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ㅠㅠ 어제 오늘 나한테 듣고싶어하는 답변도 많고, 나도 정말 해야하는 말이 있었는데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지가 늘 관건이라 놓쳤는데 지금에서야 이렇게 말하네 지금까지 기다려준 판녀들 너무 고마워!! 우선 길게 감정호소식으로 글 쓰기 보단 보기 쉽게 짧게 짧게 말할 거니까 양해해줘
1. 주제 선정 방식은 무슨 기준인가? : 몇 차례 내가 설명했던 부분인데, 주제 추천방에 있는 추천순을 기준으로 내가 느꼈을 때 그사세라고 느끼지 않을 만한 히트작들을 골라서 선정했어. 무조건 추천수가 높은 작품을 하라는 법도 없었고 그사세여도 화력이 높으면 추천수가 높을 수 있다는 함정을 이번 콘텐츠를 이끌면서 인식했기에 추천수에 얽매이지 않고 추천수는 그저 참고용으로 생각했어 또한 내 주관을 반영했다는 말은 히트작이라도 선착순에 밀려서 늦게 달린 히트작도 아무리 히트작이어도 추천수가 상당히 낮을 수 있음을 감안하여 그런 작품도 선정한 것이기도 해
2. VS 콘텐츠는 대체 왜 하는 것인가? : 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재밌고 인기 많고 반응도 좋아서 해왔어,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비교 당해서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한 내 잘못도 있는 거 같아 이 점에서 미안해, 지금까지 VS 콘텐츠 글들 보았을 때 반응이며 화력이며 참여도며 매우 상당히 좋았던 분위기라서 뇌절이라고 주장하는 소수의 어린 친구들 의견까지 묵살한 점이 없지 않아 있던 거 같고, 이런 콘텐츠의 문제성이 공론화가 되었던 것도 전글(아무vs딸기)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 문제에는 다른 문제와 다르게 확실하게 의견 정리가 되진 않지만, 우선 내 생각은 앞과 같아!
3. 최근 들어서 너무 소홀하다 : 소홀한 건 명백한 사실이야 미안해 ㅠㅠ 사실 이 글을 올리려고 했던 것도 3번이 가장 큰데 ㅠㅠ
나에 대해서 세세하게 쓸 필요는 없을 거같아서 추상적으로 말할게! 과몰입토론 콘텐츠를 시작했을 때 즈음 나는 수능 끝나고 나서 매일 시간이 남아돌고 아주 태평하게 지냈던 19살이었어 그리고 20살이 되었는데도 할게 아무 것도 없어서 판좀 재밌게 하고자 해서 콘텐츠를 열었어
근데 그 이후에 나한테 여러 개의 스케줄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대학교 일정이나 소식도 따라가야 해서 과몰입토론에 매우 소홀할 수 밖에 없었어 글만 올리려고 하고 자기는 슬쩍 빠지는 거 같다, 의무감으로 하는 거 같다 이러는데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매우 소홀했던 건 사실이니까... 매 하루하루를 과몰입으로 보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텐션을 따라가기 벅차고 내가 해야 할 일정들이 판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거 같아
그리고 원래는 본문마다 내 과몰입 의견을 썼는데, 본문에 쓰지 않은 것은 결정적으로 소홀해서라기 보다 그냥 댓글에 쓰고 싶었던 거야... 왜냐하면 모든 작품을 내가 다 알지 못하는데 솔직히 어떤 건 써져 있고 어떤 건 안 써져 있는게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봤을 때 별로 맘에 들지도 않았고
평소에 나는 과몰입녀라서 내가 어떤 작품에, 어떤 포인트에 과몰입하는지 세세하게 쓰면 주변 지인들한테 판밍아웃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노출이 적은 댓글에다가 쓴 거거든? ㅠㅠ 너무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희도 즐겼을 때 나도 같이 즐긴 거니까!
4. 과몰쓰는 성격이 너무 싸이코패스같고 학폭 가해자같다 : ~와 같은 선 넘는 댓글 있었는데 음... N년차 판녀로서 말하자면, 솔직히 판에서 이어쓰기 콘텐츠를 해왔던 판녀들이 욕 먹을 때 찐따라는 저급한 워딩으로 욕 먹는게 전형적인 클리셰였는데 왜 나한테만 이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서 솔직히 상처받거나 화난다기 보다는 그냥 미스테리해 혹시 내가 왜 싸이코패스같은지 아는 친구는 댓글로 알려주면 고마울 거 같아 ㅠㅠ..
5. 호불호 갈리고 뇌절인 거 알면서도 계속한 이유는? : 음... 과몰입 콘텐츠가 호불호 갈리는 건 원래부터 예측했던 건데, "과몰입"이라는 것 자체가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던 거라고 생각해서 콘텐츠를 처음 구상했을 때도 초반에는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언정, 중후반 정도 되면 호불호가 갈릴 것이란 건 예측하는 걸 넘어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거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거 같아.. 여기서 말하는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은 콘텐츠 자체의 호불호를 말한 거니까 오해ㄴㄴ.. 무슨 말이냐면, 내가 이어쓰기를 이어가는 그런 방식?에서 호불호가 발생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했고, 그런 방식에 있어서 판녀들의 진심어린 비판이나 조언은 매우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절충하고 실현했어! 오해하지 않길 바랄게 ㅎㅎ..
그리고 내 콘텐츠가 뇌절이라고 욕먹는건 이거 정말 사과할 부분인데.. 미안해.. ㅠㅠ 과몰입토론이 뇌절이라는 얘기는 아무vs딸기 때 되어서야 알았어 ㅠㅠ... 뇌절이라고 악플다는 걸 좀처럼 못봤어서.. 미안.. 이걸 왜 이제 안 건지는 나도 진심으로 모르겠는데... 이거 정말 미안 ㅠㅠ..
++ 음 추가적으로 할 말은 3번을 보면 알겠듯이 앞으로 내가 과몰입토론을 이끌어 가기에는 너무 사정이 벅차고 현실적으로 힘들 거 같아 ㅠㅠ 내가 한 두살 정도 어렸으면 어떻게든 200회까지 이끌어 가보겠는데 여기서 이제 그만둬야 할 거 같아 내가 끝나고 과몰입토론이 계속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과몰입토론 콘텐츠를 대신해서 이어가줄 판녀가 나타나줬으면 좋겠어 내가 계속 이끌어가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걸 알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기다려온 판녀들의 기다림이 자꾸 머릿 속에 맴돌아서...
오늘 올린 상속자들 과몰입토론에 명시되어 있는 디즈니 총집합까지만 올리고 과몰입토론은 여기까지로 하는 걸로 할게 ㅎㅎ 다들 내 콘텐츠 너무 즐겨주고 기다려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 다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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