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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더이상 짐이 되고 싶진 않아요

ㅇㅇ (판) 2021.01.18 02:48 조회15,871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여기에 아빠나이의 어른분들이 많을 것 같아 글써봅니다.

저는 23살 대학생이에요. 어머니는 의료인이시고 동생도 대학생입니다.

아버지께서 공무원이시고 어머니도 대학병원에서 일하셔서 연금도 있고 모아둔 돈도 있고 하니 노후는 걱정이 안 되신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라며 그걸 위해서 당신들은 열심히 살아왔다고 하셔요.

저도 동생도 커오면서 속썩인적 없고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해서 둘 다 괜찮은 대학의 의료계 쪽의 학과로 들어갔습니다.
동생은 공부에 크게 흥미가 없으며 저 또한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의무적으로 하는 공부였지만 대학 들어와서 스스로 공부를 하니 재미를 갖게 되더군요.

이제 곧 졸업반이 되니 슬슬 취업준비도 해야하고 해서 그 얘기를 부모님께 드렸는데 부모님께서는 취업을 꼭 바로 안해도 되니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더 해도 된다 하시더라고요. 학위 취득을 원한다면 도와주시겠다면서요.

저와 동생은 대학생활 내내 알바 한 번 하지 않고 학업에만 집중해왔습니다. 돈 맛을 보면 공부를 놓을 수 있다는 아빠의 말씀도 있었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테니 맘편히 있으라고 하시면서요. 물론 동생과 제가 유흥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알바를 시키지 않으면 공부를 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으셨겠지요.
알바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적도 있지만 언제나 반대하셔서 몰래 소일거리만 맡은 것이 다입니다.

이렇게 금전적으로나마 부족함이 없게 지원해주시니 얼른 취업해서 짐이 되지 말자는 마음이 컸는데 저도 참 이기적이게도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아버지께서 2조 2교대를 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들은 바로는 20대도 버거워할 스케줄이었는데 아버지께서는 50이 넘으시고.. 낮밤이 바뀌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이유를 물으니 퇴직 전에 빠짝 벌어놔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제가 취업 바로 할거니까 나때문이라면은 생각 다시 해보셔라라고 했지만 퇴직후에 여행갈 거라고 웃으면서 얘기하셨어요. 동시에 공부 계속 하라고도 얘기하시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생은 바로 취업할 것이라고 하는데 큰딸로서 더이상 짐이 되어드리고 싶진 않고 저의 속마음은 공부에 기울고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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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hoho 2021.01.1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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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십 중반 3조 3교대 근무합니다. 50넘으셔서 2조 2교대는 정말 힘드실 껍니다. 제 아버지라면 절대로 못하게 합니다. 정말 힘들거든요. 바짝 벌려다가 건강을 크게 해칩니다.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말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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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1.0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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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맘이 참 예쁘네요 아빠가 50대면 2교대는 무리예요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질 않아요 조금 덜 벌더라도 지금처럼 살자 하세요 사람 욕심은 한도 끝도 없으니까 이제 우리도 성인이니까 넘 무리하지 마시라 하면서 설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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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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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취업하세요. 취업하고 적응되면 야간대학원 다니거나 해요. 그리고 당장 울고불고 발악하듯해서 당장 아버지 교대근무 못하게해요. 젊어서 잠깐이면 모를까..더군다나 원래 그런 패턴으로 일한적 없는분이 야근가면 몸상하다 쓰러지고, "진.짜.로." 사망합니다. 님, 제 말 농담으로 듣지말아요. 저는 거래처에서 지난 몇년간 사망자 둘,과로로 쓰러진 사람 한명 등 많은 분들을 봤습니다. 님이 일해본적없어 쭈뼛거리다가 아버지 과로로 돌아가시고 뼈저리게 후회할수가 있으니 , 난리난리치고 빚쟁이 닦달하듯 해서 9시-6시 정상근무만 하게하세요. 님. 저도 일하면서 대학원 다녔고, 낮은임금부터 월급 700까지 올라갔고 제 사업장 차렸어요. 공부를 마친뒤에 진입하려마세요. 집안여유가 커 그럴수있다면 그것도 좋지만 아니라면 일하면서 성장해도 충분합니다. 또한 대학원 나와도 저처럼 급여를 올려가는 사람이 있고, 거의 학비만 날리는 사람도 있어요. 대학원 안갔어도 저는 400~500까지 갔을거구요. 그리고 님처럼 온실속화초로는 당장의 반영이 어려워요. 어차피 일할거라면 일하면서 한계,필요,소진을 느낄때 대학원을 가보세요. 그게 더 도움됩니다. 아버지는 원래의 정상근무로 돌리세요. "아니다"라고 해도 그대로두면 큰일나니까 길길이 날뛰어서라도 꼭 정상근무 원래근무로 돌리세요. 안한다고 하시면 님도 야근하다쓰러져 죽는다고 협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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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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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비밀번호 찾아 댓글 답니다 또래이고 제겐 아직 미성년자인 동생들이 있어요 저희 아버지도 50대시고 2교대 근무 하시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아직 병원에 계셔요 몸에 정말 부담이 많이 가는 생활 패턴입니다 아버지 꼭 설득하셨으면 좋겠어요 베댓 분도 부디 건강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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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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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님이 몇년 더 일찍 취직해서 돈 모으는것보다 미래투자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셔서 그러시는거예요. 자식들이 경제적으로 탄탄해야 부모님도 걱정놓으실테니까요. 공부도 다 시기가 있어서 하고싶고 할수 있을때 하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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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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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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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가 간호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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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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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교대직 진짜 고됩니다 자식 빨아먹는 것들은 기생하는데 ㅅㅂ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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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현실조언 2021.01.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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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버님께서 2조 2교대는 힘드시지 않으까 싶구요

