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썼는데 댓글이 없었구
이번 현명한 시댁보니까 또 생각나서 올려보아요. 아래부터 본문입니당.ㅎ~ 3남중 차남과 작년해(벌써 작년이...) 결혼하였는데요~ 시댁은 ㅇㅇ도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세요 저희가 첫결혼이었구요 (저희집, 신랑집 모두) 서울에서 치를지 00도에서 치를지 고민많이했는데 저희집이 넉넉치않아 서울까지 오시면 차비등등을 저희쪽에서 더 부담해야하는데 그것도 어렵고 또 시댁은 5월 농번기라 서울까지 오기도 힘드시고 아버님도 마을 이장님이셔서 지인도 많으시고해서 저희 아빠가 상견례때 무조건 시댁어른들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라고 하셔서 ㅇㅇ도에서 했네요 ㅎ 결혼식때 전 모아둔돈도 없고 해서 예단500드리고 혼수는 대부분 남편네에서 선물받고 해서 예물, 혼수, 예단 모든 비용을 1000만원도 안들고 해결했네요.ㅎ.. 시댁에서는 경기도에 9000짜리 전세 얻어주셨는데 8000은 현금 주시고 1000은 대출받아 주신다는걸 (시댁에서 얼마전 집지어서 현금이 없어요 ㅎ) 그것까지 받으면 죄송스러워서 저희 벌어 갚겠다고 1000은 전세자금대출 받았네요. 그것두 조만간 돌려주신다공...ㅋㅋ 예단 500드린것에서 300 돌려주시공 꾸밈비 800주시공 폐백비 300 주시고 신혼여행에 쓰라고 500을 더주셨네요 ㅎ 아버님 정년퇴직 황금키로 굳이 필요없다고 했는데 금반지,팔지,목걸이 해주시고 (10돈) 부담된다고 커플링만 한댔는데 다이아반지해주시공, 진주에 18K셋트도 해주셨네요 ㅎ 한복해주시고 이불세채 해주시고여 너는 걱정하지 말라고 아버님이 다 알아서 하신다고 인사차 전화드렸을때 말씀하시더니 결국 저희 결혼식비용(식장, 드레스, 메이크업, 사진 등등)에 저희쪽 식대까지 다 내주셨네요 시댁은 100분쯤 오시고 저희쪽이 오히려 150명쯤 왔는데두여.. ㅇㅇ도에서 저희 관광버스 2대로 올라오는데 두 차에 실을데가 없을만큼 이바지음식 실어보내주셔서 신혼여행때 저희 부모님 전화해서는.. 음식 친척들 다 나눠주고 남는것만 갖고왔는데도 집이 꽉 차서 서있을데도 없을만큼 많이 보내셨다고.. ㅎ (한 700정도 들었다네요) 감사하다고 신행때 인사드리고 올라올때 친정아버지꺼 홍삼액에 한약까지해주시공 친정, 저희집 쌀 한가마씩과 고춧가루 한포대씩 주시공.. 과일 수확할때마다 한달에 2번꼴로 저희집, 친정 가릴것 없이 복숭아도 두박스씩, 포도도 네다섯박스씩, 토마토에 감자에 호박에 가지에.. 에휴 며칠전엔 아버님 생신이라 내려갔더니, 참깨까지 한말을 저희친정, 저희꺼 다 챙겨주시더라구요 (농사지으시니까 모든 걸 다 직접 하세요) 먼길이라고 갈때마다 기름값하라구 차비 50만원씩 주시구요.. 저 불편해하신다고 전화도 안하세요.. ㅎㅎㅎ 전화드리면 '젊은이가~?" 하면서 좋아하시지만요.. ㅎㅎ 시댁가서도 아침 11시까지 잠들었는데도 안깨우시공.. ㅎ 아직 음식같은거 설거지 절대 안시키시공 ㅋㅋ 아버님생신땐 내려가서 깨터는거 거들었더니 깨깞이라고 또 50만원주시고, 차비 따루 십만원주시공.. 아버님도 용돈봉투 또 주시공.. 아주 주머니가 빵빵..ㅋㅋ 잔소리 전무... ㅋㅋ 도련님도 6살터울인데(저랑) 얼마나 착한지 저희집에 잠깐 있게되었는데 (2일요, 더있으라고 해도 가네요 ㅋㅋ) 출근했다 돌아오면 청소에 빨래에 .. 보리차까지 다 끓여놓구요 ㅎㅎ 집지키고 택배받고 집안 정리하고 도배하고 이런것도 다 와서 거들구요 ㅋ 아주버님은 워낙 바쁘셔서 ㅋㅋ 결혼식때 티비 젤 큰거 사주시공.. 간간히 뵈어도 웃기만 하시공 ㅋㅋ 어머님 아버님이 참 근검하고 부지런하셔서 그런지 신랑도 그렇구요.. ㅋㅋ 잔소리 할줄도 모르고 수더분 해서 마님노릇 톡톡히 하며 지내고 있네요.. ㅎㅎ 저희아빠가 사돈한테 홍삼이니 보약 한약 철철히 얻어먹는 분은 아빠밖에 없다며 아버님 한약에 보태드리라고 아버님 생신때 10만원 드렸는데 그게 처음으로 드시는 한약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온동네방네 자랑을 .. 하시더라구요 ㅋㅋ 나쁜 시댁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친구들이 , 너는 시댁에 톨게이트 밖에 있는걸 복으로 알라구 시짜라면 시금치도 안먹는게 며느리라길래 그것만도 감지덕지다 했는데.. ㅎㅎ 그래서 저희도 이번 아버님 생신때 용돈10만원 드리고.. 전화도 한달에 부부가 각각 두번씩 시부모님께 번갈아 드리공..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ㅎ 좋은 시댁도 많아요.. ㅎㅎ 또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신 분들이니까.. 우리부모님처럼 바라보면 또 그게 그닥 어렵지 않더라구요.. ^^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저러케 철철히 받아먹고
딸은 알몸뚱이로 시집을 보내노코
약값에 보태라고 10만원을 줘?
에효..
생신에 용돈10만원?
야 요새 고딩도 10만원은 안 주겠따.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저러케 철철히 받아먹고
딸은 알몸뚱이로 시집을 보내노코
약값에 보태라고 10만원을 줘?
에효..
생신에 용돈10만원?
야 요새 고딩도 10만원은 안 주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