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썰좀 풀어줘 몽글몽글해지게
나는 내가 고1입학하고 바로 3월에 수련회에 갔단 말야? 거기서 레크레이션 때 막 회장 부회장 나와서 뭐 시키잖아 그때 처음 짝남을 봤는데 진짜 잘생기고 키크고 회색 맨투맨이 너무 잘어울려서 첫눈에 반함 ㅋㅋ ㅜㅜ 근데 내 눈에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 많은 여자애들이 좋아했어 나처럼.. 그래도 난 진짜 막 페북 친구도 걸고 페메도 걸고 찾아가서 인사도 하고 막 그랬다?? 근데도 얘가 넘어오질 않을거라는게 느껴져서 울고 ㄹㅇ 찐으로 좋아했었음 ㅜㅜ 그렇게 좀 나도 지쳐갈때 체육대회때 우리 학교는 운동장에 반끼리 돗자리 깔고 했단 말야?? 체육대회때 댄동애들 공연할때 사람들 다 나가서 보잖아 근데 난 댄동에 관심도 없고 피곤해서 반 자리에서 몇몇 애둘 사이에서 그냥 돗자리위에서 누워서 눈감고 자려고 했었단말야? 근데 한 몇분 뒤에 내 옆에 친구가 나 흔들어 깨우더니 그 짝남이 자고있는 내모습 몇분동안 혼자 서서 보고있다가 갔다는거야 진짜 그때 혼자 가슴 쿵쾅쿵쾅하고 그랬는데 다시 얘한테 다가가기엔 너무 겁나고 무서워서 걍 그렇게 끝냈어 ㅜㅜ 얜 문과고 난 이과라 아예 층도 다르고 해서 자연스럽게 잊혀졌지만 뭔가 복도에서 가끔씩 마주칠때마다 서로 의식하는 느낌?은 있었음 구래도 인사도 안하는 사이인 상태로 졸업식까지 갔는데 졸업식날 얘랑 사진을 안찍으면 고1때 얠 좋아햇던 내 감정을 추억할 것도 없을것 같은거야 그래서 진짜 뜬금없이 가서 “나랑도 사진찍자!” 하고 친구한테 폰 넘기고 다가감 근데 얘가 어깨 잡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얘가 나한테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었다ㅜㅜㅜ 그리고 집에와서 사진 보내주면서 놀랐을텐데ㅠ찍어줘서 고맙다 하니까 걔가 졸업축하한다고 그랬는데 그냥 그 이후로 내가 읽씹했어 고1때는 항상 읽씹당했고 그걸로 엄청 신경써했는데 이젠 내가 읽씹에 아무렇지 않은걸 보니까 결과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서 좋다.. 오히려 사귀지 않아서 지금까지 좋은 모습으로 남아있는듯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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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바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