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라 배달앱을 자주 이용합니다. 음식을 시킬 때마다 리뷰를 자주 작성하는 편인데요. 아내는 음식을 시키면 무조건 별 다섯개를 줍니다. 그 음식이 맛이 없더라도 다섯개를 답니다. 그리고 주인만 보게 비밀글로 리뷰를 달아요. 오늘 음식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 한 번 체크해보면 좋겠다 등등. 남편은 리뷰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참고해야 하니 솔직하게 평은 하되 예의는 갖추자 주의입니다. 힘든 시기에 음식을 만들어주신 것은 너무 감사하지만 이런 점은 개선되면 좋을 거 같다 등등. 문제는 오늘 발생했는데요. 배달이 2시간 20분이 걸렸고 (빙판길 X, 어제~오늘 눈 안 왔음)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한 음식이 왔길래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3통 이상 전화를 드렸는데 계속 안 받기에 할 수 없이 제가(남편이) 리뷰를 달았습니다. 배달 예상 40분이라고 떴는데, 2시간 20분 뒤에 왔고 음식이 돌처럼 굳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다음 번에는 개선해 달라. 그리고 별 한 개. 그런데 리뷰를 달고 얼마 안 있다가 가게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배달원이 다른 집으로 음식을 배송했고, 그 음식을 회수하고 다시 가져다 드리느라 늦었던 것이다. 그런데 별 한 개는 업장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다. 지워주실 수 있겠냐. (이때 사과는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도리어 "아 그랬군요,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고 리뷰를 지워주었습니다. 저는 그 상황이 이해가 안 가서 가게 주인이랑 전화로 좀 언성을 높였는데요. (허위사실 적은 것도 아니고, 도리어 왜 그쪽은 사과 한 번을 안 하는가, 그리고 전화는 여태 한 번도 안 받더니 리뷰 올리자마자 통화가 되는 이유는 뭐냐 등)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가 너무 속상하고 제가 너무 인정머리가 없다고 하네요. 태어나서 저 같은 사람 처음 본다고.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내가 이틀째 저랑 말도 안 섞으려고 하기에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여러분은 리뷰 어떤 식으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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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음식 시킨 가게 사정이 더 중요한 이상한 느낌...
사과를 받아야 될 상황에 호구짓 하는 모습인데
리뷰가 문제가 아니라
저런 대응이면 다음 부터는 안 시킬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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