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2년차 새댁입니다.
남들은 시댁을 얼마나 자주 가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주요 행사(시부모님 생신, 명절)때 말고는 거의 안가고 있어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어머니한테 실망한 점이 많아서 그런가 ..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그런데 문득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죄책감이 들때도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남편도 가끔 제가 먼저 연락하고 시댁에 가자고 말해주길 기대하고 있는것같은데 솔직히 저는.. 별로 가고싶지않거든요
시어머니한테 실망하게 된 점을 열거해보자면..
1) 상견례 때 20분 지각 심지어 시댁 쪽에 가까운 식당을 잡았음에도... 늦게옴(심지어 친정부모님은 1시간이나 먼 곳에 살지만 더 일찍 도착하셨음)
2) 상견계 자리 때 이미 결혼식 날짜 정해가지고 오심
3) 알려주신 날짜로 결혼식 예약까지 다 맞췄는데 갑자기 날짜 바꾸라고 해서 바꿈 (이유는.. 갑자기 그 날짜가 좋지 않았다는 소리를 어딘가에서 들으셨다고함..)
4) 남편 축의금 먹튀 남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남편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다 가져가심..(5백 이상되는걸로 추측..) 남편이 시어머니께 축의금 달라하니 줄수없다고함.. 이유는.. 그동안 키워준 값이라나 뭐라나.. 이 사건 때문에 남편도 시어머니랑 엄청 싸웠는데.. 결국 시어머니는 끝까지 안주심 이게 시어머니를 제일 싫어하게된 결정적인 부분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임.. (친정부모님은 제 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 따로 정리해서 주셨음.. )
위에 열거한거 외에도.. 몇개 더 있긴하지만 다 말하면 더 길어질것같아서 대표적인 몇가지만 적어봤어요.. 양가부모님 도움없이 스스로 결혼자금 마련해서 결혼했으면 최소한 축의금은 돌려줘야되는게 아닌가요..? 제 상식으론.. 좀 이해가 안가요 막말로 땡전한푼 도와주신것도 없으면서.. 있는돈까지 빼앗긴기분이라..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시어머니를 미워하는게 맞는건지.. 아님.. 그래도 제가 노력해서 좋아해야 하는건지.... 심란한 밤에 주절거려봅니당..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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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만 식대내고 얼마나 남았을까요?
그냥 글내용만 딱봐도 별로 나올게 없어서 가기 싫은게 아니구요???
결혼하면 친정이든 시댁이든 적당히 거리를 두는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좋습니다.
살아보니깐 삶이 힘든 이유는 결국 사람관계고~ 요즘은 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부모형제도 결국 남입니다.
시댁가기 싫으면 친정도 가지 마세요. 그래야 남편과 안싸웁니다!!!
짜증은 날 수 있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