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화나면 부재중 피말릴 정도로 와 있고 저한테 화풀이 전부 다 하고 방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할 말 있으면 계속 하면서 스트레스 주고 거실에서 가족끼리 내 뒷담 까고 싸우다가 뺨도 많이 맞았고 널 왜 낳았을까 너때문에 죽고 싶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말 계속 듣다 보니까 자연스레 마음의 문 닫히면서 엄마랑 말 하기도 싫더라구여 얼굴 보기도 목소리 듣기도 점점 거리 뒀는데 엄마는 또 그게 싫었는지 항상 ‘가족’이라는 타이틀에 박혀있었어서 왜 맨날 겉돌고 집에서 밥도 안 먹고 말도 안 하냐고 왜 하루종일 연락 한 통도 안 하냐고도 그러더라구요
근데 제가 올해 고3이고 오늘 학교가서 공부를 얼마 못 했으니 새벽 1시까지 스카에 있다 가겠다고 했는데 저렇게 카톡이 오더라구요.. 요즘 순공 10시간씩 맨날 하는데 저 말 듣고 죽고 싶었어요 진짜
집에 와서 싸울 각오 했고 항상 엄마랑 싸우면 조용히 듣고 혼자 삭히던 스타일이었는데 오늘은 진짜 못 참을 거 같아서 소리 지르면서 싸웠어요 대체 왜 맨날 사람 피말리게 하고 공부 한다고 하는데도 난리치냐고
그렇게 말했더니 엄마도 울더라구요 니때문에 솔직히 죽고 싶고 언니 때문에 버틴다는 둥 그래도 내가 널 생각해서 맨날 맛있는 거 사오고 핸드폰도 바꿔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데도 왜 넌 연락 한 통도 안 해주냐고
근데 전 이미 예전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엄마한테 협조하기가 죽어도 싫었어요 하루에 연락 하는 것도 전화 한 통화 조차 싫어요 싸우면서 저도 왜 맨날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 나한테 푸냐고 왜 자꾸 사람을 피말리게 하냐고 했더니 걍 집 뒤집어지고 아빠랑 언니 오고..ㅋㅋ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집 나가고 싶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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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무 짜증나는 말 하면 그냥 무시하세요. 이거 은근히 힘든데 너무 가슴에 박히면 속으로 헐~~~~ 아닌데?? 지랄이 풍년이쥬??? 이런ㅋㅋ 글로 쓰면 좀 유치하지만ㅋㅋ 이런식으로 개무시하는 답을 하는 상상을 하세요. 상처주는 말을 가슴에 담지말고 튕겨내버려요! 무시하고 하찮은 말 취급해버리세요! 쓰니님은 그런 말 들어도 괜찮은 사람 아니니까! 보잘것 없는 충고지만 하고 갑니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