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마다 훌쩍거리다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처럼 이곳에다가 잠시 저의 마음을 적어보고 갑니다. 세상에서 잘 지내다가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는 항상 '나는 왜이럴까' 등 자꾸 자기비하를 하게 됩니다. '나는 눈, 코, 입, 얼굴형, 귀, 다 못생겼어. 그렇다고 몸매가 좋기를 해?, 예술 쪽으로나 컴퓨터 쪽으로나 공부 머리 쪽으로 잘난 것도 없고.' 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주변인들과의 관계는 원만합니다. 사람으로서의 저를 좋아(?)하구요. '너는 매력있는 사람이야!' 라고도 말하지만 저의 실체(?)는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나 자신이 매력있다고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에이~ 아니야, 나는 그렇지 않아.' 라고 답을 하곤 합니다. 항상 이렇게 반복적으로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왜 나는 좋은 유전자는 쏙 빼놓고 받았을까? 자존감이 낮은데다가 성격도 우유부단해서 왜 이렇게 부모님 속을 썩이는 사람이 됐을까? 지금 동생이 아주 큰 방황을 하고 있는데 나라도 잘 해야하는데 왜 이럴까? 나도 고치고 싶은데 고칠 수가 없어. 자기계발서? 에세이? 위로하는 책? 그런거 봐도 나는 전혀 요동치지 않아. 내가 변화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데 사랑할 수도 없어. 하. 정말 답답하다.' 그러다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부모님 밑에 나 같은게 태어났을까?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해. 나 같은 애 말고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애가 태어나지..' 라고도 생각합니다. 끝도 없는 생각이죠. 부모님은 방황하는 동생에게 신경이 곤두서있어 저의 마음속은 잘 모르실 겁니다. 뭔가 상담소도 다녀 보고 싶지만 가봤자 별로 얻을 수 있는것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지금 저~ 깊은 마음 속은 아마도 썩어가고 있는 상태 일겁니다. 지금까지 두서 없는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봤어요. 그냥 어딘가에다가는 말하고 싶어서요. 말의 앞뒤가 안맞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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