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면 아직 적응해가는 시기이기에 누구나 힘든건 당연하죠. 듣기좋은 소리에 혹해서 1년도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건 너무 아닌것같아요. 최소한 경력을 쌓던가 어떻게 노력해서 해나갈지를 알아야하는데 그게 아닌 퇴사를 선택하다니.. 정말로..쓴소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5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날때 더 열심히 다니겠다고 말씀드릴겁니다. 퇴사는 뒷전이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노력할 방법을 궁리할게요. 정말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올해로 20살에 세무사무실 근무하는 초년생이고 작년 7월에 입사하여 현재 야근하고있어요 . 이틀전 퇴사하고싶다고 통보했습니다. 원래 10월달에 퇴사하려고 했으나 부모님께서는 1년도 못채우고 퇴사하는것에 매우 불만이셨어요. 취업도 안되는 이 시국에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는 받고 나가야하지 않겠냐고.. 심지어 제가 회사를 나가면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다고 하셨어요. 집 형편이 조금 안좋아서 퇴사하고 집에 있는동안 돈이 더 나가는게 걸렸거든요. 가족이 힘들어하니까 참고 견뎌보자 싶었어요. 하지만 다짐한 마음도 잠시 사무실에 가면 매일이 지옥같아요. 진짜 죽을것같고 일이 하나도 집중되질않아요. 처음에는 신입이라 못할수있지 싶었던 마음도 점차 6개월이 되어가니까 이것도 못하냐는 식의 눈초리와 혼나는것도 지쳐가요. 자존감이 더욱 바닥을 쳐서 신고기간 전부터 쭉 울고있어요. . 이쪽에 온걸 누구보다 제일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사한다고 통보한 뒤부터 사람들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는게 느껴져요. 기분탓이었으면 좋겠지만..저한테는 그렇게 받아들여지네요. 진짜 죄책감만 들고 사람들에게 민폐만 되고.. 전 세무직이 맞지않아요. 6개월동안 다니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가족과 통장을 생각하면서 버텨보자 싶은것도 한계가 있어요. 이제는 정말 모든걸 놓고 쉬고싶어요. 그렇다해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아르바이트라도 구하고싶습니다. 학생때부터 스스로 돈을 벌면서까지 꼭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고 싶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해도 되지않느냐는 말을 들었지만 제가 다니는곳은 평소에도 정말 바쁘고 일이 많아 야근이 잦습니다.. 기본 10시에 끝나서 늦으면 2시쯤에 집에 가요. 미련하고 한심한거 잘 알아요.. 하지만 이젠 지쳤습니다.. 주변의 설득으로 제발 버텨라 버텨라 이러지만 이러면 제가 남아돌지않을것같아요. 이것도 못버티는 자신이 한심해서 죽고싶어요. 과연 제가 퇴사하는게 답일까요? 어떤 말이던 달게 받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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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특징이죠. 사람을 아주 기계처럼 부려먹어요.
기계는 과부하 걸리면 고장이라도 나죠? 사람은
못견뎌서 힘들다 말하면 내 능력치가 그것밖에
안되냐며 인성논란까지 하게되는 게 그런 일이죠.
쓰니님 못견디시겠으면 퇴사가 맞아요. 본인의 한계를
시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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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잘못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