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의사로 종합병원 근무중이며 2,3살 터울의 공무원인 언니와 동생이 있어요 둘 다 6급이에요 참고로 언니는 결혼해서 애가 하나 있고 저는 비혼이고 동생은 결혼 준비중인 사람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유산 상속 문제로 서운한 마음이 있어 글이 쓰게 됐어요 얼마전 부모님 뵈러 본가에 들렀다가 미래에 유산 상속 관련해서 말씀을 듣고 왔어요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현재는 은퇴하신 공직자이신데 친가가 유복했고 아버지가 외동아들이신지라 그걸 다 물려받아 넉넉하게 지내십니다 조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하나도 물려주시지 않으셔서 제 유년시절은 그리 풍족하지는 않고 딱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보냈어요 부모님께서 저는 전문직이니 저에게는 7천 상당의 예금만 주시고 나머지 억대 자산은 언니와 동생에게 주겠다고 하십니다 정확한 규모는 모르지만 부동산 자산만 헤아리면 1인당 최소 7-8억은 받을 것 같아요 자라오면서 교육이나 먹는 것 등등에서는 차별없이 자라왔습니다 부모님 신념이 대학 학비까지만 지원해줄 것이니 그 외의 것은 알아서 하라는 것이어서 대학 붙자마자 알바 시작해서 본과 2학년 여름까지도 과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는 도저히 공부와 병행할 수 없어 마통으로 충당했고요 객관적으로 볼때 부족하게 지원받지는 않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꽤나 열심히 살았습니다 언니 동생은 공무원 합격전까지 모든 것을 지원받았어요 둘은 알바도 저에 비해 많이 안했어요 제가 6년제 대학에 둘에 비해 학비도 비싼 편이라 그 점은 이해합니다 졸업 후 제 돈 벌기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생신이나 이것저것 선물 등 많이 챙겨드렸어요 백도 사드리고 명품 선물도 종종 해드리고 시간 될때도 자주 찾아뵈었어요 부모님 섭섭하지 않게 잘 챙겨드렸다고 생각해요 학창시절에는 평범한 언니동생보다는 항상 부모님이 제 성적으로 자랑하고 다니셨고 의대 합격한으로도 주변에 기 많이 세우신걸로 압니다 언니동생은 어릴때 공부 안하다가 뒤늦게 정신 차리고 20대 후반에 공무원 합격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차별적인 대우를 하시는 것에 솔직히 너무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언니동생의 벌이가 저보다 적기에 더 마음이 가는 부모님도 이해하지만 7-8억 규모의 자산은 저도 몇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정도인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내가 여태 다른 형제들에 비해 열심히 산것은 뭐가 되는지, 차라리 나도 마음 편하게 살면서 유산이나 넉넉하게 배분받을걸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은 제사도 일절 없고 부모님 두분 모두 노후에 자식에게 의존할 생각없으시며 요양병원에 가시겠다고 하셔서 그것으로 인한 유산 차별이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인이나 지인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익명의 힘을 빌려 저보다 지혜가 많으신 윗어른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