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업으로 주말부분데 너무 바빠 한달에 두세번밖에 못 와요.
저는 시부모님집에서 쌍둥이들 데리고 중소도시에서 워킹맘 중이고요...(제가 전문직에 너무 바빠 시부모님이 아이들 케어 해 주세요) 6갤 전에 남편이 대학생이랑 바람이 나서.. 대학생이 비공개로 커플인스타를 만들어 둔 걸 제가 어쩌다가 보게 되었어요..남편은 30대 중반인데 10살은 젊어보이고 외제차 끌고 오피스텔 사니... 유부남같지 않긴해요. 원래 핸드폰같은거 서로 터치 안하는데, 간이 부었는지 집에와서 남편이 그걸 보고 있더라구요. 저는 주방에서 물마시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됐죠. 그날 집안 다 뒤집어지고 시부모님이 이혼은 안된다고 하셔서 남편이 싹싹 빌고,,,,경제권 저한테 넘기는 조건으로 앞으로 이야기는 안꺼내기로 했어요. (적금을 넣어둬서 못깨고 돌아오는 5월에나 저한테로 돌리기로 함) 요즘 코로나로 남편 사업이 많이 힘들어요...그래서 요즘은 제가 벌이가 더 좋고. 저는 금전적으로 스트레스 절대 안주는데 남편이 요즘들어 ‘경제권 너한테 넘겨주면 나는 이혼당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그래서 사업 접고 내려와서 같이 살자고 그랬더니 그건 또 싫대요... 지금 내려오면 벌려놓은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니까요... 그것까진 괜찮다고 쳐요. 엊그제 말싸움하다 자기가 먼저 이혼 이야기 꺼내길래 제가 열받아서 카톡 차단 해 놨거든요. 일 있으면 시부모님 통해서 연락하라고요. 저랑 시부모님 같이 사니까.. 그리고 시부모님 통해서 연락하면 시시콜콜한걸로 다툴 일도 줄테고요..저는 평일엔 일한다고, 주말엔 둥이들 돌본다고 바빠서 남편 차단한 것도 잊고 있었어요. 근데 오늘 저녁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네요. 남편이예요... 소름 돋았어요.. 세컨폰이예요. 집안사정 줄줄이 적은 것 보니 남 핸드폰 빌린 것도 아니고, 시간도 그렇고, 지금 답장도 안하고 있는데,,, 아마 헷갈려서 세컨번호로 못숨기고 보낸게 아닐까 싶어요. 하....주말마다 집에 올때 세컨폰을 안가져 왔겠으니 내가 알리가 없지..... 아효... 어쩌죠? 제가 오해하고 이상한 상상하고 있는 걸까요? 그 번호로 답장하면 눈치챌까봐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잡죠? 이혼할 생각은 없어요. 제가 원하는건 남편이 저한테 책잡혀 찍소리 못하고 평생 사는거예요. 저도 벌만큼 벌고 능력도 있지만 이혼 안돼요. 쌍둥이들 정상적인 가정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나름 지역에서 재력있으신 시부모님 혜택 다 받게 할꺼예요. 그래서 젊은 나이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지내는거고요. 대학생? 바람? 별 것 아녜요.. 남편 잡을 방법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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