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0년차 초2 5살 두딸이 있는 가정입니다. 저는 사무직 회사원이고, 와이프는 전업주부입니다. 와이프 고향에서 결혼하고, 직장문제로 결혼하자마자 타지로 와서 쭉 살고 있습니다. 제가 전업주부인 와이프에게 불만인건, 집에서 애들과 생활하면서 딱 기본적인것(밥,빨래)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려하니 답답해서 입니다. 일단 저는 6시에 일어나 출근을 합니다. 그러면 애들은 8시 정도 일어나서 거실에서 둘이 조용히 놉니다. 큰소리라도 나면 엄마한테 혼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애들이 배고프다고 10시쯤 얘기하면 그제서야 와이프는 일어나서 우유와 시리얼을 주고 또 이불속으로 다시 들어간답니다. 이불에서는 다시 자거나 톡하거나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2시쯤이 되면 일어나서 점심먹고 거실정리와 빨래를 합니다. 제가 퇴근하는 7시 정도까지 별다른게 없으면, 계속 핸드폰 톡이나 게임만 합니다. 애들 공부는 전혀 안봐주고, 책읽어주는건 5권 정도씩 해주는듯 합니다. 초2 딸의 공부를 좀 봐달라고 부탁을했지만.. 낮에는 전혀 봐주지않습니다. 저녁에 제가 퇴근하고 제가 봐줘야하네요. 제가 퇴근하면 같이 저녁을 먹고, 저는 애 둘다 씻기거나 같이 놀아주고, 와이프는 설거지를 합니다.. 설거지가 한시간 걸립니다.. 싱크대에 서서 50분간 톡이나 게임을하고 10분간 설거지를 하네요... 애들 둘다씻기고 머리를 말리고와도 설거지 시작도 안한적도 있으니.. 애들 재우러 9시반쯤 들어가면 그때부터 와이프는 본격적으로 활동을합니다. 애들누우면 그때부터 이어폰끼고 게임을하다가, 10시가 되면 생방으로 진행되는 유튜브를 봅니다. 그 유튜브가 12시까지 생방을하는데 거기서 관리자급으로 활동한다고 거의 매일 빠지지않고 시청을하고있네요. 평소 톡하는 사람들도거거서 만난 다른 관리자들이고.. 저나 애들과 하는 대화보다 더 많이 대화하고 지내더라구요.. 암튼 방송이 끝나면 12시인데.. 2시나 3시되야 잠자리에 듭니다. 방송이 끝나면 톡하거나게임이나.. 유튜브로 드라마를 봐야하거든요.. 이렇게 늦게 잠에드니 아침에 못일어나게되는데.. 와이프는 이런생활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네요.. 첫째한테 제가 출근한뒤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면 얘기를 피합니다. 불편하다면서.. 제가 뭐가 불편하냐 타일러서 들어보니, 제가 와이프한테 애들한테 신경좀 쓰자.. 일찍 일어나서 애들 옆에 있어달라 이런얘기를하면 와이프가 기분나빠서 애들한테 얘기도 안하고 화를 낸다고 하네요. 첫째는 그런 상황이 불편하니 그냥 이렇게 지내고 싶다고 해요. 사실 5살 둘째가 집에서 계속있으니 답답해서 자꾸 놀아달라는데, 와이프가 첫째한테 넘기거든요. 이번 1년은 첫째가 둘째를 키운거나 다름없네요.. 첫째는 혼자 시간을 보내고 채도 자유롭게 보고싶고한데.. 둘째 칭얼거리는거 받아주면서 놀아주느라 스트레스를 엄청받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 더합니다. 애들이 엄마깨우면 혼나니 저한테 밥달라고해서 제가 아침 챙기면 와이프는 오후2시나 되야 일어납니다. 일찍 좀 일어나서 애들이랑 시간좀 보내자고 하면 본인도좀 쉬고싶다고 짜증을 내고요. 본인만의 시간 좀 갖자면서.. 제가 봤을땐 평소 충분히쉬고, 충분히 본인시간을 갖는거 같은데., 뭐가 그리 불만인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주말에 직장동료들을 보면, 와이프가 스트레스 못풀면 병난다고 운동이나 취미생활하러 내보낸다던데.. 제 와이프는 본인스트레스 받으니 저한테 애들 보라고 닥달하네요... 사실 저작년 9월에 이걸로 싸워서 이혼얘기나오고 고향 돌아가겠다해서 애들보고 참고 제가 다 받아줬습니다. 그래서 6개월동안 매달 외박시켜줬구요. 외박하고 고향가서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놀게했죠. 코로나 덕분에 더이상은 못갔네요. 동료 아내들 보면 애가 좀크고나면 바로 사회생활준비하고 그러던데.. 와이프는 그동안 애 키우느라 힘들었으니 휴가를 보내달라합니다.. 고향가서 친구들 가족들이랑 있고싶다고.. 지금도 일요일 오후입니다만.. 방에서 폰게임만하고있네요, 사실 위에 쓴거 말고도 안하려고 해서 제가 챙기느라 스트레스 받는게 많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너무 챙겨주니 그런거다. 해주지마라 그러는데., 일주일정도 안해보면, 와이프는 진짜 신경도 안씁니다. 결국 답답한 제가 해야 되요. (애들 씻기기, 애들 영양제 구입하기, 공과금내기, 집안물건사기, 애 생일선물사기 등등 사소한것부터 애 수행평가, 숙제, 준비물챙기기 까지..) 이제 나이 40인데.. 아무생각없이 놀고만 싶어하고 아무것도 하기싫어하는 와이프 정상인가요? 열심히 살면서 더 나은 미래를 같이 꿈꾸자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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