쉬는날 없이 일하는 애한테 그렇게 소리소리 질러서 되겠냐- 진짜 아들을 키워봐야 내맘을 알텐데... 아들 고생하는거 생각하면 그렇게소리 못지른다ㅡ' 순간 머리속이 띵하더라구요.... ㅋㅋㅋ 뭐 딸들은 고생 안하나요? 난 쉬는날 있나요? 신랑 쉬는날 없음 나도 딸둘 쉬는날없이 혼자키우는거 모르나요? 딸하나 아들하나있는 울엄마는 아들 뒤치다꺼리 해주고 델꼬살아주는 며느리한테 더 고맙다는데요? 허 참..... 신랑 고생하는거 모르는거 아니에요. 그래서 잠도 혼자 편하게 자라하고 밥도 최대한 정성껏 차려요. 인스타에서 저녁메뉴 소개도 할만큼 진짜 정성껏이요. 가장의 무게는 가늠할수가 없다고ㅡ 난 몇년 고생하면 그래도 좀 편해지지만 신랑은 평생 우리가족의 생계를 꾸려야하니 얼마나 책임감이 클지도 알아요. 난 힘들면 일 그만둘수 있지만 신랑은 벌이도 책임감도 크니 그럴수 없다는것두요. 근데 육아맘들 공감하시자나요ㅜㅜ 애 키우다보면 순간 욱할때 있고 괜시리 애기들이 나한테만 매달리면 신랑이 얄밉고 그럴때 있자나요. 근데 참, 욱해서 소리한번 질렀다고 난데없이 아들타령이라니... 그동안 딸처럼 생각해서 그랬다 싶었던 행동들이 사실 아니었나ㅡ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동안 웃긴일 참 많았지만 간만에 또 어이없었네요. 위로좀 해주세요 ㅠ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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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 '준다'. 딸 아빠 따로 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