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사랑하는 풀썬에게
네 주변을 맴도는 누군가가
사람들은 그러지, 무언가를 사랑하면 그건 너 혼자만 가질 수 있는게 아니라고. 예를 들어,내가 다른 세상에 사는데 노을이 아름다운걸 발견하고 그걸 보는걸 즐겨. 근데 난 나 혼자서만 이 아름다운 노을을 즐기게 해달라고 말할 수 없어. 마치 내가 얼그레이에 꿀을 넣어 마시는걸 좋아하는 것 처럼 말이야. 내가 이 맛있는 맛을 혼자서만 즐기고 싶다 했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되는거랑 똑같이, 이건 같은 느낌일꺼야. 내 생각엔 이런 작은 것들이 내가 널 사랑하는 것과 많이 유사한 것 같아. 너가 엄청 유명하고 사랑받는 와중에도, 난 널 온전히 내껄로 만들 수 없어. 그리고 이건 좀 슬퍼. 내가 그렇게 만들고 싶었다는 사실도 슬퍼. 솔직히 말하면, 난 네 전부를 원해. 너가 카메라 앞에선 절대 말하지 않았던 농담들도 듣고싶고, 너랑 가까이 있고 싶고, 긴 하루 끝에 있었던 얘기들을 신나게 풀어줄 네 목소리도 듣고싶어. 네 일상 속, 작은 틈에 스며들어 뭐가 널 그렇게 사랑스럽게 만드는지도 알고싶다. 나 원래 로맨틱한거 정말 안좋아하는거 알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실제로 알아갈 수 있는 자그마한 기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해. 너가 네 이름을 풀썬이라 지었을 때, 분명 네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과 연관되어 있던거라 믿어. 마치 태양처럼, 네가 존재하는 곳에는 빛과 생명이 가져다 오는 것 같아. 근데 태양이 된다는건 많은 의미가 있겠지. 태양처럼 넌 절대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고, 넌 커다란 별로서 이 거대한 태양계를 만들었어. 하지만 난 너에게 그저 지나가는 소행성일 뿐이고, 네 주변을 멀리서 맴돌아. 난 항상 애타게 기다리는 그 소행성이야, 네 눈부신 빛에 눈이 멀어, 너가 주는 따뜻한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그 소행성.
널 사랑해, 그리고 이 사랑은 아파.
추신: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너로 인해 내 삶이 밝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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