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 학교폭력 (주작인지 진실인지 확실히 몰라도) 논란이 사그라들지를 않고 있는 와중에 나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애 한 명 생각나서 적어봐
(폭력했다는 것 아니니까 오해하지말아줘!!) 언주중1 때 같은 반에 yg연습생이 있었어 언주중에는 언북초 애들도 꽤 왔고 ㅅㄹ초 애들도 왔는데 난 그 연습생 친구랑 다른 초등학교 출신이어서 중학교 입학 직전에 소문 듣고 알았었어 원래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yg가 싸이악뮤 회사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애들이 우리나라3대엔터기획사라며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게 웬만한 좋은 대학 들어가기보다 어렵다고 말해주더라고 굉장히 재능 있고 대단한 아이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1학기초반에 친하진 않았어 나는 그냥 친한 여자애들이랑만 놀았고 그 친구는 조퇴하는 날이 대부분이었거든(원래 연습생들은 오후에 회사 가야해서 수업을 다 못 듣고 가) 그때 우리 반이었던 애들은 알 텐데 1학기 중반 지나면서부터 좀 소위 말하는 양아치 같은 애들이 점심시간마다 우리 반에 와서 조용한 여자애들 상대로 교복이 어떻다 몸매얼굴이 어떻다 등등 교실 뒤쪽에서 자기네들끼리 희희덕거리고 가고 그랬어 근데 그 앞에 하지 말라고 나서는 애들은 당연히 없었고 나도 어떻게 보면 그냥 방관자 중 한 명이었어 우리 반 남자애들도 몇 명은 걔네들에 껴서 같이 웃어주고 대부분의 다른 아이들은 나처럼 모른 척하고 있었고 그렇게 반복되다가 어쩌다 김도영이 점심을 학교에서 먹은 적이 있었어(위에서도 말했듯이 얘는 대부분 오전수업만 듣고 조퇴했어서 점심 때는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야) 그 날도 양아치 애들 들어와서 김도영한테 인사하고 여자친구들 성희롱을 시작했어(오해할까 봐, 김도영이 걔네랑 친했던 건 아니고 양아치 애들이 무슨 기획사 연습생이거나 집 엄청 잘 사는 애들한테는 좀 잘 보이려고 살갑게 인사하고 자기 잊지 말라고 입 털고 그랬거든) 솔직히 아이돌 준비하는 연습생이면 학교에서 자기를 욕할 사람은 안 만들고 싶어하잖아, 그 애들이 악의 품고 나중에 주작폭로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진짜 아무도 양아치들한테 하지 말라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김도영은 가만히 앉아서 점심만 먹었어도 됐던 거야 그날도 보통 때의 레파토리처럼 일진 애들이 쟤 좀 봐 하면서 여자애 몸매(다리) 얘기 시작을 했어 근데 거의 말 꺼내자마자 김도영이 걔네한테 "아 내 다리 이쁘다고?고마워ㅎ"( 5년 지난 일이니까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 나는데 이런 뉘앙스였어)라고 하는거야 그랬더니 일진 애들이 키득대면서 "너 말고 저기 저 여자 애 다리 보라고 (어쩌고저쩌고 성적으로 기분 나쁜 발언)" 라 그러니까 바로 "쟤는 너가 이런 말 해도 안 불쾌하대?"라고 하더라 그러자마자 당연히 그 일진 애들 갑자기 말문 막혀서 "뭐야 뭐 이런 것 갖고 그래~"하고 장난이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니까 김도영이 웃으면서 "야 그거 성희롱이야 하지 말고 점심 먹자"하고 사람 좋게 걔네 반으로 돌려보냈어 꽤 오래된 중1때 얘기라서 걔에 대해 많은 게 기억나지도 않고 난 중2 올라오자마자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가서 걜 보지도 못했고 얘기를 듣지도 못했는데 얼마 전에 언주중1학년 때 친했던 여자애들 만나면서 그때 걔가 그 회사의 트레저라는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들어서 글 적어봤어 성격 참 좋고 괜찮았던 애였고 그냥 단순히 이미지 관리하는 게 아닌 진짜로 성격 좋고 훈훈하게 잘생겨서 남녀불문 다 인기 많은 남자애 느낌이었어 요즘 학폭 어쩌고 해서 뭐 많이 올라오는데 혹시나 그 양아치 남자애들이 나중에라도 자기네들한테 싫은 말 했다는 이유로 과장해서 나쁘게 올린다거나 그러지 않을 거라 믿어 트레저 도영 yg 트레저 김도영 압구정고 언주중 언북초 YG 빅뱅 투애니원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트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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