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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우리 엄마를 소개합니다.

라정숙여사님께 (판) 2021.03.04 10:57 조회44,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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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등학교 시절 놀다 넘어져 턱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걸 보고선

놀라 나를 들처엎고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까지 뛰어가신 어머니.

 

중학생시절 아파서 음식을 먹으면 다 토를해서 아무것도 못 먹을 때

옆에서 간호해주며 같이 굶어주신 어머니.

 

나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학교에 가기 싫어 굼뜨며 신발 신는 나를 보고

'우리 오늘 땡땡이칠까?' 하며 놀이공원에 데려가주신 어머니.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할때 엄청 멋있게 꾸미고 학교와서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선생님들에게 으름장 놓고 그 친구들 강제전학 시킨 어머니.

 

생에 첫 이별을 겪고 이불속에서 울고있던 내게

이불을 비집고 들어와 꼭 안아주시며, 이별은 참 쉽지않지? 맘것 울어라 라고 말해주신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시고 발인할때

여보 걱정마요 내가 우리 윤주 잘 돌볼게. 내가 윤주 잘 지킬게 하며 목놓아 우시던 어머니.

 

고3 수능 한달 앞두고 힘들어하던 내게

난 니가 대학가는 것 보다 힘들지 않는게 더 중요해 하시며 제주도 여행 데려가신 어머니.

 

입시결과 나왔을때 나보다 더 기뻐하며 우셨던 어머니.

 

그간 혼자 힘들게 모아놓으신 돈 주시며 엄마가 다 해줄게 하시던 어머니.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 딸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던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한테 항상 나 잘하고 있는거 맞냐고 너무 부족하다며 울며 기도하시던 어머니.

 

그 작고 예쁜 손이 나때문에 고생하다 엉망이 되어 그 손을 모아 기도할때마다

내게 너무 과분한 분이시기에 내가 평생 잘하겠다 맹세하게 했던 어머니.

 

졸업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간암 진단 받으시고 그 아프고 힘든 치료와 수술을 받으시며

내가 괜히 아파서 한창 놀 나이에 고생시킨다며 미안하다고 매일 울던 어머니.

 

어느 날 딸 같이잘래? 오늘은 좀 외롭다. 하며 내게 꼭 안겨 주무시다

다시 일어나지 않으셨던 어머니.

 

엄마. 제가 9살때 아버지혼자 키우던 절 처음 만났을때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니가 윤주구나.니가 너무 보고싶었어. 그리고 지금 널 만나서 아주 행복해.

엄마, 엄마를 그리워 한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저는 이제 결혼도 했고 예쁜 자식도 낳아 '엄마'가 되었습니다.

초보엄마지만 엄마가 제게 해줬던 것 처럼 열심히 해보려고요.

세상을 마음으로 보라는 엄마의 가르침 잊지않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엄마도 마음으로 절 보고계시겠죠? 저도 엄마를 마음으로 기억하고 생각합니다.

살아생전 엄마라는 사람의 손길을 당신께 처음 느꼈는데 그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요즘 세상이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로 시끄러워 기일인데도 찾아뵙질 못하네요.

엄마가 준 그 사랑으로 저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엄마를 만난건 제게 삶의 가장 큰 행복이였고

엄마를 데려와줌 아빠도 제게 가장 큰 행복이에요.

엄마아빠한테 받은 사랑 이제 우리 아이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나 혼자만 눈을 떠야했던 그날처럼 오늘도 날이 흐립니다.

엄마 너무 보고싶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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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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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1.03.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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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가 아니였음에도 그 어떤 엄마보다 더한 사랑을 받고 자라셨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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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1.03.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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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눈물이 나네요 이런관계가 될수있다는것이 어머니께서 그런사랑을 베풀기까지는 이런 좋은인성과 이쁜마음을 가져서 어머니께서도 애정을 더 많이 진심으로 이어진관겨가 된거같네요 자녀가있는 집에 재혼은 정말 힘든데 이런 인성을 알아보신듯 그래서 아마 결혼도 잘하시고 살아가는길이 밝아보입니다 아무리 어른 입장에서 주려고만 한다고 되는관계가 아닌데 이런분들 보면 타고난게 순수하고 좋은인성탓에 본인이 인덕을 부르는 사람이더라고요 어머니라는분도 대단하시지만 전 이런관계에서 이런 애정을 보이는 가정사를 들으면 자녀분이 대단해보이더라고요 서로에게 쉽지않을건데 어머니분한테 그런사랑을 받으신만큼 남편분의 사랑뿐아니랑 아기도건강하고 이쁘게 엄마닮아서 훌륭한 아이로 자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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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1.03.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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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엄마가 아니셨네요. 친엄마이상으로 사랑으로 키워주셨고 지금도 하늘에서 우리딸 잘하나 보고 계실테니 지금처럼 이쁘게 사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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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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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슬프네요 ㅠ 진짜 멋진 엄마셨군요...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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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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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감동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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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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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옛날부터 여기저기 떠돌던 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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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1.04.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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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눈물이 나는지.. 항상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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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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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헐.. 후반읽고 놀래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어요 ㅠㅠ 너무 눈물납니다... 말이 필요없는 멋진 어머니를 만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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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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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탁인데 이 글 지우지 마세요, 두고두고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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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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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눈물 ㅜㅜ 윤주님 평생 행복만하세요. 두분이 하늘에서 윤주님과 손녀분 지켜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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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사랑을배우... 2021.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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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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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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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ㅠㅠ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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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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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울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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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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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거 이미 인스타에서 본지 꽤 오래된 얘기인데..다시 올리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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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abl... 2021.04.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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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훌륭하신 어머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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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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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가 그렇게 사랑라는 딸 품에서 가셨네요 아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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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1.04.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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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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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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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 2021.04.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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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거 옛날에 봤는데 어디서 퍼온건지 아니면 다시 쓴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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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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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엄마를 가지신 따님이 너무 부럽네요. 전 본인 불륜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욕하고때리던 엄마를 용서하는 단계여서 그런지 아직은 엄마가 부끄럽고, 볼때마다 속으론 부아가 치밀고, 가끔 예전생각에 혼자 울기도 하고 그래요. 몇년이 걸릴진 모르겠지만 용서할수 있을거라고만 믿고있어요. 나에게 믿음을주려 노력하고, 내게 또다시 그때와 똑같은 기분이 들게 하지 않게 한다면.. 그냥 님처럼 그렇게 좋은 엄마, 사랑하는 엄마가 존재하셨다는게 부럽습니다.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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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4.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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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큰 사랑 받으셨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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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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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훌륭한 어머니시네요. 안 봐도 쓰니도 훌륭한 사람일듯. 어머님이 귀하게 키우셨으니 귀하게 사세요. 늘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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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021.04.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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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는 행복한사람~~ 이렇게 좋은 추억이 많으니~~ 그추억 토양삼아 행복한인생 보내세요~~ 참 따뜻하다~~ 항상 부정적인 글만 보다가 오랫만에 가슴따뜻한 사연을 읽어보네~~ 힘내고 쭉~~~행복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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