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툭 터놓고 얘기할 곳이 없어서 익명을 빌려다가 써봅니다..
저는 취준생이고 외동이 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하나 있던 동생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20년 가까이 병원에 있다가 몇년 전 떠났습니다 아빠는 주말근무와 야근이 잦은 부서라 집에 있을 때가 잘 없었고 엄마는 병원에서 동생을 돌보느라 저는 항상 혼자였습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어보지 못했고 그렇게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친구라곤 제대로 사귀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항상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외로움이라는 것에 무뎌졌고 친구의 필요성도 애인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나이 먹도록 친구 하나 연애 한번 못해본 제가 답답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다시 혼자 남겨질 두려움에 시도해보지 못한것도 없잖아 있습니다 그렇게 지내오다보니 혼자라는게 편해졌고 사람이 여럿 있는 공간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취직도 제대로 못할거같아 두려움이 앞서는 한편 제가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동생이 떠난 뒤로 드디어 엄마가 생겼다는 기분까지 들 만큼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한편으로는 저에게 너무 의지해서 더 부담감이 느껴지곤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터놓을 곳이 없어 항상 꾹꾹 눌러담아두다가 한번쯤 터놓고 얘기하고 싶어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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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 가정이 있는데 난 아직도 여전히 혼자구나..하는생각?? 가끔 들긴하던데
그럴때는 너무 외롭다가도 나를 위해서 그래도 하늘에서 하느님이 지켜보시겠지..ㅡㅡ;;
합리화시키며 외로움을 삼킨다...ㅠㅋ그렇게라도 생각해야 나를 감싸안아주지
누가 날 감싸안아주겠니 ㅡㅡ 그리고 제일 좋은건 몸을 움직이는거 운동하는거
멘탈 강해지는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