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1살인 여대생입니다.
저는 원래 학창시절에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러고 대학생이 되던 20살때 제게는 친구1명도 없이 저 혼자 아싸 생활을 했어요 혼자 밥먹고, 혼자 강의실 가고, 혼자 실습가고.... 1년 동안을 외롭게 생활했어요 속으로는 "괜찮아 어짜피 2년제 이니까 좀 만 버티면 돼 친구 없이도 잘 할수 있어" 이렇게 저에게 세뇌를 시키지만 막상 밥 먹으러 갈 때나 실습 갈 때 저 혼자만 고립되어 있으면 너무 고통스럽고... 수업 끝나고 집가는 버스를 타게 되면 가끔 눈물을 흘리곤해요... 그러다보니 대학교 다닌지 1년이 됬고 나머지 1년이 남아있네요... 지금은 방학이라 학교를 안가서 좋지만 개학날이 되면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고 또 요즘 걱정이 너무 많거든요 자격증도 따야 하는데 요즘 한식실기를 딸려고 학원에 다니는데 거기서 뭔가 제가 젤 느리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젤 손재주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움츠러들더라구요 선생님이 '이거 두껍게 됬다', '똑같이 안됬다'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속으로 "난 진짜 돌 대가리야..손재주도 없어 이래가지고 무슨 실기를 따.."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괜히 학원 가기가 싫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나 이러다가 자격증 하나도 못따고 졸업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학교 다닐때 한식,양식,바리스타 딴 애들이 많던데 난 왜이럴까...이런 생각하고 그리고 "겨울방학 끝나면 난 또 혼자겠지.. 모든걸 나 혼자서 감당해야겠지" 하는 걱정도 들고 이제는 너무 과한 걱정까지도 하게 되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2학년때도 분명히 개인 피피티 발표 어려운거를 시킬텐데어떡하지? 1학년때 되게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2학년때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이렇게 너무 이른 걱정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뭔가 밤에 잠도 잘 안오고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자존감도 많이 낮고 인간관계도 너무 외롭고 요즘 인생의 낙이 1도 없는 것 같아요 저 좀 위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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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곤해요.. 또 혼자겠지.. 일년이 남아있네요...
안쓰러운 이야기인데 헛웃음이 난다
평생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만 하다가 한 번 뿐인 인생 즐기지도 못하고 계속 우울하게 보낼거예요?
만약 본인이 정말 내 태도와 마인드를 바꾸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나를 먼저 사랑하고 격려해주세요.
실습때 선생님한테 쓴소리를 들었다해도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이래서 실기나 딸수나 있을까?' 가 아닌
'그래 지금은 내가 남들보다 못하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지만 내가 앞으로 더 연습하고 능숙해지다 보면 잘하게 될 거고 결국 실기도 딸 수 있을거야' 라고 자신을 먼저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세요.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자존감이 낮은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대화하려 노력조차 안하고 자기연민에 빠져 본인이 만들어낸 그 걱정이라는 상상속에서 못헤어나오는 거거든요.
혼자 이런 의지와 마인드를 갖는게 지금은 힘들것 같으면
우울증 약이라도 처방 받아 본인 스스로가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이라도 해보세요.
본인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결국엔 행동과 사고가 그대로 드러나는거니깐요.
불현듯 막연한 걱정이 밀려오면 스스로 ' 내가 지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또 감정소모 하고 있네? 차라리 이 시간에 날 위해서 다른 행동을 해보자.'
하물며 그게 게임이 됐든 책 읽기가 됐든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스스로를 돌봐주세요.
밑에 댓글처럼 본인 자존감 높이는 책도 좀 읽고//하심이
저는 제가 너무 괴로우면 에세이 책을 읽을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많이 도움이 될꺼야.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어. 다 부딪히고 깨지면서 더 단단해지는거지.
잘하고싶어서 고통받는 거, 그것도 좋은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하지만 너무 고통받을 필요가 없어. 5만큼 받을 고통 10정도 받는다고
추가분 5만큼 더 빨리 혹은 더 단단해지진 않으니까.
난 더 안좋은 사람들은 부족한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개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거든
그리고 그런 사람이 꽤나 많다는 것도 놀라웠어
21살에게는 21살도 처음이니 와닿진 않겠지만 아직 어린 나이고
조금 더 나를 보듬을 때를 억지로라도 만들어봤음 좋겠다.
나도 21살때 25살이 훈수두면 귀에 잘 안들어오고
역으로 4살밖에 차이안나면서 엄청 꼰대처럼 군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나는 32살... 25살이 했던 훈수도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돌아갈 수 있다면 21살때의 나에게 이것 저것 알려주고 싶더라.
정말 사람 삶이 독특하지 않으면 대체로 비슷하니 겪는 마음도 비슷하더라고.
그래서 와닿진 않겠지만 진짜 나를 너무 갉아먹을 필요 없다는거
정말 마음이 부서질거 같으면 딱 한마디만 외쳐!
아직 처음인데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