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 글 올리기 전에 자연스럽게 멀어지려고도 해봤고 친구를 고치려고도 (한가지 예를 들자면 친구가 스트레스 받아하는 부분 중 하나가 살입니다 통통함을 넘어서 뚱뚱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면 친구가 그래도 살 때문에 자존감이 깎이지는 않을 것 같아 다이어트를 권유했는데 너도 나 뚱뚱하다고 생각했냐면서 울기도 했고 어차피 살을 빼려고 노력도 안했어요) 해봤지만 결국엔 실패해서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제가 말하지 않은 부분들도 다 알고 계시는 것 같아 놀랐어요 친구는 열등감 있고 그 열등감을 저한테도 자주 표출합니다 이 글을 쓸 때까지도 친구랑 계속 연을 이어가고 싶어서 말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마음 단단히 먹고 저를 위해서 친구랑 손절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될 것 같아요 조언들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제가 무엇이 저를 위한 길인지를 알게 됐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하나 감사인사 드리는 게 맞는데 이렇게 한번에 감사인사 드리는 점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너무 없는 친구 때문에 지치고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이 친구랑 중 2-3 때 같은 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친하지 않았고 그냥 같은 반 친구였는데 자기 친구랑 다투고 혼자 다녀서 안쓰러운 마음에 같이 다녔고 지금도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가 자존감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그리고 지금도이 친구랑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하나하나 떠나갔고 남은 친구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끊임없이 친구들이 멀어지니까요
사실 전 왜 그런지 짐작은 갑니다 친해지면 말이 선을 자주 넘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친구를 착하게 다뤄준다 라는 표현도 사용합니다 듣기 거북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친구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끊임없이 친구들이 멀어지니까요
그리고 집착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시도때도 없이 연락이 옵니다 톡을 좀 안본다 싶으면 전화를 합니다 또한 제 친구들이랑 논다 싶으면 오늘 자기 우울하다 뭐라뭐라 하면서 울어요 전 그러면 또 다시 친구한테 갑니다
제 친구의 자존감이 없는 모습이 저도 안좋아서 저도 잘 챙겨주고 다른 친구들도 소개시켜주고 했는데 이제는 좀 힘들어요 지친 것 같아요
우울한 친구 옆에 있으니까 저도 괜히 우울한 것 같아요
그냥 친구한테 이 사실을 말하려고 하면 또 상처 받고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근데 또 말을 안하면 제가 너무 지칠 것 같아요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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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할미이지만 저도 쓰니와 같은 상황이 많이 있는데요
이럴때는 그냥 바쁜척하면서 연락을 좀 조절하세요
거리를 두는게 최선이에요
당시에는 좀 서운해 하는것 같아서 신경쓰여도
시간이 지나면 그친구도 그친구 할일 찾아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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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20년쯤 지나고 보니 그런친구들을 멘탈뱀파이어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그런 친구 정말 안타깝지만 본인의 인생을 위해 손절이 맞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그친구 네이트온 시절, 페북시절 소액 빌려달라고 해서 준적 있어요
소액이라 신경은 안쓰는데 결국 차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