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어
어떤 글씨를 읽었는데 대충 기억이 난다? 그러면 그 단어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
예를 들어 책같은 거 읽을 때 책에 “ㅇㅇ이는 ㄱㄱ이를 계속 따라갔습니다...::” 이렇게 써있고 이걸 읽었으면 머릿속에는 ‘ㅇㅇ이는 ㄱㄱ이를 계속 따라갔습니다 근데 .은 몇개였지? :이 있었나? 몇개였지?’ 이런 식으로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결국엔 다시 그 부분을 찾아 읽어
이러느라 책 읽기도 오래걸려서 너무 불편해
책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글씨를 읽으면 이래
자막같은 것도 “이러는 사람이 있다면,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되어있으면 내 머릿속에는 ‘이러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에 ,가 있었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였나? 부탁드려요였나?’ 이러면서 다시 돌려보고..
자막있는 영화나 드라마, 예능 이런 거 볼 때도 계속 돌려보느라 흐름도 깨지고...
그냥 사소한 거에도 이래
유튜브에 광고 뜨잖아 그러면 광고에 자막이 있는데 그게 위에 말했듯이 두리뭉실하게 기억에 남으면 바로 그 광고를 유튜브에서 찾아봐야만 해...
안 그러면 너무 답답하고 언제 한 번 머릿속에 맴돌아도 그냥 넘어간 적이 있는데 잠도 잘 안 오고 계속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찾아보니까 괜찮아졌어
그리고 그냥 sns 할 때 그냥 사소하게 짧은 글 같은 것들도
“와 이거 진짜 예뻥”
이라고 글 있으면 ‘와 이거’만 머릿속에 맴돌아 그래서 다시 그 글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천히 읽어..
그리고 옷 사려고 인터넷에서 볼 때도
예를 들어“하이웨스트 롱팬츠”라고 되어있으면
하이웨스트밖에 기억이 안 나면 머릿속에 맴돌고 너무 답답해서 다시 돌아가서 위에 말한 것 처럼 천천히 또 읽어봐
그래야 좀 편안해
나 왜 이러지
그냥 글씨를 제대로 안 읽고 지나쳐서 이러는 걸까..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음.....
복잡하고 뒤죽박죽인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 나처럼 이러는 사람 있다면 댓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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