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혼하고 홀로 여고생딸 키우는 아줌마입니다 그런데 딸한테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고요 제가 좀 부끄러워해서 성교육같은거? 잘 못하고 브래지어나 생리대 사용법만 알려주고 넘어간 거 같아요 딸이 3살때 이혼했고 재혼생각도 않고 딸만 보며 살아왔어요 현재 딸이랑 오피스텔 1층에서 삽니다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어서 성인되기 전까지 남자친구 사귀지 말라고 했어요 얼마전 딸의 문자메세지를 보고 딸이 남자친구를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야단을 쳤어요 고등학교에서 소위 인기많고 잘생긴 남자아이라거 하네요 며칠전 퇴근했다가 경악했어요 그때 제가 일이 있어서 밤12시에 들어왔는데 딸과 딸의 남자친구가 서로 하반신만 이불을 덮은채 침대위에서 둘이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더라고요(제가 2년전 분양받은 흰색 믹스묘입니다) 그래서 왜 늦게까지 이러고 있냐하고 딸남친보고 어서 집에 들어가라고 했어요 딸한테 왜 침대에 앉아 하반신만 덮고 있냐라고 했고요 그러다 오늘 경악할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일찍 6시쯤 일어났는데 밖에 나오니 딸남친이 딸방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뭔일이냐고 물으니 태연하게 어젯밤에 딸방창문(물론 안전문제때문에 창문에 자물쇠를 걸어놓는데, 딸이 열쇠로 자물쇠를 풀어줬나 봅니다) 을 통해 들어와 밤을 보내고 지금 나가려 한다고, 부모님한테는 친구집에서 잔다고 했답니다 진짜 이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딸남친과 딸에게 아침을 먹이면서 얘길 들으니 너무 속이 터졌고, 딸남친부모한테 전화를 거니 그아이아버지가 아침부터 바로 와서는 연신 죄송하다고 하저니 등짝을 두대나 때리고 귀를 질질 잡고 끌고갔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딸은 못사귀게 하면 자살하겠답니다 집나가겠다는 말도 해요 조언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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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미성년자 될때까지 혼전순결 지키고 남자 한명도 안만나며 살다가
결혼적령기 되면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남자를 안만나본 여자가 어떤 남자가 괜찮은지 어떻게 압니까
하다못해 시장에서도 야채를 몇번 사봐야 이게 시들시들한건지 상태가 좋은건지 알죠
쓰니님이 지금 알려줄 수 있는건
1. '콘ㄷ안쓰는 남자는 쓰레기다(본인 의지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남자가 가끔 나오는데 남자는 길이 하나라서 절대 그럴 수 없음, 본인도 모르게 나올 수 있음)
2. 네 자존심을 깎아먹는 남자는 만나지 말아라
3. 널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뭐 이런걸 알려줘야할 나이입니다...
아이는 어린이가 되고 청소년을 거쳐 성인이 되는걸요.. 막는다고 막아진다면 세상에 혼전임신이라는 단어는 없었을 겁니다
만약 임신이라도 하면 정말 피해보는 쪽은 남자애가 아니에요... 책임감을 알려줘야하는 위치가 지금 쓰니님이 서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