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빈대같이 들러 붙으려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사실은 아마 제가 호구가 아니였나 싶어요...후회합니다 저는 자취, 남자친구는 가족들이랑 삽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니 빈대 붙어도 되냐고 했던 너 저는 당연히 장난인줄 알았지요 ^^ 제 정신이 아니고서야 누가 저렇게 말을하나요 제가 빈대는 무슨 빈대~라고 넘겼습니다 그놈이 일을 쉬는 시기와 비슷하게 처음으로 우리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재밌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본인만 아끼려고 하는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냉장고에 있는 먹을수 있는거라곤 다 꺼내먹던 그놈(본인 입맛에 안맞는 극소수 제외) 냉장고에 ㅇㅇ음료를 같이 먹으려고 6개 넣어놨는데(500ml) 이틀동안 혼자 다 쳐먹었어요 일주일 전에 왔을 때 4개를 혼자 다쳐먹어서 사둔거였는데.... 그러면서 한달중 절반을 우리집에서 보내면서 두달가까이 올때마다 항상 빈손ㅎㅎㅎ 냉장고 한번 채워준 적, 장 한번 봐준 적 없으면서 장보러 같이가도 자기는 필요한거, 먹고 싶은거 없다면서 사서 나 먹으라고 하더니 본인이 더 쳐먹음(당연히 제가 계산) 먹기만 먹어서 열받아서 아무것도 안사뒀더니 오자마자 냉장고 열더니 바로닫네요 먹을거 없다고 찡찡대길래 나가서 니 먹고싶은거 사오라 했더니 안사오지요 당연~ ㅇㅇ음료수 다먹었냐고 재차 물어봄 니가 저번주에 다쳐먹었잖아 라고 말못한게 너무 한이됩니다 분리수거 1도 안합니다 종량제봉투에 다 때려박음 배달 일회용기 종량제 봉투에 다 때려박음 걸려서 벌금내면 어쩌려고 그러냐 니가 낼꺼냐 해도 안통함 쓰레기장에 있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들 가르키더니 "남들도 안하잖아"~~시전 나보고 분리수거를 병적으로 하는거라며... 종량제 봉투도 다 내돈으로 산거야 신발.. 일회용기 몇개 넣으면 다 차는데 말이에요 지돈 아니라고 귀찮다고 막쓰는구나 생각하고 싸움 코로나 때문에 거의 집에만 있게되자 집데이트가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저 집순이 입니다 집에 있는게 이렇게 힘들었던적 없어요. 왜냐면 저만 집안일하니깐요.2인분을요 한달을 넘게 쉬더니 돈이 떨어졌는지 툭하면 집밥먹자~~ 그 집밥 해먹는 것들 다 내돈주고 산건데 상차리는것 당연히 내몫 그놈은 그릇 몇개 옮기고 끝. 담배 피러갑니다 상닦고 마무리도 당연히 내몫.. 얻어 먹었으면서 설거지도 바로바로 안합니다 열받아서 저도 안하면 다음날 집가기전에 몰아서 해주긴 하네요 제가 씻으러가거나 출근하면 어질러둔거 좀 치우고 있을 법도 한데 그런거 없습니다 누워서 TV, 휴대폰만 합니다 빨래가 다 돼도 한번도 같이 널어준적 없고, 그놈 비듬이 많아서 진짜 눈처럼 떨어지는데 청소기 한번 돌린적, 청소 한번 한적 없습니다 본인이 먹은거 치우지도 않고 정말 그대~~~로 둡니다 남아있던 다 쳐먹었던 하루가 지나도 그대로 둡니다 눈앞에 쓰레기가 보이던 말던 손하나 까딱 안해요 열받아서 저도 안치우면 그대로 둔 채로 집에 갑니다 이걸로 사진찍어 보내고 몇번 이야기 했는데 안바껴요 몇 십년을 부모님이 뒤치다꺼리 다 해줬을텐데 가만히 있는게 몸에 베인거죠 쳐먹고 어지르기만 할줄 알지 빈대에다 플러스 기본 개념까지 없는건지 본인 집도 아닌데 집 뒤지는거 화나서 내가 찾아줄테니 집 뒤지지 말라고 하니까 "뒤지는게 아니라 찾는거야"고 했던 너 그게 말이니 똥이니 그게 뒤지는거야 말도없이 내 양말 신고 가는건 기본 휴일 같이 보낸 다음날 나 출근할 때 되면 정신없이 쳐자빠져 자던 너 주인 없는집에 혼자 늦게까지 자고있는거 그거 예의 아니야 가정교육 못받은거야 나중에는 열받아서 아침부터 깨워서 보냈어요 이것 때문에 출근하고 저 없는 집 들락날락 거리는거 꼴보기 싫어서 집 비밀번호도 바꿨더니 비밀번호 바꿨냐고 뭐냐고 물어보던 너 아무리 여자친구라도 남의 집 비밀번호 물어보는거 실례인지도 모를만큼 날 쉽게 본거겠지요 처음엔 손님이니까, 손님이니까 하고 넘어갔지만 무슨 상전? 