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수적이고 소심한 성격이고 친구는 개방적이고 분위기메이커 여우과였어요.
친구가 자기 남친의 친구라고 OO씨를 소개를 해주어 사귀게 됐었습니다(지금은 전남친임) 근데 친구네랑 커플모임을 할 때마다 저를 웃으며 디스했는데 예를 들면 제 친구라는 애가 농담이라고 웃으면서 "어후 OO오빵 미안해용! (쓰니 가슴을 만지며) 울 쓰니가 좀 덜 컸어요~ 내가 우리 쓰니 (가슴) 좀 키워야되는데 ㅜㅜ 미안해요 정말" 이런식으로 디스했어요. 제가 순간 놀라서 비명을 꺅하고 질렀는데 다들 웃으며 하는 농담인데 제가 예민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엄청 마른편은 아니고 163에 50키로에요. 어느 날은 친구가 전남친 쓰레기한테 "어머 오빠..오빠는 쓰니 몸매가 이쁘다고 생각하나요..?? 난 쓰니몸이 너무 징그럽다ㅜㅜ" 이러는데 표정이 정말 걱정한다는 눈빛이더라구요. 그리고 꼭 저를 뺀 셋(친구, 친구남친, 내전남친) 이 자주 만나 아침끼지 놀길래 앞으로는 넷이 만나자고 하면 제 친구가 "우리 셋은 오래 전부터 친했어ㅎㅎ질투나? 걱정돼? 너가 질투할 일이 아니야~~!" 라고 하더라구요. 그 후로도 저를 빼고 자주 만났고 그 장소는 친구의 집이고 시간은 아침까지 노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고 그걸 계기로 전남친과 자주 다투었어요. 친구는 계속 제가 질투를 한다며 저를 몰아갔고 그 오빠들은 어떻게 친구를 질투하냐 너무한다고만 하길래 다들 또라이 같아서 미련없이 헤어졌고 친구 카톡은 다 차단해버렸어요. 이 과정에서 저는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우울증 진단도 받았어요. 그리고 그 뒤로 친구가 술에 취한듯한 주말 늦은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받지는 않았어요. 겹치는 친구 통해서도 별거아니니 저랑 만나 풀고싶다고 전해달라고 술자리 만들어달라고 했다네요. 그 누구는 술 한잔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 여우친구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닥거리고 무서워요. 그래도 저를 스트레스 주던 쓰레기 무리들을 다 끊어내고 나니 그동안 우울증도 나아지고 마음도 가벼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겹치는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저 잘 하고 있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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