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이고 짧은 연애 긴 연애 합쳐서 한 열번은 해본거 같은데 연락을 다시 하게 되는 여자와 연락을 절대 안하게 되는 여자가 확실히 구분됨 정말 대판 싸우고 헤어져도 당시엔 싫다가 몇년 뒤에 뭐하고 사나 궁금해서 연락도 하고 그러거든. 그러니까 싸워서 헤어졌든 권태기가 와서 헤어졌든 상황으로 헤어졌든 왠만한거는 시간 지나면 한번쯤생각나서 연락을 하게 되는거 같음 근데 절대 연락을 안하게 되는 여자가 있는데 누가 봐도 내가 정말 불쌍하게 연애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경우임 보통 이런 경우는 내가 상대를 엄청 좋아하고 상대는 쏘쏘 정도인 연애인데 내가 모든걸 다 바치고 져주고 빌빌기고 자존심을 다 굽혀도 밑빠진 독처럼 절대 채워지지가 않는 그런 사랑말이야 어떤 느낌이냐면 내가 이 사람 심기를 조금이라도 거스르게 되면 언제든 미련없이 떠날거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사람. 나를 사랑해서 연애를 하고 있는게 맞나? 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 이런 사람이랑 헤어지면 처음엔 진짜 죽을거 같이 힘들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든 다른 사람을 만나든 내가 불쌍한 연애를 했구나 싶은 순간이 와 그럼 그때부터 걔가 괴물로 느껴지면서 정말 생각하는것조차도 소름이 끼칠정도로 싫어져 그냥 일상생활하다 무의식적으로 생각이 한번씩은 나잖아 바로 욕나오면서 머리 흔들게 돼 그딴 애가 내 무의식 속에 박혀있는것조차 싫은거지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든데 이렇게까지 누군가가 싫어질수가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야 보통 바람을 펴서 버려진 경우거나 모질게 내쳐진 애들 복수 생각하잖아 내가 예뻐지고 멋져져서 후회하게 만들어줄게 내가 나중에라도 만난다면 니가 날 놓친거 후회하게 잘 사는모습 보여줄게 그런데 이런 생각조차도 하기 싫을 정도야 그니까 어느정돈지 알지? 왜 그러냐면 만날 당시에 최선을 다한것도 다한거지만 만나면서 자존감 다 깎아 먹고 자존심 바닥을 치고 빌빌 기었던 것들이 그냥 한꺼번에 터져나와 그땐 걔라는 세상속에서 내가 더 많이 좋아하면 이정도는 당연한거지 라고 생각했지만 나와보니 나를 그렇게 바닥치게 만드는 사람이 없는 거야. 아무리 찾아봐도. 이때 깨달아. 아 나는 진짜 사람 취급도 못받고 살았구나 진짜 말만 연애지 노예처럼 굽실거리면서 살았었구나 이런 감정이 들잖아? 연락 절대 안해 복수? 우연히라도 만난다는 것자체가 소름이 끼치는데 그냥 죽을때까지 엮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 인간 같지가 않게 느껴지거든. 이 경우 빼고는 성격 안맞아서 헤어졌거나 대판 싸워서 헤어졌거나 같은 문제가 고쳐지지 않아서 헤어졌거나 왠만한건 시간 지나면 희석되고 그래도 좋을땐 함께 했던 사람인데 뭐하나 궁금해서 한번은 연락하게 되는거 같음 심지어는 환승한 상대한테도 한번 연락한 적이 있음 근데 저 위에 괴물같은 애는 마음 크기로 따지면 내가 제일 좋아했었던 것 같은데 연락 안함 생각도 하기 싫음. -------------------------------------------- 밑에 그게 어떤 거냐해서 하나만 꼽아서 써줌 예를 들면 걔가 뭘 잘못했어. 약속을 안지켰든 거짓말을 했는데 증거가 나왔든. 근데 미안하다고 말은 해. 그러면서 나하고 거리를 두는 거지. 고작 이런 일로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을려고 해? 니 따위가 감히 내 입에서 미안하다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어? 알았어 그럼 미안하다고 말은 해줄게. 근데 이전 같은 사랑과 관심은 바라지마라. 뭐 이딴 느낌? 그럼 그 차갑게 변한마음 풀어줄려고 내가 오히려 미안하다 사과를 하고 있는거야. 빌빌 기면서. 안 풀어주면 곧 끝이 날거 같은 느낌이거든. 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 거 아니까 이걸로 협박 아닌 협박을 계속 당했지.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빌빌기고 어휴 ㅋㅋ 지금 생각하면 개 쌉호구가 따로 없는데 사랑에 눈멀면 그렇게 되더라. 그리고 편하다는 말을 무기로 별 그지 같은 꼴을 다 당했다. 아주 편하면 무슨 짓을 다 해도 되는가 보더라구. 저 괴물은 이거말고도 정말 많은데 대표적인거 하나만 꼽아본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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