왕 모시는줄 알았습니다. 왕이라면 떨어지는 콩고물이라도 있었을텐데 넌? 처음엔 맛있는 것도 시켜주고 하더니, 나중되니 음식 뭐먹을지 정할 때마다 무조건 싼 도시락 아니면 처음부터 "집밥 먹을까?" 시전 집안일도 내가 다 해, 월세, 지가 와서 늘어난 관리비 한푼 안보태면서 하루에 샤워는 2~3번 무조건 20분 이상씻고 생필품은 오지게 쓰고 tv는 하루종일 보고 지 돈은 아끼고,,,,ㅋㅋ 그놈 오기전에 청소, 먹을거 사두고, 그놈 왔다가면 또 집 정리하느라 힘들고 가고 나서 집안일 중이라고 하면 본인꺼까지 하느라 두배라 힘들겠다 ㅇㅈㄹ 아1가리로만 걱정.. 엄마들은 대단해 ㅇㅈㄹ 아들을 어떻게 키우셨으면 어떻게 손하나 까딱 안하는 놈으로 만드셨나요 저도 잘보이고 싶고 잘해주고 싶고 같이 생활하는거라 아깝다고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갈수록 스트레스 받고 저도 신경쓰게 됐어요 본인 돈은 아깝고 내 돈은 안아깝게 생각하는 이놈과 두달이 다 되어 갈동안 집데이트로 지내다보니 열받은게 쌓이고 쌓여서, 우리집이 공짜숙소 인가? 내가 엄마인가? 쟤는 남자친구인가? 아들인가? 현타가 오면서 내가 정말 호구짓 하는구나 그만 해야겠구나 느끼고 느꼈습니다 숙식제공에 돈도 안들고 편하게 해줬더니 고마운줄 모르는 그놈은 얼마나 편한 연애고, 저는 얼마나 호구로 보였을까요 빈대에, 얼마나 멍청한지 말하는 족족 다까먹어서, 기억도 못하고 몇번 참다 기억못한다고 화내면 다시 말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고 내가 예민하다고 후려치던 ㅅㄲ 며칠 전, 얼마 안된 이야기, 하루 전 이야기도 까먹을 정도면 정말 금붕어 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날 얘기했는데 다음날 외출하는것도 까먹고 개 폐인모습으로 나타나서 결국 외출 취소^^ 진심 제발 치매검사 받길 바래 아 더 웃긴건 그놈 오기전날 제가 사먹은것들은 귀신같이 기억합니다 어제 먹던 ㅇㅇㅇ남았냐고 물어보길래 정말 개 돼지인가 싶었네요 헤어질때 조차 미안함도 못느끼고 피해자 마냥 굴던 너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정과 추억도 쓰레기통에 버리게 해주는구나 호구짓 두달 가까이 한 저도 정말 멍청하지만 코로나 덕분에 이런 사람이란걸 알게 됐고, 이쯤에서 끝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위로중이에요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한테는 정성쏟을 필요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이런 사람은 바뀌기도 어려울거에요. 천성이 이런놈은 고쳐쓸 시간도 돈도 감정도 아깝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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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발 생각나는새끼있네 개분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잘못만나서 정때문에 부들부들거렸는데 성별 관계가 없네
쓰니가 호구맞아 나도 ㅈㄴ호구였음
나 지금 너무 행복해 쓰니도 행복을 느끼길바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