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편의점 이년동안 일하는데 처음엔 방글방글 살가운 알바생이였지만 지금은 그냥 무표정 로봇입니다 계산해주는 로봇. 편의점 관련글들 보면 다들 서비스직인데 친절함은 기본이다 하시죠 저도 동의했었고 그렇게 시작했었어요. 친절하고 살가운 태도 바람직하고 당연하죠. 근데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불편해집니다. 편의점이 수다떨러오는 곳은 아닌데 슬슬 자기 사적인 얘기하면서 공감 원하시고(보통 아주머니들), 특히 중년남성분들(종종20대-30대) 정말 쓰잘데없는 소리 시덥잖은 소리 많이하세요. 평소에 편하게 일하다 꾸미고 간날엔 이쁘게 하고 왔네 어디놀러가냐 등등 별 얘기 아니지만 굳이 편의점 알바하면서 손님한테 들을 얘기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 선넘은 소리도 종종 하시구요.. 그럴때마다 아ㅎ네ㅎ 하면서 뻘쭘한 대답하기도 불편하고.. 친해졌다고 생각하는건지...그러다보니 불쾌한 순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냥 무표정하게 딱 계산만 해드리고 물어보시면 대답하는 로봇처럼 일해요. 편하더라고요. 딱 계산만 하고 가고 뻘소리 대꾸할일도 없고 물론 싸가지없게 틱틱대고 짜증내진 않습니다. 인사도 다 하고,,그냥 전에비해 감정이 없어졌달까? 저는 진상이런건 뭐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해서 딱히 힘들진 않았어요 근데 가끔 판에 편의점 관련글보면 무표정이라고 엄청 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억울했네요. 무표정이여도 인사꼬박꼬박하고 말투는 상냥해요 요즘은 마스크라 더 편하네요. 아 그리구 편의점 가실때 한가지만 부탁드릴게요...제발 문좀 닫아주세요...그거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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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안해본 사람들이 최저시급 받는사람보다 못받는사람이 더 많은 알바들한테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바라는거지.
야간일수록 더, 편의점 알바는 7일이 마지노선이에요.
한달쯤 지나면 사람 얼굴에서 표정이란게 사라집니다...
내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친절하게 리턴되는게 아니라, 더 많은걸 바래요.
컵라면 좀 뜯어줘, 전자레인지에 대신 돌려줘, 쓰레기좀 버려줘, 라이터 공짜로 줘....
편의점은 모든게 셀프라는 사실을 모르나봐요.
심지어는 가게앞에다 술 진탕먹고 회식벌인거마냥 쓰레기 다 버리고 가고요.
어떤분은 가게 테이블에 기대있다가 토해놓고 가시고 사과 한마디도 없이 찾아오지도 않았어요.
일행분들은 토했다는 말, 죄송하다는 말보단 편의점에서 물티슈하나 사가는게 끝이었어요. 결국 단골 손님분이 앞에서 토했다고 알려주셔서 치웠습니다.
어떤 남자 세분은 우동에 김치 사가서 드신뒤에... 참 친절하게도 다 드시고 남은 우동을 그 겨울에 바닥에 촤악 뿌려주셔서 개고생하면서 우동면발 바닥에 굳은거 치웠었네요.
봉투값을 받았더니, 저기요. 하면서 융통성 없으세요? 입주민한텐 봉투값 받지마세요. 하던 남자분....
이게 신축아파트 변두리 편의점인거 생각하면 ㅎㅎㅎ 오래된곳은 얼마나 심할지. 진상 강도가 약한편이라는게 신기하네요.
어서오세요~ 안녕히가세요. 인사 10에 8명은 무시
편의점이 무균실인줄 아는지 노마스크도 당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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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어딜가든 컴플레인 같은거 안거는데 그냔... 아구창 한대 갈기고 싶었음.
이틀도 안되어서 짤린것 같긴 한데 내 평생 가장 기분 더러운 날이였음.
그런덴 무조건 본사 전화해서 욕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