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읽고 추가 말씀 조금 올릴게요..
저희 엄마가 원래부터 그러신건 아니었어요. 이번에 코로나 터지고나서 엄마가 가지고 계신 주식이랑 집값이 엄청나게 많이 올랐어요.. 그 이후부터 일하는 시간도 갈수록 짧아지고 일하기 싫다는둥 이제는 즐기고 싶다, 아무생각 없이 살고 싶다 하세요. 첨에이건뭐 갱년기라 그런가 했어요.. 두면 나아지겠거니 했죠.. 그러다 제가 임신을 하게되면서 저도 엄마 그냥 일 그만두게 하고싶은데 지금 곧 출산이라 그럴수도 없네요. 자영업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대신 메인으로 일할 사람을 쓰더라도 길어야 일년인데 새로 교육해서 제 맘같이 일해주도록 만들기도 어렵고, 가게 사정 잘아는 사장역할 해줄사람이 당분간은 필요해서요.. 엄마가 주문이나 마감 정산 뒷정리는 다 해주실수 있거든요.. 그런거 솔직히 남들 손에 맡기기도 못미더운게 사실입니다.. 출산이 곧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월급은 10년전부터 꾸준히 드리던거구 그 전엔 다른직원이상으로 열심히 일하셨어요. 제가 집에는 생활비나 시댁용돈 남편보다 훨씬 많이 드리고 있고 모아놓은 돈도 더 많아서 남편도 지금 그런거에 전혀 불만 없으니까 그런점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제가 말하고자 했던건 돈 300이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가 돈 많이 번건 알겠는데 가족끼리 돈이 다도 아니고 왜 하필 출산 임박한 이시기에 저러시는지 너무 답답하고 말한마디 한마디가 다 섭섭해서 속상한 마음에 글 쓴건데 제가 글솜씨가 없다보니 핀트가 다 월급 300에 맞춰졌네요.. 가족이라곤 엄마한텐 저밖에 없는데 꼭 저 약올리는거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때 저렇게 해야되는지... 아니었음 당연 짜르고 사람 썼겠죠. 돈주고 스트레스 받는다기 보단 엄마 태도가 너무 실망이고 답답합니다. 애정을 구걸하지 마란 댓글이 참 아프게 와닿네요.. 엄마는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믿을수 있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돈 몇억에 딸래미도 나몰라라 남처럼 생각될수 있다 싶어서요.
그냥 지금 생각엔 출산하고 복귀 빨리해서 엄마 일
그만 두시게 하고 애기는 뭐 사람을 쓰던지 시댁에 용돈 더 드리면서 부탁을 드려보던지 해야겠네요. 저가 어릴때 여기저기 돌려가면서 커서 제 애기는 남손타게 안하고 싶었는데 사는게 참 맘대로 안되네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어요. 여튼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폰으로 쓰는거아 띄어쓰기 맘대로인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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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정 엄마가 속에서 열불나게 밉습니다..
친정엄마는 22살에 저 낳고 아빠랑 20년을 넘게 싸우면서 지내다 지금은 이혼하시고 혼자 지내시는데요
일주일에 한두번 골프치러 다니시고 제가 하는 가게 하루에 네다섯시간 일 잠깐 도와주시고 한달에 300씩 받아가십니다.
제가 임신 했을때 엄마한테 말씀드리니 나는 할머니 되는거 싫은데. 가 가장먼저 한말 이었구요
임신해서 지금 8개월짼데 자기는 임신하고도 일다했다고 막달까지 일하라고 본인은 골프칠거 다치러 다니고 일도 힘들다며 자꾸 안하려고 하십니다.
가게와서도 주식만 들여다 보다 나가시고 일은 직원들 한테
다 시키면서 직원들 구박은 또 엄청 하세요.
코로나라 사람 더 쓸 형편은 안되고 엄마가 남들 월급받는 만큼 받아가고 있는데 일이라도 좀 제대로 해주셨음 하거든요.. 근데 매번 그 얘길하면 저더러 임신유세 떤다고 어이없다는듯 코웃음 치면서 또 놀러나가세요.
산후조리원에 출입하려면 독감 예방접종 해야한다니까 자기는 안올거라며 예방접종도 안한다고 하시고요.
자기는 임신하고 당일날 퇴원해서 걸어왔다면서 저보고도 산후조리원 왜가냐고 몇번씩 얘기하세요. 취소하라고.
그러고 본인이 봐줄것도 아니면서.
저번에 친구가 가게
놀러와서 앞으로 애기나오면 봐주시고 하시려면 힘들겠어요~ 했더니 (집이 바로 앞동이에요)
내가 보는거 아닌데 뭐~ 시댁에서 잘해주시니 알아서 하시겠지~ 너무 남일 처럼 말해서 친구가 그래도 가까이
사시니까 자주 보러가실거 아니에요~ 했더니 정색하면서 본인은 집에 잘 없어서 아니라고 놀러다녀야 되서 바쁘대요.
