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새댁입니다.
저는 의료기사 중 임상병리사 이며 5년 일했던 병원을 그만두고 남편따라 타지역으로 왔어요. 근데 재취직이 너무 두려워요. 왜냐하면 그 전에 일했던 병원이 진짜 지옥같았거든요. 매일 자살하고싶었고 퇴근하면 내일 출근이 두려워 잠도 못자고 자살 할 용기도 없어서 누가 나좀 죽여줬음 졸겠고 접시물에 코박고 죽고싶었어요. 선임들이 제 자소서 들고 제앞에서 비꼬듯이 읽고 (야~성실?? 노오력?ㅋㅋㅋ이런식으로) 그 종이를 돌돌말아 제 머리를 때렸어요. 소변컵 소독하고 있으면 뒤에서 웃으면서 적성이네 잘어올리네 이랬어요. 후임들이 들어와도 똑같았어요. 덕분에 저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것이 두려워 입을 닫았고 어쩌다 입을열면 말을 더듬게 되었어요. 아직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눈과 귀와 입을닫고 시체처럼 5년을 버텼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었고 전 직장사람들 한텐 결혼한다 말 안하고 퇴사해서 지금은 남편따라 타지역으로 왔습니다. 몇달 쉬다가 이제 일해야지...라고 생각해서 여러군데 원서넣었고 면접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원서넣을때 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는데 면접보러 병원문턱을 넘는순간 너무 무서웠어요. 어찌저찌 면접을 보고 합격해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는데 첫 출근 하기도 전에 두렵고 불안하고 잠이안와서 결국 죄송하다 못나가겠다 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식으로 2군데를 합격했지만 두려움이 앞서 못나갔습니다. 제가 너무 한심하고 쓰레기같았어요. 남편은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제가 악기기다루는걸 좋아해서 일하지말고 음악학원 다녀봐라 하고 위로해 주었어요. 아무 조언이나 해주세요.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딛고 다시 재취직 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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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와... 이렇게 천사인 사람들이 없었어요...거기가 이상했던거에요. 용기내서 출근해서 딱 일주일만 버텨보세요 5년도 버텼는데 일주일 못버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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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그렇게 트라우마가 심하면 심리치료를 받고 다시 도전해 보시길 바랄게요.
직장은 진짜 어떤 사람이랑 일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첫번째 직장에 완전 또라이 만나서 힘들었다가 두번째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서 즐겁게 회사생활 했었어요.
꼭 극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짜 일하고 싶은 맘은 잇긴 잇어여 ?
진짜 당장 먹고살돈도 없어봐요 ... 그런 트라우마가 잇든말든 .
일하러 나가지 .......
모든 직장이 이전처럼 그렇지만도 않아요 .
지금은 물론 아니시겠지만, 이겨내는 게 필요할 것 같네요 ㅠㅠ
그리고 나이 젊으시니깐 다른 직종으로 공부해보세요
하던일이 꼭 다가 아닙니다