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올리는 글입니다. 남편과 같이 볼 예정이니 꼭 조언 부탁드려요. 결혼14년차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결혼 전부터 담배때문에 진짜 많이 싸웠는데요. 다들 비슷하겠지만, 결혼하면 금연하겠다 실패 임신하면 금연하겠다 실패 출산하면 금연하겠다 실패 이런 남편과 살고 있어요. 처음에는 건강도 걱정되고, 아이에게 담배냄새가 날 때는 진짜 분노하고 저희 친정엄마까지 울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금연을 부탁했는데도 항상 제자리입니다. 지금은 그냥 담배냄새가 너무너무너무 싫습니다. 길에서 살짝만 맡아도 진짜 머리 아프고 토할 거 같습니다. 특히 담배피는 사람 온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역한 냄새와 벗어놓은 옷이 온방을 그 냄새로 감염시키는 느낌? 싫습니다. 울면서 애원도 해봤고 심하게 싸우기도 백번 넘고요. 이제는 애도 커서 (초5) 아빠한테 같이 부탁하는데도 오히려 아이에게 화내는 남편이기에 반포기상태입니다. 그러다 1년전 같이 음식 장사를 하게 됐어요. 저는 조리하는 사람이 담배 피는 식당은 거르는 편이라 식당 오픈 전에 담배 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예상하시다시피 언젠가부터 다시 피기 시작했어요. 일도 힘들고, 스트레스도 있을테니 저도 살짝 모르는척 넘어 갔고요. 그런데.. 연초를 줄이는대신 전자담배? 그런걸 계속 피는데.. 자꾸 실내에서 핍니다. 특히 요즘은 겨울이라 창문을 닫아놓잖아요?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워요. 제 상식으로는 전자담배라 해도 유해물질이 나오고, 담배냄새대신 나는 향도 역한데.. 본인은 전자담배라 괜찮다며 밀폐공간에서 저러는게 말이 되나요? 아무리 화를 내도 한번씩 피는데 이제는 저나 아이가 무시 당하는 기분이고 배려받지 못하는 기분이라 너무 화가 납니다. 그리고 더 속상한건 남편은 제가 이렇게 화가 나는걸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제도 문 꼭꼭 닫아놓은 안방에서 전자담배 펴서 싸웠는데.. 또 미안하다, 다신 안그러겠다 하지만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제가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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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전자담배도 똑같아요 아무리 바빠도 뉴스나 인터넷 보면 다 나오는데.. 정신챙기시길..
쓰니님도 남편분 담배 못 끊어요..(암걸리지 않는이상 평균으로 보면 아파야 끊더라고요)
그러니 포기하시고 너무 야박하게 하지 마세요 그래도 연초보단 전담이 냄새는 훨씬 덜 나요.
어느정도 조율해주실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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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아무말 안했네요 ㅋ
반대로 제가 걸리면 난리가 나겠져
담배는 끊어야합니다.
못끊어요~~~~~~!!!!!!!!ㅎㅎㅎ
사람들 다 보는데서? 혹시나하는 맘으로보니 아니나 다를까 들어와서 주방으로 가더니(주방이 다보임) 손도 안씻고 담배핀 손으로 그냥 면삶고 하더니 그 손으로 그릇에 담음.
카운터보는(아내같음) 사람에게 한소리 해주고 나옴.
그 다음부터 아는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해주고 다신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