요즘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박사 과정 밟게되면 해당학과 조교활동을 통해 학비는 장학금 지원 받을 수 있고

지도교수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 연구실마다 Funding이 어느 정도 되서 연구비 지급합니다. 저도 석사 때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100~150정도 받고, 학비 없이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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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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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부하세요. 공부도 다 때가 있는거죠. 글쓴이가 목표의식 가지고 열심히 하는게 부모가 원하는겁니다. 그러려고 힘 닿는데까진 돈 벌어서 지원해주고싶은거고. 그래서 좋은 결과 얻은뒤에 부모님 용돈 드리면서 효도하면 되는거죠. 아무리 힘든일이라도 집에서 스트레스 받는게 없으면 잘 버티면서 일할 수 있음. 공부를 대충 하면 짐이 될것이고 열심히 하는게 보이면 부모에게 짐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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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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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버지 연세에 2조 2교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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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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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ㅜㅜ 우리애도 이렇게 바르게 클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글이네요
근데.. 나도 부모된 마음인데.. 없는 살림이지만 애한테는 뭐든 다해주고 싶어요
내가 좀 고생하면 어때.. 우리애는 나처럼 안살았으면 해서 ^^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면 되져.. 응원해요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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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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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도 어려운 형편에 2조2교대를 15년 넘게하셨어요
저희들이 좀 자라고 엄마 심장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첫번째로 한 말이 야간근무부터 그만두라고 하시더군요
심장에 정말 무리가 많이 가는일이라구요
그 연세에 힘드실거에요
나중에 부모님 편찮으시면 훨씬더 많은 일을 감당해야할수도 있어요
직장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더라도 조금이라도 편하게해주세요
부모님들 말씀은 안하셔도 힘드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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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쟁이들 2021.01.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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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님이 정말 공부에 뜻이있다면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목표의식없이 대학원가시는거면 반대구요 부모는 자식이 하고 싶다는거 다시켜주고 싶은 게 부모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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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재182 2021.01.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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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식 넷 키우는 다둥이 아빠입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무엇을 더하고 애쓰는 것이 자녀들을 위한 희생만은 아닙니다. 그 과정이 즐겁고 행복해서 그 시간 자체가 소중한 것도 있습니다. 집안 사정이 님께서 힘을 보태야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님께서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저의 자녀들이 비슷한 고민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고맙고 기특하겠지만, 원하는 꿈과 방향대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랄 것 같네요. 모쪼록 님 부모님께서는 자식 농사를 잘지으신 것 같네요. 꿈을 꼭 이루시길 바라고요. 꿈을 못이루시더라도,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진행했던 것 만으로도 부모님께서는 흐뭇해하실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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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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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착한 딸이네요~
울아들도 23살에 대학조졸하고 의전원입시중인데 완전 백수건달 수준으로 있어서 속이 타요.. 없는형편에 공부한다고 강남역에 전세집 얻어줬더니 공부는 안하고 담배만 피고 잠만 자고 게임만 하면서 폐인생활을 1년을 했더라구요.. 당연 시험은 서류조차 낼수없을 지경이었고요.. 집으로 들어와 산지 3달째인데 아직도 저러고 살고있어요.. 정말 열심히 살고 공부 잘했던 아들인데 왜 저렇게 됐는지..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가 깊어서 그런가해서 참고 다독이고 기다려주길 1년이예요.. 너무 힘들어요.. 혼자 양육비도 안받고 아들 둘 키우는데 지들은 아빠한테 용돈 두둑히 받아서 쓰고 싶은데 다 쓰니까 팔자가 편해서 그런지.. 자식을 잘못키운 저의 죄인지.. 인생이 참 불행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요즘인데 님 글을 보니 님 부모님도 훌륭하신분들이시지만 님도 참 착한 자녀인거 같아요.. 역시 딸이라 그런가? 아들 둘이면 목메달이라더니 요즘 정말 목메달고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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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21.01.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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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때문에 2교대 하는건 아닌것 같은데,,ㅋ
짐되기 싫으면 부모님 능력될 때 열심히 스펙 쌓아서 노후에 용돈 많이 드리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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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해결사 2021.01.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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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받으세요 나중에 부모님이 조금더 못해줘서 우리 자식들이 저리산다고 생각하실수도있습니다 그냥 받으시고 사회에 나와서 효도 많이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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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21.01.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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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집엔 시집가고 나이 35인데도 애셋 맡기는 불효자식도있는데요 뭘. 적당히 맡기는게 아니라 부모가아픈데도 맡김;^^ 돈한푼안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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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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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괜찮아요. 지금 페이스 그대로 유지 하면서 열공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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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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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들어보니 의대 쪽은 아니고 간호학과 쪽인것 같은데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것은 임용을 봐서 학교 양호교사 쪽 생각을 하고 계신 건지요? 공부를 더 했을 때 직장의 질이 달라지면 공부를 추천하고요, 그게 아닌 순전 본인의 욕심이고 더 했을 때의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일이 없다면 취업을 하셔야겠죠. 양호교사 임용이라면 전 추천합니다. 물론 아버지 생각하셔서 엄청 열심히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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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말린담뱃잎 2021.01.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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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님 든든하신데 뭔 걱정임. 공부하고 싶다 잘 말씀드려요. 딸이 배우고 싶다는데 여유가 없으신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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