같이 놀러다니는 분들도 이해 안되요. 분위기가 너 애봐준다고 하지마라. 돈쓰러 다녀라 지금은. 이런분위기인가봐요. 골프 계속 불러내세요. 술도 먹고 담날 가게에서 힘들어 하시고요. 같이 다니는 사람들도 제정신 아닌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기는 절대 애 안봐줄테니 시댁에다 맡기라고 (시댁은 한시간 거리에요) 본인은 절대 그런거 못한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애는 세명 이상 낳으라고 .. 그래서 엄마가 봐줄거 아니면 왈가왈부 하지 말랬더니 하나만 낳으면 애 성격이 이상해 진대요. 제가 외동딸이에요.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들 너무 섭섭하긴 한데 그래도 제가 낳을 자식 제가 책임져야되는게 당연하다 저도 생각해서 제가 애기 봐달라고 한적도 없고, 오히려 애기 어릴때는 제가 직접 키우고 싶고 그래서 일쉬고 애기 본다고 하면 시댁에다 맡기고 너는 일하래요.. 주변에서 제가 엄마 용돈도 드리고 자영업하느라 시간이 없는걸 잘 알아서 엄마한테 그렇게들 얘기하면 저렇게 학을 떼면서 자기는 절대 안본대요
그러는 엄마는 정작 저 어릴때 계속 할머니 한테 맡겼었어요 중학교까지.
그러는 사람이 태어날 애 이름 뭘로 지어라. 자연분만 해라 제왕하면 애 머리나빠지고 끈기도 없다고 그러고.. 애 낳는거 남일처럼 얘기했으면서 오만 참견은 다하려고 하시네요.
저번에 통화하면서 지인분이 와이프가 아기 낳았다고 얘기하는것 같던데 대뜸 자연분만했냐 물어보시더니 자연분만 했다니 아구 잘했다 용감하네 해요... 아니 남이사 자분을 하던 제왕을 하던 그건 왜 물어보는거며 제앞에서 자연분만했다고 용감하다고 그런얘기 하는것도 이해안되고 어이없었어요.(그렇다고 제가 제왕하겠다고 말한적도 없는데 제왕분만으로 낳은 여자들은 다 엄살떨고 애기 생각 안하는거라고 엄청 욕하세요.. 저는 그것도 이해 안되고 듣기 싫어요)
다음달이 막달인데도 너는 코로나때메 어렵다고 하면서 사람 쓰고 일안하려고 한다고 덜어려운가보지? 하면서 제가 사람구하려고 면접볼때마다 배가불렀다 덜힘들단 얘길 자꾸 얘기하세요. 어쩜 저럴까 싶어요
남편이 초음파 사진같은거 양쪽 집에 카톡으로 보내면 답장도 한번 안하세요. 시부모님은 건강해라 고생한다 다들 그러시는데 너무 비교되고 남편한테 미안해요ㅜ 그러면서 다른 지인들이랑 거의 전화통을 붙들고 사세요 한번통화하면 근무중에도 한두시간이에요ㅜ 카톡 계속오구요.. 화딱지납니다
그리고 이건 좀 다른얘기지만 원래 결혼전엔 엄마 생일 어버이날 뭐 추석 명절 다 용돈 백만원씩 챙겨드리다가 결혼후 남편과 상의해서 양쪽 집다30씩 드리고 저는 그래도 엄마가 직원이고 하니 상여금 명목으로 20더 넣어서 챙겨줬더니 이걸 누구코에 붙이냐며 투덜거리십니다.
하.. 정말 엄마가 너무 밉네요.
갱년기라 말을 저렇게 하겠지.. 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하루에 몇번씩 울분이 터져서 애기한테도 안좋을것 같아요.. 나중에 태어난 애기가 태교가 이래서 엄마 미워하면 어쩌나 싶을정도에요ㅜ
엄마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오네요 안그래도 임신때메 불면증 심한데 엄마때메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 이해되시나요?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엄마가 이 해가 안되는걸까요?
뭐라고 말씀드리면 엄마 저러는게 좀 나아질까요..? 결혼생활 내내 힘들게 사셨고 지금은 혼자 계신 엄마라 안타까운마음에 안챙기고 안보고 살수도 없고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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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직원쓰는게 편하겠네요. 돈을 300씩이나 주니까 골프치러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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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하루에 4~5시간 일하고 300??ㅋㅋㅋ 일도 잘 안한다면서요.
가게 분위기도 망치고... ㅋㅋㅋ
배불러서 저러는듯 싶네요?
딸이 봉인가 출산앞둔 딸한테 애 낳으면 아무것도 안해준다면서 뭘 이래라 저래라야.
그럴바에 풀근무 새로 뽑아도 엄마한테 주는 월급보다 적겠네요~ 같더라도 일은 똑바로 하겠죠
지금 쓰니는 남편한테 못할짓 하는거에요.
처가노릇도 친정노릇도 직원노릇도 제대로 안하는 장모한테 계속 돈 퍼주고있으니,
전 여자지만 님 남편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