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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저는 이혼 가정 아이입니다.

ㅇㅇ (판) 2021.03.03 02:55 조회2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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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혼 가정 아이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판을 보다보면 아이가 눈에 밟혀서 아빠없는 아이로 키울 수는 없어서 혹은 엄마없는 아이로 키울 수 없어서 이혼을 망설이거나 참고 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글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싶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는 이렇다 말하고 쓰는 거라 이 글이 묻혀도 상관없어요, 만약 보신다면 참고만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쯤)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그때 몇날, 며칠, 몇달을 울며 불며 말렸습니다.

어린 나이라 이혼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은 나쁜 일이고 창피하고, 슬픈일이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혼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가 울면서 땡깡 피울만큼 이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요.

아마도 tv를 통해서나(예능에서 이혼을 하면 놀린다거나, 드라마속 상황들), 아이들사이에서 퍼져있는 잘못된 생각들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혼 제발 하지 말라고 왜 떨어져서 지내야하는 거냐고 심지어는 엄마한테 무릎 꿇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나중에 이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씀해주셨는데 술먹고 물건을 집어 던져 창문깨고 손찌검을 하려고 했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빤, 저한테는 정말 정말 잘해주셨고요.
술 마셨을 때도 저한테는 애정표현하시고 때리거나 하신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겪었던 일은 저는 기억 못해요..

하지만 종종 큰 소리로 싸우시거나 다투는 걸 듣으면서도 이불 속에 숨어서 자는 척 하고 몰래 울었던 기억은 나네요..
만약 이혼을 안했더라면 그 상황을 계속 겪었어야 하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더 불행했을 것 같네요..

엄마가 이혼하신게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정말로 감사해요.
뭐 굳이 이혼으로 인해 불편했던 점을 예로 들어본다면,
제 친권은 아빠한테 있어서 핸드폰을 개통할 때나 통장, 체크카드 등을 만들 때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 빼고는 저는 없었어요.

그렇게 친권은 죽어도 포기 못하겠다하셔서 제 친권을 가져가셨지만 양육비를 한 번도 보낸 적 없고 하다못해 자식인 저한테도 용돈 붙여준 적도 없습니다.
7년째? 언제 만났는지 딱히 생각나지 않아요.
오랫동안 안봤다는 것만 기억나네요.
(중학교때까지는 설날에만 만났어요)

뭐 지금 간간이 1년에 한두번 톡과 전화(평균 5분정도) 주고 받지만 아예 연락 끊겨도 무방한 정도.. 전혀 아쉽지 않아요.
저는 상처받지 않았고 그립거나 그러지 않아요.
어렸을 때 잘 놀아주시고 매일같이 업어주시고 목마 태워주던 저한테는 무척 자상해보이는 좋은 아빠였었지만
지금은 그냥 피섞인 남남이라해도 무방한 수준이죠.
그렇게 절 사랑하셨으면 돈은 하나도 바라지 않으니 자주 만나러 왔어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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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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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우리 2021.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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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 지원 없으면 아빠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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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1.03.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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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양육비 지급안하는 놈들은 외국처럼 감옥보내야 한다. 그런 주제에 대체 왜 친권우 포기안하는데? 권리만 갖고 의무는 싫은 전형적인 한남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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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ㅂ 2021.03.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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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큰거 같아 제가 더 고맙네요~좋은 일만 가득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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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3.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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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일정기간 지급 안하면 친권 박탈하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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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1.03.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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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바라지 않으니 자주 만나러 왔어야 한다고? 아니야, 돈이 곧 마음이고 돈이 곧 사랑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진짜 아깝지가 않거든. 아깝기는 커녕 뭔가 더 사주고 싶고 더 먹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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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3.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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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혼가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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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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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아빠가 님 양육비 안 보냈으니 쓰니도 아빠에 대한 부양의무가 없는 거에요. 나중에 나이 먹고 맘 약해져서 쓰니 아빠한테 병원비라도 몇 번 보내주면 쓰니가 부양의무를 지겠다는 걸로 해석 되니. 절대 그러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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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ㅁ 2021.03.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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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혼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레벨을 낮춰보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은 부모님 이혼 여부같은 것에 매달릴 만큼 사람 보는 기준도 빈약하고 단순 무식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이 사람 평가하는 기준이 고작 그 정도로만 구체적이라니...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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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21.03.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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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 친권이 님 발목잡을까봐 걱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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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3.0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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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남자들의 부성애는 믿지 않는 편입니다. 이혼하면 끝이더라구요. 아이들 꾸준히 만나고 양육비 주는집 못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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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2021.03.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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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렇게 말하는 님이 걸러지는 1순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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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이로만 2021.03.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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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네. ..아가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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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1.03.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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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3.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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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맞다 나도 맨날 뚜드려맞았는데 돈이 없으니까 이혼도 안하고 사람 다 배려놨음 이혼하는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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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3.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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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양육비 지급안하는 놈들은 외국처럼 감옥보내야 한다. 그런 주제에 대체 왜 친권우 포기안하는데? 권리만 갖고 의무는 싫은 전형적인 한남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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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3.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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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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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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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에요. 아빠에게 못 받은 지원, 애정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만큼 엄마가 노력해서 그 공백을 메꿔가며 저를 키워주셨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진짜 사정이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엄마가 저희 키우느라 정말 힘들게 사셨거든요. 그 만큼의 노력을 아빠가 했을지 생각해보면, 그냥 입으로만 자식을 사랑할 뿐, 자기가 제일 중요한 이기적인 사람이었을 뿐이란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아빠라는 끈은 놓고 싶지 않아서 자식의 불편함은 외면하고 친권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도 이기적이고요. 돈이 애정의 척도는 아니지만, 미성년 자녀가 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 모른척 해놓고 다 크고 나니 저절로 큰 줄 아는 아빠, 절대 이해도 안 가고 동정도 안 가요. 님 아버지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라도 님이 자리잡고 나서 뭔가를 바란다면 거리를 두시고요, 그만큼 어머니한테 잘 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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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3.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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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결혼 시장에서 남자나 여자나 이혼 가정인 사람들은 거르는 게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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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21.03.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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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1년에 한두번 간간히 연락오신다는걸 보면.. 많이 그리워하고있지만 데려갈, 만나러 갈 준비가 덜 되어서인것 같네요. 글쓴이를 사랑하지않는다고 여기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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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2021.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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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 지원 없으면 아빠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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