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 달아주신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제 입장만 쓴 것 같고 아내 입장에서 쓰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아내도 그냥 수술이라 하니 사람들이 심각한걸 모른다고, 얼마나 심각한지 알면 남편측이 이기적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장모님의 병명은 뇌경색이고, 스텐트 시술을 진행하였고 퇴원했지만 아직 말씀이 어눌하시고 팔다리 마비 증상도 있으시고 잘 걷지도 못하십니다. 처음 뇌경색이라고 했을때 아내도 엄청 놀라서 많이 울었었고, 지금도 장모님 걱정에 잠도 잘 못 이룹니다.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하기에 제가 저희 어머니 생신날 가는 것을 이기적이라고한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어머니 생신날 내려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한결같이 아내가 이기적인거라고 말씀해주시니 더더욱 이것까지 양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같이 가자는 것도 아니고 저 혼자 하루만 내려갔다 오겠다는데 이것마저 못가게 하는건 아무리 장모님이 뇌경색이라도 좀 아닌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댓글에서 모두 제 편을 들어주셔도 아내는 끝까지 제가 이기적이라 하겠지만 언제까지 제가 져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내와 같이 봅니다. 결혼한지는 3년 정도 되었고, 처가는 차로 5분 거리, 저희 집은 다른 지방이라 차로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얼마 전 장모님께서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시게 되셨고, 어제 퇴원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장인어른께서 혼자 장모님 케어하시기는 버거울 것 같아 저희가 2월까지는 같이 지내면서 장모님을 같이 케어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2월 중에 설날이랑 저희 어머니 생신이 있습니다. 어차피 설날은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 않기로 하였지만, 어머니 생신날엔 저도 어머니를 뵙고 싶어서 저 혼자 잠깐 시댁 다녀와도 되냐고 와이프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내 엄마가 이렇게 아픈데 니 엄마 생일잔치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저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더군요. 저도 이 와중에 와이프까지 저희집에 내려가게 하는건 이기적이라는걸 알지만 저 혼자 갔다오겠다고 하는데도 저런 반응을 보입니다. 아내랑 판에 올려서 누가 이기적인건지 보기로 했는데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와이프가 이기적인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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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양가에 생일같은건 생략하자 이런것도 아닌거라면
가서 얼굴 비추고 인사드리는게 예의입니다.
제가 여자인데 이건좀..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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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와이프가 전지현이나 송혜급이 아닌 이상에야....
우리엄마는 뇌경색에 남은생 몸불편하게 하루하루 어찌될지 모르는데 너네엄마 생신이 뭐그리 중요하냐.건강하신데.! 우리엄만 이렇게 아픈데 넌(신랑분) 가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겠지. 나쁜 XX야..속마음이 이렇지 않다면야, 신랑혼자보내서 미안해하고 시엄마께 이번에 엄마병간호때문에 못가게됐다. 이해해주셔라고 말할수 있을꺼 같은데..너무 엄마 아픈거에 감정이 휩쓸려 현명하게 대처못하셨네요.. 그래도 남편분이 이해심 많은거 같아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